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LG사이언스 파크 쪽에 친구 만날 일이 있어 방문하여 같이 밥 먹으러 갔던 '아비꼬 마곡중앙점'
뭐 여기라고 해서 특별한 무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전국 어딜가나 있는 평범한 아비꼬 프랜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이 날 문 닫은 가게가 많아서(연말이었던지라) 문 열은 가게 중 적당히 어디 있나 찾아보던 중 발견하여 막 들어간 곳.
여기도 문은 열어놓고 있었지만 손님은 우리 하나가 전부. 굉장히 한산하고 여유있는 분위기였고요.
전체 메뉴판을 한 컷.
카레 들어간 식사는 큰 틀로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크림카레파스타', '하야시라이스' 네 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카레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돈부리 메뉴가 따로 존재합니다.
옛날에 하야시라이스는 분명 하루 몇 그릇 한정 메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냥 일반 메뉴로 들어왔더군요.
테이블마다 태블릿 PC가 설치되어 있어 무인 주문 및 카드 선결제 가능.
매운단계가 새롭게 1.5단계, 2.5단계가 생겼어요. 총 7가지 단계 중 하나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매운단계 아래 해당되는 맛을 시판 제품으로 비교한 게 있는데 1.5단계는 신라면, 2.5단계는 불닭, 3단계는 틈새라면,
그리고 지존단계는 핵불닭볶음면으로 표시한 게 유독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기본 식기 준비.
이번에는 '100시간 카레우동(7,500원)' 주문.
엄청 추웠던 날이라 카레라이스도 물론 좋지만 따끈한 국물이 좀 더 생각났던지라 선택한 메뉴기도 합니다.
카레우동의 경우 별다른 토핑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유부 토핑이 얹어져 나와요.
무료로 추가 가능한 채썬 파와 마늘 후레이크는 2인 기준으로 넉넉하게 담아 내어줬습니다.
역시 아비꼬 카레엔 마늘후레이크과 파를 듬뿍 넣어줘야 제맛...!!
기본찬으로는 깍두기, 그리고 일본식 무절임인 오복채(후쿠진즈케)가 제공.
카레 국물에 잘 녹아들게 건더기들을 넣고 잘 섞어준뒤...
쫄깃하고 탱탱함보다는 부드러움 쪽에 가까운 우동면과 달짝지근함이 느껴지는 진한 카레국물과의 조합.
지금이야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긴 했지만 추운 겨울엔 정말 몸을 녹이는 따뜻하고 진한 맛입니다.
특히 여기는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크림카레파스타 셋 다 카레를 베이스로 하지만 국물의 농도가 조금씩 다른 편인데
각자 요리의 개성에 따라 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카레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은근 흥미롭단 말이지요.
카레 국물 안에 녹아들어 폭신폭신해진 마늘 후레이크도 듬뿍 건져먹은 뒤...
중간에 밥과 카레 한 번 추가. 추가 카레는 기본 단계로만 제공되는데,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는 덴 이 정도가 딱.
그냥 언제 가도 딱 기대한만큼의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 '아비꼬 카레'
여기저기 지점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지점을 딱 꼽아 찾아갈 필요까진 없고 그냥 가끔 카레 먹고 싶다는 욕구 생길 때
한 번 방문하면 만족스럽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한 번 다녀왔으니 이제 몇 달 간은 생각나지 않겠군요ㅋㅋ
. . . . . .
아비꼬 바로 옆에 있던 개인카페 '카페 미뇽'
이 위치에서 어떻게 이런 가격을? 이란 놀라움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파는 개인 카페였는데
연말이라고 음료 주문하니 핫팩과 과자가 들어있는 선물도 줘서 좀 놀랐던 곳.
옥수수 라떼를 주문해보았는데 달콤짭짤한 옥수수의 풍미와 부드러운 크림 폼의 조화가 매력적이었던 맛이었어요.
. . . . . .
※ 아비꼬 마곡중앙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발산역 1,9번출구 하차, 마곡사이언스타워 1층 116호
2024. 3.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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