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5. 빵나눔 메론빵(지하철 천원빵) / 엄청난 반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맛!

 

이번에 리뷰할 제품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에서 파는 '천원빵' 입니다.

지하철 천원빵도 브랜드에 따라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편인데요, 이번에 제가 구매한 건 '빵나눔' 이라는 브랜드의 빵.

이 포장지를 달고 나오는 비슷한 종류의 빵이 꽤 여러 가지가 있어 '대체 이 빵은 정체가 뭐지' 라고 늘 궁금했거든요.

이번에 큰 맘 먹고(...사실 천원빵 사는데 무슨 큰 맘이 필요해;;) 그 중 가장 궁금했던 '메론빵' 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지하철 천원빵이라 가격은 천원. 대체 무슨 메론빵이 천원밖에 안 하나 하는 궁금증이 상당히 컸습니다.

 

 

 

이 브랜드 제품의 경우 포장지를 공용으로 사용하나봐요.

빵 포장지 아래 11종류 빵의 이름이 전부 써져있고 각 빵의 중량 및 열량이 다 별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메론빵이니 90g(263kcal)겠군요. 어쩐지 매대에 진열된 빵들의 포장지가 다 동일하더라니 이런 비밀이...;;

 

 

 

포장 후면에는 11종류의 빵의 영양성분표 및 원재료 및 함량이 전부 별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와 봉지는 한 종류만 만들고 이렇게 돌려쓰기를 한다니... 이건 이거대로 뭔가 창의적이라 나름 놀랍달까...ㅋㅋ

 

 

여튼 일단 이게 메론빵이라고는 합니다. 얼핏 보면 메론빵이 아니라 색이 좀 바랜 단팥빵에 좀 더 가까운 느낌.

그리고 특이하게 빵 가운데 동그란 덩어리 하나가 있는데 저 덩어리의 정체는 삶은 완두콩.

 

...여기서 약간 낌새를 느꼈어야 합니다.

 

 

 

빵 반대쪽을 보면 좀 더 선명하게 메론 특유의 녹색으로 빵이 구워진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거 정말 메론빵 맞는걸까?

그러면 지난번 '메론맛케익' 처럼 이 제품도 안에 상큼달콤한 메론크림이 들어있는 것이 아닐까?

분명 일반적인 소보로 스타일의 메론빵은 아니지만 메론크림이 들어있는 메론크림빵 같은 느낌의 제품일거야.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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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짜잔, 완두앙금이었습니다...!!!

 

...와, 빵 뜯어서 가운데 갈라보고 이렇게 뒷통수 맞은 느낌이 들기는 또 처음.

분명 메론빵이라고 했는데 외관은 또 일반 메론빵과 달라서 안에 메론크림 정도는 들어가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메론크림도 아니고 그냥 완두앙금이라니, 이건 대체 무슨 훼이크여...ㅋㅋㅋ

알고보니 빵 반죽을 할 때 살짝 메론과즙을 넣어 빵에서 미세하게 '메론향' 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전부지 빵 맛 자체는

그냥 평범한 완두앙금빵이었습니다. 완두앙금빵에 아주 미세하게 메론향이 더해져 '메론빵' 이란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이 말 뜻은 여기서 나온 다른 빵들(바나나빵, 유자빵, 고구마빵)도 전부 같은 완두앙금빵이라는 건데...;;;

 

솔직히 배신당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메론빵이 아닌 그냥 단팥빵이라고 놓고 보면 빵 자체는 양산빵치고 꽤 좋았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완두앙금의 양도 충분했고 빵 껍질이 쫄깃쫄깃하면서 촉촉함도 꽤 높아서 맛있게 먹을 순 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원했던 빵은 이게 아니었다고...ㅋㅋㅋㅋㅋ 여러분들도 천원빵 사실 때 이 훼이크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4. 5.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