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이자 삼양식품의 대표 국물라면인 '삼양라면'
원래 삼양라면은 일반적인 대한민국 라면처럼 매운맛의 라면이 아닌 햄 국물맛이 진한 부대찌개맛의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인데요, 아주 예전에 '삼양라면 매운맛' 이라는 자매품이 출시되어 그 삼양라면 특유의 맛을
맵고 얼큰한 국물로도 즐길 수 있게끔 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뭐 중간에 단종된 건 아니고 꾸준히 계속 팔리고 있었는데
얼마 전 그 삼양라면 매운맛이 새롭게 리뉴얼되어 맛이 예전과 완전히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 번 오래간만에 맛보기 위해 구매해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삼양의 대표라면 '삼양라면 매운맛' 입니다.
가격은 대충 이마트몰 기준으로 5개들이 번들 3,680원이네요. 개당 700원 약간 넘는 꼴.
제품 포장 뒷면에는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120g) 당 열량은 510kcal. 그리고 후면 가운데 텅 비어있는 공간이 있던데 저거 뭐지...
뭔가 저 안에 넣으려다가 급히 뺀 듯한 느낌이 드는 조금 묘한 분위기의 포장...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매운맛 삼양라면의 경우 오리지널처럼 동그란 햄 건더기가 빠진 대신 건조 고기가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건조당근, 파 등의 건더기는 오리지널 삼양라면과 큰 차이 없는 구성이에요.
끓는물에 면, 건더기 후레이크, 분말스프를 넣고 면이 잘 익을 때까지 팔팔 끓여줍니다.
다 끓은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되고요. 집에 마침 쇠고기 삶은 게 있어 고명으로 약간 올려봤어요.
취향에 따라 계란을 풀어넣는다든가 다른 재료들을 더 첨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게 이 정도로 맛이 괜찮았나? 옛날에는 그냥 '맵다'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던 고만고만한 느낌의 라면이었는데
오래간만에 먹어보니 생각보다 꽤 맛있어요. 매운맛은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조금 더 약해진 것 같은데
그게 덜 매워졌다기보단 밸런스를 좀 잡은 듯한 느낌. 적당히 기분 좋은 얼큰함과 함께 쇠고기 국물맛과 오리지널 특유의
햄맛을 살짝 보강하여 상당히 균형잡히고 진한 국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이라 해야 할까요.
여튼 개인적으로 진짜 오래간만에 맛본 삼양라면 매운맛은 기대 이상. 적당히 얼큰하고 칼칼하면서도 진한 국물맛이
딱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모범적인 매운 라면이라는 느낌입니다. 밥 말아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아요.
2024. 2. 25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