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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2 부산+쓰시마

2024.2.7. (1) 궁금한 건 못 참아! 일단 부산으로 내려간 뒤 생각해보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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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쓰시마(대마도) 1박2일 일주

(1) 궁금한 건 못 참아! 일단 부산으로 내려간 뒤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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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북큐슈 여행기를 마무리짓고 다시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한다.

 

사실 순서를 따지면 작년 11월에 다녀온 타이완 여행이 좀 더 이르긴 하지만 그 여행은 다녀온 기간이 생각보다 꽤 길어

사진 정리하면서 써 나가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그 이후 다녀온 여행을 먼저 쓰려 한다.

지난 12월 초, 이번에도 2박 3일의 일정으로 짧게 해외를 다녀왔는데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새로운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로 익히 잘 알려진 일본 쓰시마 섬(対馬 -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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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쓰시마 섬?

 

내가 부산에 사는 것도 아니고 수도권에서는 쓰시마로 한 번에 가는 배편이나 비행기편이 단 하나도 없는데

거길 갈 바엔 그냥 일본 본토로 가거나 그게 아니면 다른 나라로 가지 수도권 사람이 굳이 볼 것도 없는 거길 왜 가냐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이유는 없이 그냥 아주 단순한 이유, '너무 궁금해서'

한국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면서 부산 사람들이 면세쇼핑, 혹은 마트쇼핑 목적으로

그렇게 많이 떠나는 '쓰시마 섬' 이 대체 어떤 곳인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가는지 그게 너무 궁금했던 이유가 제일 크다.

그래서 서울에서 출발, 부산을 거쳐 하룻밤 잔 뒤 다음날 배를 타고 쓰시마 섬을 갔다오는 번거로운 일정을 감수하면서까지

한 번 그 궁금한 쓰시마를 찾아가보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게 되었고, 그 계획을 마침내 작년 12월 초 실행으로 옮기게 된다.

 

이번 여행도 2박 3일의 짧은 일정.

정확히는 첫날 오후에 퇴근 후 부산으로 출발하여 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쓰시마로 출발, 거기서 1박을 한 뒤

부산으로 다시 배 타고 돌아와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하였다. 즉 '부산여행' '쓰시마 섬' 여행을 함께 즐긴 것.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건 비행기(국내선)를 이용.

원래 내 기준 SRT를 타고 내려가는 게 가장 유리하긴 하나 이번에는 저렴한 국내선 비행기 특가가 있어 이 쪽을 선택했다.

김포공항 이동 시간 + 김해공항에서 부산 시내 들어가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꽤 매력적인 가격이었던지라...

 

비행기 타고 부산 내려가는 건 처음이 아니라 이번이 두 번째, 그래서 딱히 신기하거나 이상하진 않다.

또 코로나19 기간 때 국내선 비행기 나름 적지않게 타 봤으니 공항역 내려서 국내선 터미널 가는것도 어색하지 않아.

 

 

 

이번에 이용할 항공사는 '에어부산'

김포-김해 왕복하는 건 에어부산만한 게 없더라. 여기가 항공편이 가장 자주 있거니와 가격도 가장 저렴해서 좋다.

 

 

 

부쳐야 할 수하물이 없을 땐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른 체크인이 가능.

다만 이번엔 가져가는 물건 중 액체류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걸 쓰지 않고 수하물 부치며 표를 발권받았다.

 

 

 

딱히 볼 건 없으니 바로 출발 게이트로 가 볼까...

 

 

 

김포공항 국내선은 2층에 항공사 창구, 그리고 3층에 출국장이 있어 발권 후 한 층 더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층 더 올라가면 식당가가 있어 비행기 타기 전 식사 필요할 땐 이 곳에서 반드시 해결할 것.

 

공항 보안구역 내(탑승구)에도 분식집이랑 카페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종류도 적고 거긴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니까...

 

 

 

에어부산 항공권.

국내선은 옛날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영수증처럼 감열지로 나와서 뭔가 이게 맞나 싶은 느낌...ㅋㅋ

 

내가 탈 비행기는 15시 25분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에어부산 BX8819편.

 

 

 

보안검색 마치고 탑승장 입장.

국내선엔 면세점이 없기 때문에 딱히 국제선처럼 면세구역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국내선 터미널에 탑승구가 20개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역시 김포공항은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압도적으로 크구나. 그리고 이 수많은 출발 시각표 중 절반 이상이 제주행.

 

 

 

가장 끝자락 20번 게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뭐 그래도 인천처럼 한참 걷지 않아도 되니까 이건 좋네.

 

 

 

20번 게이트 도착.

 

 

 

대기 중인 항공기.

 

 

 

바로 탑승 시작.

의도치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생전 처음 1등으로 줄을 서게 되었다ㅋㅋ

 

 

 

바로 옆에 이스타항공 항공기 한 대를 발견.

한때 경영난으로 항공사가 사라질 뻔 했다 다시 기사회생한 이 항공사는 작년 3월, 국내선 노선으로 복항을 시작,

지금은 국제선도 조금씩 부활시키며 다시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1등으로 항공기 안에 들어가니 이런 풍경을 다 본다. 이런 건 처음이라 기념으로 한 컷.

