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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9. (5) #무료조식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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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5) #무료조식

 

. . . . . .

 

 

 

토요코인 부산중앙역에서 맞이하는 아침.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12월이라 해가 짧아져 그 땐 아직 밖이 깜깜했고 이건 식후 체크아웃할 때 찍은 것.

 

진짜 부산중앙역이 뷰 하나만큼은 정말 괜찮다. 앞이 탁 트여서 광활한 백사장은 아니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게 좋음.

 

 

 

토요코인 부산중앙역의 조식당은 2층.

 

여기서 아침식사 여러 번 했는데 오픈 시각인 6시 30분에 맞춰 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25분쯤 내려가서 잠깐 기다렸는데 재밌는게 음식 준비하던 직원 아주머니들이 30분이 딱 되니까 일렬로 모여

'지금부터 토요코인 조식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단체로 식당 온 손님들에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더라.

 

와, 그동안 계속 이런 방식으로 아침식사를 시작했다는 거네... 별 건 아니지만 뭔가 대단하기도 하고;;

그리고 조식당 입구에는 그날그날의 메뉴가 적혀있는데 마치 직장인들 점심한식뷔페 입구에 붙은 오늘의 메뉴 보는 느낌.

 

 

 

오픈 맞춰 오니 조식당도 매우 한산.

사실 이렇게까지 서둘러 올 필요가... 있었다. 아침 일찍 밥 먹고 나가서 배를 타야했기에 시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었음.

 

 

 

냅킨, 식기류, 그리고 식판이 비치되어 있는 선반.

 

 

 

내가 1빠(?)라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준비된 밑반찬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베이컨 양배추 볶음.

저 통 안에 수북하게 들어있는 고기가 전부 베이컨이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기분.

 

 

 

냉장고 안에 200ml 팩에 들은 부산우유도 하나 가득 꽉 채워놓았고

오렌지주스, 그리고 밤에는 작동하지 않는 에스프레소 커피 자판기도 가동 시작.

 

 

 

샐러드와 씨리얼, 그리고 과일 코너도 다양하진 않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잘 갖춰져 있고...

 

 

 

대체적으로 일본 토요코인 조식에 비해 한국의 토요코인이 밥이 더 잘 나온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유일하게 딱 하나, 빵만큼은 일본이 더 낫다고 생각. 우리나라는 어딜 가든 빵은 그냥 식빵 한 가지만 주는 게 아쉽더라.

뭐 무료로 먹는 것이니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약간 아쉽다 정도?

 

 

 

전에도 이야기했듯 토요코인 부산중앙역은 코로나19 이후 이번에 처음 묵어보는데

객실이야 뭐 크게 바뀐 게 없다지만 식당은 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비해 2층 식당을 확장해서 공간이 되게 넓어짐.

예전에는 사람 많이 몰릴 땐 빈 자리가 없어 막 합석하거나 아니면 자리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이젠 창가 쪽에 1인 테이블도 쭉 생기고 확실히 수용 공간에 있어 크게 개선된 게 보였다.

 

 

 

아침은 든든하게!

 

 

 

자아, 여러분들이 가장 기대하던 그것. #무료조식 되시겠다.

사람도 많지 않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퍼온 뒤 남 눈치 안 보고 사진도 찰칵찰칵 찍는 이 여유.

 

일찍 와서 밥 먹으니 이런 건 또 좋긴... 좋다...;;

 

 

 

국물 음식은 세 종류. 먼저 후추 살짝 뿌린 크림 수프와...

 

 

 

따끈한 콩나물국.

 

 

 

그리고 야채와 계란을 넣고 마셔도 될 정도로 조금 멀겋게 끓인 야채죽이 함께 나와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이 야채죽 되게 좋더라. 부담도 없고 은은한 맛이 아침에 먹기 딱임.

 

 

 

후르츠칵테일과 씨리얼을 적당히 섞어넣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특이하게 꼬치어묵이 있길래 '읭? 아침에 뭔 꼬치어묵?' 싶었지만 일단 그래도 하나 가져와봄.

생각해보니 아침에 어묵탕이나 어묵국 먹는 게 뭐 이상한 건 아니니까... 맛은 딱 분식집에서 파는 그 꼬치어묵맛.

 

 

 

토스터기로 구운 식빵 한 개에 귤, 그리고 삶은계란도 함께 담고...

 

 

 

메인 식판에는 밥 비롯하여 반찬들 이것저것.

미스터피자 샐러드바에 있을 법한 푸실리 샐러드나 단호박 샐러드도 있어 내가 좋아하는 거라 듬뿍 담아왔다.

밥 위에는 김자반, 그리고 밥 오른쪽의 매끌매끌하고 노란 덩어리의 정체는 계란찜.

 

 

 

식빵 반 접어 그 사이 단호박과 베이컨 듬뿍 넣어서 즉석 베이컨 샌드위치로도 한 번 만들어먹고...

 

 

 

뭐 이래저래 먹다 보니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담아온 것들은 남김없이 다 먹어치우긴 했습니다...ㅋㅋ

일찍 일어나서 오픈런을 하니 사람도 많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비교적 나쁘지 않은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만족.

오래간만에 즐긴 토요코인 부산중앙역의 아침식사, 고급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음식 다양하게 나와 꽤 괜찮았다.

 

 

 

조금 더 밍기적대고 싶지만 일정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지금 바로 나가야 한다.

식사 마치자마자 올라와서 짐 챙기고 바로 체크아웃.

 

= Continue =

 

2024. 2.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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