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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11. (6)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출발, 부산의 또다른 관문 '부산국제여객터미널'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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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6)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출발, 부산의 또다른 관문 '부산국제여객터미널'

 

. . . . . .

 

 

 

토요코인 호텔 부산중앙역에서 체크아웃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현재 시각은 대략 오전 7시 20분 정도? 한창 출근이 시작될 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아직 엑스포 유치 래핑이 되어있는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었다.

아마 지금쯤은 다시 기존 부산버스 도색으로 돌려놓지 않았을까 싶은데 엑스포 글씨만 떼면 저 도색도 꽤 좋은 것 같다.

 

 

 

예전에 진짜 맛있게 먹었던 '이재모 피자'

부산역 앞에 지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전 바로 맞은편에 이렇게 크게 생긴 줄은 몰랐다.

여기도 본점 못지않게 줄이 엄청 길다는 이야기를 들음. 어떤 의미론 본점보다 접근성이 더 좋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부산 중구 신창동 이재모 피자 본점 2022년 방문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912)

 

2022.11.16. (5) 역대급 인생피자! 이 정도면 부산의 자랑이라 할 만한 이재모피자 본점(중구 신창동)

2022.8 류토피아 여름휴가 (5) 역대급 인생피자! 이 정도면 부산의 자랑이라 할 만한 이재모피자 본점(중구 신창동) . . . . . . 버스 타고 남포역으로 귀환. 남포역으로 도착해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

ryunan9903.tistory.com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조형물이 시내 곳곳에 아직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살짝 씁쓸한 기분.

유치 실패를 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시설물을 다 없애는 건 불가능하니 미처 치우지 못한 것일 듯.

 

예전에 블로그 댓글로 누군가 나에게 '유치 실패해서 기분 좋아보이신다' 라며 비꼬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일단 나도 대한민국 사람임;;; 세계적인 박람회 유치를 부산이 역전극으로 성공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랬다.

유치 실패 이후 드러난 모습 때문에 기분이 상한거지 내가 미쳤다고 유치 실패덕에 정권에 타격 갔다고 기뻐하겠나...;;

 

 

 

슬슬 걸어 부산역에 도착.

부산역 바로 뒷편으로 서서히 해 떠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저 모습 실제로 보니 꽤 멋있었음.

 

 

 

부산역 광장에 세워진 부산 방문을 환영하는 조형물.

왼쪽의 캐릭터는 부산광역시의 공식 서브 마스코트 '부기' - 부산 하면 떠오르는 조류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부산광역시 마스코트 부기 소개 : https://www.busan.go.kr/character)

 

 

 

경부선의 종점이자 또다른 시작점.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의 관문, '부산역'

 

 

 

부산이라 좋다.

 

1년에 못해도 1회 이상은 내려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말이 맞다. '부산이라 좋다'

실제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생각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내려올 때마다 항상 좋은 기억을 담고 올라간다.

 

 

 

'그 호텔...ㅋㅋ'

 

사실 여기 묵으면 좀 더 늦게 일어나도 되고 여객터미널 가는 것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긴 한데

여기가 부산중앙역보다 만원 정도 더 비싸서... 나는 그 만원 아끼는 방법을 택했어(...)

 

보통 내 나이대 주변 친구들은 다들 돈보다 편한 걸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진 금전적 효율을 많이 따지는 듯...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아 그런 걸까?

 

 

 

부산역 입구에 새롭게 걸려 있는 현수막.

엑스포 유치 도전에 힘쓴 부산 시민들을 위로하는 내용. 반드시 나중에 더 좋은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길 바란다.

 

 

 

부산역으로 들어온 뒤 대합실을 지나 반대쪽 부두 방면 출구로 나간다.

 

 

 

부두 쪽 출구 앞 광장에서 찍은 부산역의 현판.

 

 

 

한창 부산항 부두 쪽은 아직 광장 및 부두 조성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조금 어지러운 공사판의 모습이 남아있었다.

공사 크레인 뒷편으로 아침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일출 태양의 빛을 그대로 받아 노랗게 빛나는 부산역의 모습.

잠시동안 이 자연의 빛을 그대로 받아낸 건물의 모습이 꽤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너머로 보이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산항 여객터미널은 부산역과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오른편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따라 걸어 이동이 가능하다.

거리가 아주 가깝다고는 못 하지만 연결 통로엔 지붕이 달려있고 무빙워크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무거운 캐리어 등을 끌고 이동해도 그리 무리가 가지 않는것이 장점.

 

사실 원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이 위치가 아닌 중앙역에서 가까운 부두에 위치해 있었는데

지난 2015년에 부산역 앞의 이 건물이 새롭게 신축되어 국제여객터미널의 기능은 이 곳으로 완전히 이전하고

기존의 중앙역 근처의 여객터미널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로 이름을 바꿔 국내선 노선인 제주 노선만 근근히 운행하다

2022년부로 그 노선도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연안여객터미널은 지금 어떻게 활용하는 거지?

 

뭐 굳이 몰라도 상관없으려나...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구름다리에서 찍은 부산항대교.