 

 

 

내 이후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 중.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 비행기는 만석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사람들을 채워가더라.

제주만큼은 아니어도 서울 - 부산 국내선 항공편도 나름 국내선 중 수요가 많은 알짜노선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옆에 있는 제주항공 항공기는 아마 제주도로 떠나려나?

 

 

 

출발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 있는 공항이라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서울시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게 참 좋다.

 

 

 

이내 구름 위로 올라가 비행기는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순항 중.

 

 

 

진짜 국내선은 운항시간이 짧더라. 한 시간은 커녕 40분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 어느새 부산 시내가 보이기 시작.

다만 날씨가 매우 맑았던 서울과 달리 이 날의 부산은 꽤 흐린 날씨. 내일 가는 것 괜찮겠지?

 

 

 

김해국제공항에 무사 도착.

땅이 살짝 젖어있는 걸 봤는데 다행히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 방문을 환영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조형물도 한 번 찍어주고...

 

 

 

부산의 유명 관광지들을 담은 광고판도 한 컷.

작년 3월에 방문한 뒤 다시 간 거니 약 9개월만의 재방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그 땐 부산이 목적, 이번엔 쓰시마가 목적.

 

 

 

짐 찾은 뒤 바로 시내 들어가기 위해 이동.

 

 

 

김해공항에서 부산, 또는 김해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시내버스 또는 경전철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외지인 입장에선 소요시간이 확실치 않은 노선버스보다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듯.

 

김포공항과 달리 김해공항과 경전철 공항역은 별도 실내통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공항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경전철 공항역 건물까지 지붕이 있는 야외 통로로 이어져있어 비가 오더라도 우산 없이 바로 역사로 이동할 수 있다.

 

 

 

왼쪽 사상행은 부산시내 방면, 오른쪽 가야대는 김해시내 방면.

공항에서 열차를 타는 부산을 목적으로 하는 다수 관광객들은 다 왼쪽으로 가... 긴 하겠지만 의외로 오른쪽으로도 가는데

오른쪽 가야대행을 타면 중간에 대저역에서 내려 바로 부산3호선을 갈아타는 게 가능하기 때문.

 

부산이 목적지더라도 정확히 어딜 가느냐에 따라 왼쪽으로 가서 사상을 가든 오른쪽으로 가서 대저를 가든 결정하면 된다.

 

 

 

경전철 공항역 승강장에서 찍은 김해공항 국내선 터미널.

지난번에 이 곳을 왔을 땐 코로나19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은 사실상 휴업 상태였는데 지금은 국제선도 다 복구되었다.

 

 

 

경전철 승강장에 열차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

중전철에 비해 수송량이 한참 떨어지는 경전철역임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승하차가 1만명 정도 나온다고 하니

전철 이용 수요는 비교적 탄탄하다. 환승역인 대저, 사상역을 제외하고 김해경전철에서 승하차량이 세 번째로 많다고 한다.

 

 

 

공항역 스크린도어도 한 컷.

 

 

 

사상행 열차 도착.

부산김해경전철은 승강장이 4량 기준으로 지어졌지만 열차는 2량 편성이 다녀 앞뒤로 빈 공간이 꽤 많다.

추후 이용객이 늘었을 때 증결을 위해 승강장을 크게 지어놨는데 이 때문에 답답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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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탄 뒤 부산시내 들어와서 호텔 체크인하기까지는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는데(...)

그 이유는 이 때 시간이 좀 촉박해서 느긋하게 사진 찍고다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동 루트를 간단히 설명하면 김해공항 -(김해경전철)- 사상 -(부산2호선)- 서면 -(부산1호선)- 중앙 이 순으로 이동.

중앙역에서 내려 이 근처 예약한 호텔에 급히 체크인을 마친 뒤 바로 근처에 위치한 영주동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1001번 버스로 갈아탔다. 그리고 의도치않게 이 루트로 이동하는 동안 환승할인을 전부 받을 수 있었다.

뭔가 부산 사람에게 이 루트 보여주면 왜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이동했냐고 혼날 것 같은 이상한 루트이긴 한데

의외로 당시 최단거리 검색했을 때 이 루트가 최단거리가 맞았고 지도상으로 봐도 딱히 빙 돌아가는 루트가 아니긴 했다.

 

절묘하게 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김해경전철 - 부산도시철도(지하철) - 부산시내버스 3연속 환승의 기적을 체험했다(...)

물론 서로간의 교통수단을 갈아탈 때 붙는 추가요금을 전부 내긴 했지만...(경전철-지하철 500원, 지하철-급행버스 550원)

 

 

 

1001번 급행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1호선 사하역'

여기서 김해 사는 동생을 오래간만에 만나기로 했다.

 

 

 

날이 좀 쌀쌀해서 승강장으로 내려와 기다리는 중.

우리나라에서 마지막까지 마그네틱 승차권을 사용하던 부산지하철도 최근에 QR승차권으로 1회권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예전의 마그네틱 승차권 넣는 구멍이 막히고 그 자리엔 QR승차권을 찍을 수 있는 바코드 리더기가 새롭게 달려있었다.

 

= Continue =

 

2024. 2.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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