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할머니 왕파전'
평소 노량진을 술 마시러 온다기보단 식사하러 & 게임하러 오는 저로서는 근처 술집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여
이런 인기 있는 가게들이 있더라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변사람들 덕에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다독이네 숯불구이에서 1차로 뼈삼겹 먹고 2차 즐기러 온 곳입니다. 노량진 삼삼가마솥돈까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어요.
(노량진 삼삼가마솥돈까스 : https://ryunan9903.tistory.com/3029)
2024.5.14. 삼삼가마솥돈까스 & 칡불냉면(노량진) / 돈까스냉면이라는 것은... 뭘까;;
노량진에 위치한 '삼삼가마솥돈까스 & 칡불냉면'예전에 여기 가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좋았다고 이야기 남긴 적이 있었잖아요...그 때 메뉴판으로 보기만 하고 실제 시키진 않았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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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할머니 왕 파전은 파전과 막걸리를 메인으로 하는 민속주점입니다.
인기가 꽤 좋은 가게인지 안주 요리를 포장으로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밖에 세워진 배너를 한 컷.
매장 내 사람이 꽉 차서 자칫 기다릴 뻔 했는데 마침 빈 자리 하나가 난지라 바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좀 어둑어둑하고 수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편.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테이블도 좀 좁은 편이라 짐이 많거나 겨울철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어요.
메뉴판을 한 컷. 대표 메뉴는 부침개 계열로 안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부침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진짜 별게 다 있네요. 어떤 걸 시켜야 할지 모르겠으면 메뉴 이름 앞에 붙어있는 추천메뉴를 선택하는 곳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쪽은 막걸리를 비롯한 주류 메뉴.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판 막걸리 이외에도 과일막걸리, 크림막걸리 등 매장에서 자체 제조한 칵테일같은 막걸리들도 구비되어 있어요.
앞접시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따로 사진은 없지만 2차는 저 말고 다른 일행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막걸리 대신 소주가 되었습니다.
하... 이 사람들 소주 정말 좋아한단 말이지...
기본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양파 간장절임 딱 두 가지가 나옵니다.
국물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주문한 '여수 멸치국수(5,500원)'
그냥 잔치국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엄청 큰 냉면대접에 한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와, 이거 뭐지...?! 뭐 이렇게 개운해...??
여기 잔치국수 맛집 맞습니다. 멸치를 이용해 진하게 우려낸 국물이 진짜... 이렇게 맛있는 잔치국수 진짜 오래간만.
멸치육수의 진하고 깔끔한 베이스, 거기에 각종 야채와 다시마를 넣고 푹 끓여낸 국수는 배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뱃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부담없고 깔끔한, 그리고 개운한 맛이라 뭐라 설명할 방법 없이 최고였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잔치국수, 따로 식사 메뉴로 빼서 점심 장사 해도 충분히 먹힐 수 있다고 느낄 정도요.
부침개는 '고기 듬뿍 왕파전(18,500원)' 으로 선택.
커다란 쟁반에 피자전문점 피자의 미디엄 사이즈는 될 법한 큼직하게 부친 두툼한 파전 하나가 담겨 나왔습니다.
파전에 들어간 고기는 매콤하게 볶은 제육볶음. 달달하고 매콤하게 볶은 제육을 넣고 노릇하게 부친 전이 맛 없을 리가...
입에 짝짝 달라붙는 맛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연실 술을 들이키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단맛이 조금 센 편이라 밥반찬으로는 살짝 애매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술안주로는 완벽.
빈대떡 한 장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니 조금 센 가격 아닐까 싶은데 막상 나오는 거 보면 그 가격이 충분히 납득갑니다.
SNS 이벤트 참여하고 받은 서비스 도토리묵도 서비스치고 양도 꽤 넉넉하고 맛있게 무쳐져서 만족.
여기 그냥 술만 파는 집이 아니라 안주도 잘 하는 집입니다. 전도 그렇고 도토리묵도 맛있게 아주 잘 무쳤더라고요.
그냥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술집의 안주로 끝나기엔 아쉽다고 느낄 정도로...
그래서 포장 판매도 자신있게 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잔치국수는 특히 반응이 너무 좋아 한 그릇 추가로 주문.
술도 많이 들어가고 알딸딸하고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좋아 만족할 수 있었던
노량진 할머니 왕파전에서의 2차. 다음에 여기는 또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그 땐 비 오는 날 맞춰 막걸리도 함께하여
제대로 한 번 분위기와 감성에 젖어 즐겨보고 싶네요. 그리고 가능하면 창가 쪽 자리에 앉아서 말이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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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 할머니 왕파전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동작구 만양로 90 2층(노량진1동 11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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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