부산광역시 남구와 영도구를 이어주는 사장교로 광안대교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다리 중 하나.

다리 너머로 보이는 일출이 실제로 보니 생각 이상으로 되게 멋지더라. 사진으로 이 정도밖에 못 담는 게 아쉬울 정도...

 

 

 

어쨌든 연결통로를 따라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객터미널 바로 앞엔 승용차, 택시 등이 서는 정차장이 만들어져 있더라. 이런 구조는 공항과 비슷한 느낌.

그리고 이 앞으로 노선버스도 일단 다니긴 한다. 찾아보니 총 세 개 노선이 다니는 듯.

뭐 근데 굳이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부산역과 연계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 그냥 부산역으로 이동 후 지하철을 타도 된다.

직선 거리상으로 보면 부산역보다 초량역이 약간 더 가까우나 이동 동선을 따지면 부산역 방향이 훨씬 더 편하다.

 

 

 

건물 안으로 입장.

'출국' 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는 점에서 이 곳이 국제선 선박이 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여객터미널은 생각보다 건물이 깨끗했고 또 굉장히 넓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해외로 나가는 것이 완전히 정상화되어서인지 여행객들도 공항 못지않게 상당히 많은 편.

1층에는 부산은행, 그리고 SK와 KT 로밍센터가 있는데 은행에서 환전, 통신사에서 로밍 서비스를 해 준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오른편에 위치한 무빙워크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출국장 및 각 페리사의 카운터가 있다.

건물 5층은 컨퍼런스홀, 이벤트홀로 사용하는 듯.

 

 

 

3층 출국장에 모여 있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 와, 여기 사람이 이 정도로 많았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인파가 이 정도면 주말에는 진짜 발 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부산은 해외, 특히 일본으로 쉽게 나갈 수 있는 루트가 비행기 말고 배도 있어 이 점에선 선택의 폭이 좀 넓은 듯.

김해공항도 접근성이 아주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부산항여객터미널의 경우 부산역에서 걸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좋은 편이라 오히려 큐슈 등지로 갈 땐 비행기보다 배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내가 탈 배는 '부산 - 쓰시마' 구간을 운행하는 스타라인의 여객선 '니나(NINA)' 호.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하긴 했는데, 사실 니나호는 부산의 수많은 여객선 중 안 좋은 쪽으로 악명이 자자한 여객선이다.

바로 '심한 흔들림으로 인한 배멀미' 때문인데, 유독 이 니나호가 흔들림이 심해 멀미나기가 정말 좋다고...

그래서 니나호를 타면서 심한 멀미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몸서리치며 다시는 이 배를 안 탄다고 한다.

그 때문에 '니나 타라 니나호' 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

 

...문제는 내가 이 배를 타기 전까지 니나호가 그런 별명이 있다는 것, 악명이 자자하다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것.

 

 

 

카운터 앞에 '금일 파고(파도 높이)' 안내가 붙어 있다.

1.5m~1.9m 정도의 파도가 친다고 하는데, 솔직이 이 땐 이 파도가 얼마나 심한 건지 전혀 감이 안 잡혔다.

 

 

 

오늘 운항하는 선박편은 총 네 편.

8시 40분 쓰시마(대마도) 히타카츠로 가는 팬스타쓰시마링크, 30분 후에 떠나는 내가 탈 '니나'

그리고 밤 시간대에 시모노세키행, 후쿠오카행 선박이 각 한 편씩 출항 예정이다.

 

 

 

나는 '티엔티부산' 이라고 하는 대행 사이트를 통해 선박을 예약했고

처음에는 티켓을 교환하러 니나호 카운터로 갔는데, 카운터 직원이 티엔티부산을 통한 예약은 다른 곳으로 가라 해서

그 안내를 받고 3층 한쪽에 위치한 '티엔티부산 대마도' 카운터로 이동, 여기서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무슨 패키지 관광 같은 건 아니고 그냥 여기서 티켓을 대행해주는 듯. 직원이 상주해서 설명 잘 해주니 어려울 건 없었다.

 

 

 

여권, 그리고 선박용 보딩 패스 수령 완료.

쓰시마 섬 히타카츠 항은 본토 공항처럼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없기 때문에 입국신고서도 전부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

 

 

 

3층엔 카페, 그리고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가도 있다.

왼편에 작게 보이는 '코코 커피' 는 부산항을 배경으로 하는 창가 뷰가 상당히 좋은 카페로 유명하다고 한다.

 

 

 

3층 약국. 배 타기 전 멀미약을 여기서 구매하면 되는데, 사실 나는 그동안 배 타면서 멀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내가 그냥 배멀미를 전혀 안 하는 체질이라 판단, 멀미약을 살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엄청난 재앙이 될 줄은 몰랐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다시 한 번 부산항대교 배경으로 한 컷.

 

 

 

출국장 쪽 방향으로는 사진 촬영이 안 된다고 하여 이 출발 예정 사진을 마지막으로 출국장으로 입장.

이제 진짜 쓰시마 섬으로 넘어간다.

 

= Continue =

 

2024. 2.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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