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올 때 스타벅스 매장에서 특별한 한정 원두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도쿄 로스터리 애니버서리 블렌드' 라는 제품인데요, 지난 2019년 도쿄 시부야 옆 나카메구로 쪽에 오픈한
'스타벅스 리저브 도쿄 로스터리' 매장의 오픈 5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원두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쿄 로스터리' 는 매장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특수매장으로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곳이에요.
가격은 1780엔(소비세 포함).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15,500원 정도 합니다. 엔저 덕에 상당히 저렴하다는 느낌이지요.
(대한민국 스타벅스의 한정 원두 가격이 19,000원 안팎인 걸 고려해보면...)
원두의 전체적인 풍미를 비롯한 밸런스는 중간 정도에 맞춰져 있습니다.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각종 정보입니다. 제품에 대해 궁금할 경우 QR코드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원두를 핸드 드립으로 내릴 경우 대략 물 180ml에 원두 10g을 사용하면 최적의 비율로 내일 수 있습니다.
뭐 이건 추천하는 방법이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조합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홀빈 원두는 대략 이렇게 생겼어요. 미디엄 로스트라 색이 너무 진하지 않고 선명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원두를 내려 한 모금 마셔보았는데요, 일단 입안 가득 화사한 새콤함이 꽤 강하게 감도는 원두에요.
강한 산미를 자랑하는 수준까지는 아닌데 확실하게 존재감이 느껴지는 새콤하면서도 은은한 과일 같은 풍미,
그리고 그 뒤에 여운으로 남는 깔끔한 쌉싸름함과 부드러운 목넘김, 그리고 은은한 피니쉬가 꽤 괜찮은 원두라는 느낌.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새콤함은 있지만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아주 개성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 이 원두 꽤 맛있네' 라고 충분히 이야기할만한 맛. 개인적으로는 꽤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던 원두였습니다...ㅎㅎ
스타벅스 리저브 도쿄 로스터리는 지난 3월에 다녀왔었는데요, 거기 후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할께요 :)
2024. 5.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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