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8. (3) '그 호텔'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반응형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3) '그 호텔'

 

. . . . . .

 

 

 

밥 먹고 소화 겸 하단까지 걸어 이동했는데, 하단역 앞에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약국건물 하나를 발견했다.

큰 건물 사이에 껴 있는 조그마한 규모의 한 칸짜리 약국이 있는 3층 건물이었는데...

 

 

 

이거 사진상으로는 제대로 안 보일 수 있는데 건물이 부자연스러울만치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더라고...;;

같이 걸었던 동생이랑 이 건물 보고 놀라서 '이거 뭐지? 괜찮은건가? 왜이러지?' 하며 좀 당황.

근데 육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로 건물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데 딱히 조치 없이 정상영업중인 듯 한데 진짜 괜찮을까?

 

에이... 뭐 진짜 문제가 있었다면 진즉에 폐쇄하고 대피했겠지... 뭐 괜찮겠지;;

 

 

 

지하철 타고 호텔 근처로 다시 돌아왔는데 중간에 깡통시장을 잠시 들릴거라 토성역에서 내렸다.

토성역이나 자갈치역 아무데서나 내려도 되긴 하지만 좀 조용한 분위기를 걷고 싶어 토성역을 선택.

 

깡통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여성전용 Bar 이름이 빠나나(...)

뭔가 되게 중의적인 의미 같은데 기분이 좀 복잡해져서 한 컷. 물론 당연히 들어가진 않았다.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밤이 깊은 부평깡통야시장.

근처 다른 가게들은 밤이 늦어 거의 다 문을 닫았지만 야시장 쪽만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밤이 늦어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부평깡통야시장.

 

 

 

야시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마스코트인 듯. 깡통을 뒤집어쓰고 있는 별... 이라고 보면 되려나?

 

 

 

야시장은 저녁 7시 반에 문을 열어 11시 반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뭐 그래도 낮부터 계속 운영하는 가게들도 있지 않을까 싶음. 평일이라 그런지 야시장에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의외로... 까진 아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도 좀 있더라.

 

 

 

야시장에서 볼일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볼일이라고 해 봤자 정확히 먹을 것 사 갖고 돌아가는 게 전부지만...

 

 

 

어, 부산어묵... 얼마전 이재용 삼성 회장이 와서 먹고갔던 거기...ㅋㅋ

이재용이 와서 먹고간 덕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엄청난 대박을 쳤다고 하던데, 문만 열려있었더라면 나도 한 번 먹었을 듯.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 이 앞을 지나갈 일이 다시 없기 때문에 이 곳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불을 밝힌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어우 근데 뭐 이렇게 춥냐...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부산이라지만 이 날은 진짜 으슬으슬 엄청 춥더라.

 

. . . . . .

 

 

 

토성역에서 내려 깡통시장 거쳐 여기까지 걸었음;;

아까 중앙역에서 내려 호텔에 급히 체크인을 했다고 했는데... 그 호텔의 정체는 바로 '이것' 되시겠다(...)

 

 

 

ㅋㅋㅋㅋ부산 내려와서도 부산역이라든가 해운대보다 여기를 더 많이 묵는 것 같음.

아마 내가 이용했던 토요코인 중 가장 많이 잤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이 곳이 1위일 것이다. 사유는 가격이 싸서(...)

 

 

 

부산역 앞에 있는 지점보다 박당 1만원 정도 저렴한데, 이 가격차는 접근성이 살짝 떨어지더라도 감수할 만 하다.

 

 

 

밤 늦은 시각이라 한산한 분위기의 프론트 데스크.

대한민국 토요코인은 일본 토요코인처럼 무인 체크인 기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여전히 대면 체크인을 한다.

 

 

 

우리나라는 칫솔, 치약 같은 어메니티 무료 제공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필요할 경우 자판기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

그 옆에는 외화를 한화로 바꿀 수 있는 '머니 익스체인지' 환전기가 설치되어 있음. 단 여기선 한화로의 환전만 가능.

 

 

 

방문했을 때가 한창 크리스마스 전이라 로비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하나가 설치되어 있었다.

살풍경하기만 한 비즈니스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그나마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풍경.

 

 

 

이번에 배정받은 방은 16층.

매번 여기 묵을 때마다 방은 항상 높은 층으로 배정받곤 한다.

 

 

 

예전엔 조식이 7시부터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6시 30분부터로 변경.

내일 아침 일찍 쓰시마 섬 가는 배를 타야하는 나로서는 아침 식사 시간이 빨라지면 그만큼 더 좋긴 하다.

 

 

 

내가 묵을 방은 1614호.

 

 

 

늘 보는 똑같은 풍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온 것을 기념하며 카펫 깔린 복도도 한 번 찍어주고...

 

 

 

익숙한... 침대와 구조.

분명 여기를 처음 왔을 땐 엄청 촌스런 꽃무니의 주황색 이불이 깔려있었는데, 이제 전부 흰색 이불로 변경된 듯.

하긴 그 주황색 이불은 폭신폭신하고 따뜻한 건 최고였지만 솔직히 너무 촌스럽긴 했다...

 

 

 

그리고 한일 공통으로 익숙한 테이블...

 

 

 

익숙한... 좁은 화장실.

 

 

 

마지막으로 부산 앞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창 너머 전망도 한 컷.

 

뭔가 그간 여러 번 묵어 익숙하다곤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기 토요코인 부산중앙역에 묵어보는 건 처음이다.

지난 코로나19 기간 땐 이 곳을 임시 폐쇄해서 확진자 격리시설로 쓰면서 한참동안 운영을 안 했으니까...

그 때만 해도 되게 이제 모든 게 다 끝났다는 절망적인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다시 정상 호텔로 되돌아와서 참 다행이다.

 

= Continue =

 

2024. 2. 8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