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번에도 대마도에서 사 온 식품을 간단히 소개하는 자리.
일본 컵라면 제조사 '닛신' 의 돈베이 우동 시리즈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이기도 한데요,
예전에 봤는데 사 오지 못했던 '돈베이 카레우동' 을 이번에 하나 사 오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아니지만 카레 들어간 대표적인 일본 컵라면인 '컵누늘 커리' 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카레 들어간 제품은 실패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집어오게 된 제품이에요. 가격은 마트 기준 200엔 정도 합니다.
닛신 돈베이 우동 시리즈는 큼직한 유부가 고명으로 올라간 키츠네 우동이 가장 유명하긴 합니다.
(닛신 돈베이 키츠네 우동 : https://ryunan9903.tistory.com/2354)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알레르기 정보 및 조리방법, 그리고 영양성분표.
용기 하나(87g)당 열량은 382kcal, 그리고 전자렌지 조리를 하면 안 되고 뜨거운 물 넣고 조리하는 방식입니다.
용기라든가 양은 우리나라 육개장 사발면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을 비롯한 기타 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용기 안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건 납작한 우동면, 그리고 건조 유부조각 몇 개.
그 외에 별첨 건조 건더기 후레이크와 함께 카레 분말 스프가 파우치로 함께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 안에는 당근, 파, 건조고기 등의 건더기가 들어있네요.
양이 많지는 않지만 건더기 자체의 크기가 꽤 큼직한 편.
그 위에 카레 분말가루를 뿌려준 뒤 끓는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넣고 뚜껑을 덮어 약 5분 정도 기다립니다.
우리나라 컵라면에 비해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데 면이 그만큼 두껍기 때문에 익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나 싶어요.
면이 다 익으면 건더기, 국물, 면이 잘 섞이게 여러 번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다른 국물라면과 달리 카레 분말 건더기가 바닥에 꽤 많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적당히 저으면 아래에 가라앉은 분말까지 잘 섞이지 않아요. 바닥까지 싹싹 긁어 꼭 골고루 잘 섞어주셔야 합니다.
일본 카레 특유의 향과 은은한 단맛이 부들부들한 질감의 면과 꽤 매력적으로 잘 어울리는 카레우동.
실제 전문점의 카레우동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200엔(1,800원) 정도의 가격에 인스턴트로 이 정도 맛이라면
충분히 훌륭하게 재현을 잘 한 제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레 들어간 국물이 아주 꾸덕한 게 아니라
카레에 우동을 말아먹는 느낌이 아닌 카레 분말을 넣어 우동 국물에 면을 말아먹는다는 느낌에 좀 더 가깝습니다.
좀 더 진한 국물을 맛보고 싶다면 용기 표시선보다 물을 훨씬 적게 넣어먹는 걸 추천. 저도 그 쪽이 더 맛있을 것 같더군요.
남은 카레국물에는 밥을 넣어먹어도 괜찮습니다. 실제론 많이 다르지만 스프커리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요.
다만 맛있게 먹은 것과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닛신 컵누들 카레맛이 이것보다는 더 낫다는 결론.
역시 카레 들어간 인스턴트 라면은 컵누들을 능가할 제품이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이것도 꽤 괜찮은 제품이니 일본 여행 중 마트에서 발견했다면 한 번 사 와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2024. 2.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