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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돈까스

2024.4.24. 원조 오박사네 왕돈까스 본점(서울 성북동) / 뜨끈한 미역국과 달큰한 깍두기가 함께하는 돈까스, 이것이 진짜 한국식 돈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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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돈까스 투어, 그 마지막으로 방문한 집은 '원조 오박사네 왕돈까스' 본점입니다.

오박사네 돈까스는 예전에 둔촌동에 있는 매장을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는데 거기와 연관이 있는 가겐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 곳이 본점이라고 하네요. 이번에는 따로 약속을 잡지 않고 그냥 혼자 방문했는데요,

방문한 날에 부슬비가 좀 내려 하늘도 뿌옇고 전반적으로 좀 흐린 날씨였어요.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긴 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던 '서울 왕 돈까스' 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 바로 오른쪽 옆건물이 서울돈까스집.

(서울 왕 돈까스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770)

 

2024.1.4. 서울 왕 돈까스 본점(성북동) /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성북동 돈까스거리, 생각보다 만

서울 성북동 일대에 은근히 왕돈까스 전문점들이 많더라고요. 남산처럼 돈까스 거리가 조성된 것 아닌가 싶은데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 이 동네 돈까스를 먹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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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박사네 돈까스 둔촌동 지점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951)

 

2021.6.20. 오박사네 돈까스(둔촌동) / 독특한 소스맛이 인상적이었던 오랜 역사의 둔촌동 경양식

경양식 돈까스 투어 세 번째, 이번엔 서울 둔촌동에 위치한 '오박사네 돈까스' 입니다. 여기는 예전에도 지나다니면서 봤던 곳인데, 그동안은 그냥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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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했던 가게 중에선 이 곳이 가장 내부가 좁고 낡았다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정확히 언제 오픈했는지 연도를 알 순 없지만 대략 9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여기도 거의 30년 정도 된 집.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원래 이 자리가 금왕돈까스 자리였는데 금왕돈까스가 나가고 그 자리에 들어온 거라 하더군요.

 

대표 메뉴인 '왕돈까스' 가격은 12,000원. 그리고 다양한 걸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오박사정식' 은 15,000원입니다.

이번엔 돈까스를 먹고 싶어 돈까스 단품 주문. 내부는 식사하는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기본 식기 준비.

 

 

 

여기도 기본 크림수프가 나와 후추 살짝 뿌려 찹찹.

 

 

 

기본찬으로 깍두기가 나오는데 여기 깍두기는 일반 깍두기에 비해 조금 큼직하게 썰어주더라고요.

그런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적당히 달짝지근하면서 너무 간이 세지 않은게 되게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해요.

와, 여기는 국밥집 깍두기와 살짝 결이 다르긴 한데 돈까스집 깍두기 중에선 제가 먹어본 것 중 제일 마음에 들었음...!

 

 

 

풋고추는 약간의 쌈장과 함께 별개 그릇에 따로 담겨나옵니다.

이 동네 돈까스집들의 특징이 다 기사식당 스타일이라 그런가 풋고추 나오는 건 거의 기본 옵션.

 

 

 

그리고 특이하게 여긴 미역국을 함께 내어주더라고요.

글은 봄에 쓰고 있지만 방문했던 시기는 겨울, 그리고 비까지 내리고 있어 이 따끈한 국물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오박사네 왕돈까스의 대표메뉴, '왕돈까스(12,000원)' 도착.

 

 

 

사이드로는 채썬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옥수수콘 통조림이 약간 담겨나옵니다.

금왕돈까스의 사이드와 구성 자체는 완두콩이 옥수수로 바뀐 것 이외엔 거의 동일한데 이 쪽이 좀 더 투박하게 담긴 편.

 

 

 

큼직한 돈까스엔 소스가 흥건하게 뿌려져 있고 소스와 함께 딸려왔는지 월계수잎도 하나 담겨있었습니다.

약간 다른 집들에 비해 이 집의 소스는 점도가 약해 소스가 돈까스 튀김 안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느낌?

 

 

 

소스가 튀김옷 속까지 스며들어 바삭바삭한 맛은 없지만 다른 곳에 비해 맛이 좀 더 진한 편이네요.

맛이야 무난하게 괜찮은 경양식 돈까스의 적당히 달짝지근한 소스 맛이었습니다만 유독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소스가 꽤 따끈따끈했다는 것' 입니다. 다른 곳들의 돈까스도 고기는 갓 튀겨낸 거라 따끈하고 바삭한데

소스만큼은 조금 식었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긴 소스도 따끈하게 나와 계속 온기가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만족.

 

 

 

양배추 샐러드 한 번 리필.

참고로 여긴 밥 리필이 추가요금 없이 가능한데 처음 기본으로 나온 밥이 많아 따로 리필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깍두기도 한 접시 추가 리필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고요.

 

 

 

따끈한 미역국과 적당히 달큰한 깍두기까지.

게다가 뜨끈뜨끈한 소스를 부어 튀김옷 속까지 조금 눅눅할 정도로 스며든 돈까스까지 모든 것들이 너무 한국적인 맛이

제대로 전해졌던 '오박사네 왕돈까스' 의 경양식 돈까스.

호불호 여부와는 별개로 제가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 중에서 그 어디보다도 가장 '한국적이었던' 감성이 강했던 곳이라

꽤 좋은 쪽으로 인상이 짙게 남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여기서도 식사 만족스럽게 했다는 이야기였고요

서울 왕 돈까스, 금왕 돈까스, 그리고 오박사네 왕돈까스 전부 한 번 가 볼만한 곳들이니 관심있으심 가 보시길 바래요.

깔끔하고 모던한 걸 원한다면 금왕, 한국적이고 좀 투박한 걸 원한다면 오박사네 쪽을 좀 더 추천합니다.

 

 

 

한성대입구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성북동 일대. 여기 참 묘하게 매력적인 동네에요.

 

. . . . . .

 

 

 

※ 오박사네 왕돈까스 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 하차 후 도보 약 15분. 서울과학고등학교 앞

https://naver.me/56anhh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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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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