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노브랜드 버거에서 '짜장버거' 라는 새로운 컨셉의 저가 햄버거를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그 짜장버거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인 '사천불짜장버거' 를 새로 내놓아 한 번 호기심에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기존 짜장버거와 동일한 2,900원으로 노브랜드 버거 중 최저가의 제품으로 세트도 단돈 4,900원밖에 안 해
가성비 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게 이 버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해요.
당연하겠지만 매운 짜장을 컨셉으로 만든 제품. 출시 당시 팝콘만두 증정이벤트가 있어 함께 이용해 즐겨보았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짜장버거 : https://ryunan9903.tistory.com/2656)
사천불짜장버거 세트 도착~ 팝콘만두는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무료 증정 쿠폰을 사용하였습니다.
버거는 그냥 일반 버거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네요. 따로 짜장버거라는 표시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구성은 고기 패티 위에 양상추, 그리고 슬라이스한 양파에 짜장 소스를 바른 게 전부인데
짜장 소스를 정말 많이 발랐어요. 고기 패티 아래, 고기패티 위, 그리고 양파 위 이렇게 세 겹으로 듬뿍... 치덕치덕...
소스가 너무 풍족하게 발라져 있어 적어도 짜장맛을 별로 못 느낄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짜장소스가 까만색이라 버거가 전체적으로 좀... 맛있어보인다는 인상은 들지 않는 게 살짝 문제라면 문제지만...
오, 생각했던 것만큼 엄청 짜진 않은데... 대신 매워요. 이거... 만만하게 봤다간 살짝 놀랄 수 있는 버거.
매운맛이 막 은은하고 얼큰하게 올라오는 게 아닌 약간 자극적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맛이라 저도 조금 놀랐는데요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도전하면 안 될 정도로 꽤 센 편이니 먹을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들어간 재료는 뭐 심플하고 뻔한 것들이지만 이 짜장 소스 덕에 그 고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맛.
저가형 버거가 으레 다 그렇듯 재료 본연보다는 소스 맛으로 어느 정도 커버한 경우가 많으니 짜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호기심에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론 오리지널 짜장버거 쪽이 좀 더 나은 듯 싶네요.
팝콘만두는 5개 1,500원에 판매하는데 중화요릿집 군만두마냥 바싹 튀긴 미니만두 다섯 개가 담겨나옵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건 아니고 그 분식집이나 뷔페 가면 나오는 공장제 만두... 그것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새 고기싸롱이나 명륜진사갈비 같은 고기 무한리필집의 샐러드바에도 항상 나오는 것 중 하나지요.
특이하게 케찹과 별개의 소스를 제공하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하고 찍어먹어보았더니... 춘장이더라고요.
진짜 중화요릿집에서 제공하는 양파 찍어먹는 그 춘장 맛습니다. 이건 팝콘만두 시키면 따로 주는 건가...?
팝콘만두는 이렇게 춘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뭐 공장제긴 해도 갓 튀긴 거라 맛 없을 리 없습니다.
하나씩 쏙쏙 집어먹기 딱 좋아요.
그리고 기왕 춘장을 줬으니 감자튀김에도 한 번 찍어먹어 보았는데...ㅋㅋ 역시 감자는 케첩 찍어먹는 게 더 나은듯.
여튼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중화요리다운 감성을 즐길 수 있었던 한 끼였습니다ㅋㅋ
2024. 6. 1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