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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4.12. 우리나라(의정부시 장암동) / 얼큰! 푸짐! 칼칼! 자극적인 국물맛이 중독적인 최강의 얼큰쇠고기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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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에서 진짜 맛있는 국밥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의정부시 장암동까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체 국밥 하나 바라보고 여기까지 가는 게 정상인지에 대해선 차치하고서라도 궁금증이 생긴 건 참을 수 없어서요.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서 나와 도보 약 5분 이내 거리에 떨어져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게 이름은 '우리나라'

입간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쇠고기 요리 전문점입니다. 갈비, 국밥, 곰탕 등을 판매하는 고깃집이요.

 

큰길가에 위치해 있어 간판을 아주 찾기 쉬워요. 그리고 장암역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상당히 넓은 편인데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각임에도 불구 이 넓은 주차공간이 가득 찼더라고요.

와, 여기 뭐 하는 집이지?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영업시간이 다소 특이한 편인데 일단 기본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오후 8시에 영업 종료를 하여 월요일 휴무, 그리고 월요일 저녁 10시에 개장하여 다시 24시간 영업.

 

주차는 식당, 혹은 옆의 이디야커피 이용시 2시간 무료를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합산이 되는지 여부는 모르겠고요.

 

 

 

홀로 들어오기 전 대기하는 대기실이 있는데 벤치도 많이 가져다 놓았군요. 그만큼 인기 있는 가게라는 반증.

 

 

 

홀이... 엄청나게 넓어요. 이렇게 넓은 고깃집은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게다가 테이블은 그렇다쳐도 의자가...ㅋㅋㅋ 아니 무슨 의자가 아니라 평상을 가져다놨어...

양 옆으로 둘이 앉고도 가운데 공간이 엄청 남아 가방이라든가 개인 짐, 심지어 여행용 캐리어도 여유롭게 놓을 수 있을듯.

매장이 넓은 것도 넓은거지만 이렇게 테이블 사이 공간을 엄청 넓게 확보해놓아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여유로운 분위기.

 

 

 

메뉴판입니다. 구워먹는 고기가 메인으로 그 외에 단품 식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살짝 보니 굳이 고기 구워먹지 않고 단품 식사만 주문해 먹는 사람도 꽤 되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관심이 간 건 당연 SNS에서 본 '우리국밥' 으로 가격은 11,000원입니다. 국밥 한 그릇 치곤 살짝 센 편.

 

 

 

기본 식기 준비.

 

 

 

반찬통을 가져다주는데 직접 집게 이용해서 먹을 만큼 담아먹으면 됩니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깍두기와 배추김치. 딱 봐도 직접 담근 티가 풀풀 나는(?) 그런 김치입니다.

 

 

 

여기 깍두기 묘하게 맛있네요. 살짝 새콤하게 익어 국밥류와 궁합이 절묘하게 맞게끔 잘 담가낸 맛.

 

 

 

뚝배기에 담겨 팔팔 끓는 상태로 제공되는 특제 '우리국밥(11,000원)' 도착.

 

 

 

공기에 담긴 밥은 흑미밥으로 제공됩니다.

 

 

 

빨간 국물의 장터국밥 스타일의 국밥인데 처음에 엄청 팔팔 끓는 상태로 나와 김을 겨우 식힌 후에 한 컷.

안에 쇠고기, 무, 우거지 등의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낸 전형적인 얼큰한 장터국밥입니다.

 

 

 

와, 근데 쇠고기 살코기가...!!

 

 

 

보통 국밥 먹을 때 돼지국밥이라든가 순대국밥 같은 경우엔 고기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쇠고기 국밥의 경우 고기가 비싸서(...?) 그렇게 건더기가 만족스럴 정도로 풍성하게 들어간 경우를 찾기 쉽진 않거든요.

건더기 풍부한 기껏 지금 머릿속에 생각난 건 대전의 태평소국밥 정도...?

 

그런데 여기는 쇠고기임에도 불구하고... 건더기 양이 엄청나요. 일단 많은 건 둘째치고 큽니다. 고깃덩어리가 큼직!

좀 전에 국밥 한 그릇 11,000원 좀 비싸지 않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고기 건더기를 보니 그 생각이 어느정도 들어갈 수준.

 

 

 

일단 밥을 말아서...

 

 

 

고기 한 점 얹어 한 수저 듬뿍.

 

와...ㅋㅋㅋㅋ 뭐 이런...;;;;;

대충 이런 류의 장터국밥 스타일의 얼큰국밥을 많이 먹어봐서 어느 정도 맛을 예상하고 있었긴 했는데 상상 이상이에요.

기본적인 국밥은 얼큰 계열이 맞긴 하지만... 자극적입니다.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상당히 자극적이고 또 매워요.

그런데 이 매운맛이 막 입에서 불이 날 정도까진 아니고 '고통스럽다' 라고 느끼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의 느낌.

이와 비슷한 수준의 매운 국물이 생각나는 곳이 있어요. 삼청동에 위치한 짬뽕라면 전문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

거기서 먹은 라면이 진짜 고통스러워지기 직전의 경계선에 있는 맛이라 생각했는데 그 리스트에 여기도 추가해야 할 듯.

 

메뉴판에 '국물이 짜다고 느끼면 육수 부어준다' 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게 왜 있는지 알 거 같았습니다.

맵거나 자극적인 거 잘 못 드신다면 무조건 육수 부어서 먹어야겠는데요 이거...ㅋㅋ 그런데 문제는 저는 붓지 않았어요.

이유는 매우면서도 이게 맛있게 매운거라 육수 부으면 국물의 희석되어 이 맛이 안 날 것 같기 때문. 엄청 찐합니다...!!

 

 

 

결론은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매워요. 근데 그게 고통스러운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의 아슬한 경계선에 있는거라

진짜 배덕감 드는 맛있는 매운맛이라 되게 중독성있다는 것. 왜 여기 국밥을 추천하는지 알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얼큰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여기 한 번 꼭 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간이 세고 자극적이니 익숙하지 않은 분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곰탕이라든가 갈비탕 같은 다른 선택지도 있으니 그걸 선택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고요.

밥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동네에서 유명한 가게란 뜻이겠지요. 맛있고 좋은 방문이었습니다.

 

. . . . . .

 

 

 

PS : 어우, 근데 매운 게 진짜 가시지 않아서 결국 근처 스타벅스 매장 가서 커피랑 쿠키 먹은 뒤에야 진정.

이제는 이런 거 어떻게든 먹긴 먹는데 먹고 난 뒤엔 다음날 화장실에서 한 번 고생하는 게 필수가 되어버린 듯.

 

 

 

7호선 북쪽 종착역인 장암역.

수도권 전철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시골 간이역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여기 풍경을 좋아합니다.

 

. . . . . .

 

 

 

※ 우리나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장암역 1번출구 하차, 장암역 교차로 건너 바로 맞은편에 위치

https://naver.me/FwSJyO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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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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