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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0.6.15. 스시로(수원점-폐점) / 접시당 1,700원 회전초밥 전문점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초밥 + 광교호수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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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분당선 영통역 홈플러스 1층에 위치한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으로 근처 사는 친구와 함께 찾았습니다. (스시로 첫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55)

 

 

다만 아쉽게도 스시로 수원영통점은 지난 5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마 내부수리중이거나 혹은 다른 가게가 들어왔을 거에요.

폐점해서 사라지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자체가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라 다른 매장을 갈 수 있기에 다녀온 기록을 남깁니다.

 

 

매장 한 쪽에 비치되어 있는 셀프 바엔 물수건과 장국이 담긴 온수통, 와사비 등이 비치되어 있어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반대편에 녹차가루가 있어 뜨거운 녹차를 담아올 수 있고요.

 

 

테이블 오른편, 초밥 접시가 돌아가는 레일.

 

 

각 테이블마다 주문을 할 수 있는 터치형 전광판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회전 레일에 돌아가는 초밥 접시를 꺼내먹어도 되지만, 내가 원하는 초밥을 먹고 싶을 때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서...!! 대부분의 초밥은 접시당 1,700원의 균일가입니다.

 

 

스시로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물티슈입니다.

밥을 먹기 전 손 청결은 필수!

 

 

왼쪽은 가루녹차, 그리고 오른쪽은 된장국.

 

 

락교와 초생강도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담아왔습니다.

엄청 많이 담았는데, 혼자 이용하는 게 아니라 네 명 기준으로 담은거라 양이 많아졌네요.

조금씩 여러 번 왔다갔다 번거롭게 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담아오는 게 낫다 싶어서 많이 가져왔는데, 결국 다 먹었습니다.

 

 

와사비를 푼 간장.

간장이 다른 간장에 비해 짠맛이 상당히 센 편이라 조금만 담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첫 스타트는 '구운 가다랑어' 부터.

 

 

생선류는 아니지만 '고로케 초밥' 이라는 게 있어 대체 어떻게 나오는 건지 호기심에 시켜 보았습니다.

밥 위에 두 덩어리의 갓 튀긴 고로케, 그리고 타르타르 소스를 뿌려 마무리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고로케 덩어리가 상당히 커서 한 입에 다 들어가기 좀 버거운데요,

이런 건 초밥이라기보단 주먹밥이라 보는 게 더 좋을 듯. 타르타르 소스 뿌린 따끈한 감자 고로케와 밥의 조합이

나쁘지 않고 포실포실하게 씹히는 맛이 좋긴 했습니다만, 역시 이런 고로케는 그냥 단독으로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접시는 바질 치즈 새우.

새우 위에 체다슬라이스 치즈를 얹은 뒤 살짝 토치 과정을 거쳐 바질 소스를 뿌린 제품으로

치즈의 고소한 맛과 바질 소스의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보기와 달리 괜찮은 퓨전 초밥입니다.

 

 

네 번째 접시는 기간한정 제품이라고 했던 게살과 게장 초밥.

초밥 위에 게장을 얹은 게살이 올라가있는데, 살짝 특유의 비릿하면서도 진한 맛이 게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보통 초밥집 가면 빠지지 않고 있는 계란초밥... 이긴 한데, 그냥 계란초밥이 아닌 '계란튀김 초밥' 이라는 게 있어 주문.

계란초밥에 올라가는 계란을 밀가루옷 입혀 튀김처럼 한 번 튀겨낸 제품입니다.

튀긴 계란 위에 우스터 소스, 그리고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 마무리. 이건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군요.

 

 

같이 간 일행들이 전부 주문한 '쪽파 참치 군함말이'

 

 

다섯 번째 접시, 쪽파 참치 군함말이는 다진 참치살을 얹은 군함초밥 위에 쪽파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 초밥으로

참치살이 듬뿍 올라가있어 만족도가 일행 모두에게 꽤 높았던 군함말이입니다.

 

 

대체적으로 생선살을 그대로 활용한 초밥보다는 열을 가하거나 생선이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한 초밥 비중이 높은 편인데

그 와중에 생선살만을 사용하여 만든 몇 안되는 초밥 중 하나.

 

 

여섯 번째 접시는 치즈 연어.

연어 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불에 토치한 뒤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 초밥.

보통 생연어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구운 연어 특유의 향과 기름진 맛도 나쁘지 않네요.

 

 

일곱 번째 접시는 따로 주문한 게 아니라 레일 위에 올라가있는 걸 보고 '어, 먹어야겠다!' 하고 바로 집어든 참치 스테이크.

아무 생각없이 접시를 집어들었는데 접시 색이 검은색이라 '아, 맞다 비싼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헉, 3,600원짜리 접시다...!!

 

저는 2,900원짜리 접시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거보다 한 단계 더 비싼 접시가 있었군요.

 

 

가격 비싼 접시라 맛이 확실히 다르네요...ㅋㅋ 입 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촉촉하게 녹아드는 느낌이 최고.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들었을 때 아차 싶었지만, 직감적으로 고른 게 후회되지 않는 맛입니다.

 

 

같이 간 친구는 사이드 메뉴로 '돈코츠 라멘(3,900원)' 을 주문했는데, 라멘도 그릇에 담겨 레일을 통해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보통 라멘 1인분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차슈부터 고명까지 갖출건 갖춰놓은 라멘.

따로 맛을 보진 못했지만 그냥 가격대비로 먹을만한 돈코츠 라멘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초밥 오마카세 코스를 갈 때 초밥을 먹고 마지막 식사로 면요리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개념으로 시켜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무리 디저트로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선택.

아이스크림은 녹차와 바닐라, 두 종류 선택 가능했습니다. 그럼 녹차를 먹어야지요.

 

 

초밥 일곱 접시와 디저트 아이스크림 한 접시. 나온 금액은 15,500원으로 적당하게 나왔다 싶은 편.

물론 더 먹으라면 먹을 수 있지만 딱 기분좋게 배부른 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

 

 

지금은 폐점해서 비록 수원 영통 매장은 사라졌지만

스시로 한국 지점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매장을 찾아가면 동일한 분위기에서 동일한 초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시로 홈페이지를 보니 아직 12곳의 매장이 영업 중인 걸 확인.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다면 한 번 찾아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스시로 홈페이지 : http://www.sushiro.co.kr/ )

 

. . . . . .

 

밥 먹고 나온 뒤에 친구 차를 타고 근방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을 찾아갔습니다.

5월 중순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여름 날씨 수준으로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광교호수는 인공호수가 아닌 자연호수를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호수 근처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 사방으로 광교신도시의 고층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수공원에 있는 분수대.

 

 

아직 5월 중순이지만 벌써부터 이 곳은 한여름.

바닥에 물이 찰랑찰랑하게 차 있어 뛰어다니면서 물놀이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보호자들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끼고 거리두기 유지를 하고 있는 상태.

 

 

호수 주변으로 자연에 방사된 채 살고 있는 오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를 비롯하여 산책길은 새롭게 신도시를 만들면서 조성하긴 했지만, 자연 그대로의 호수를 최대한 남겨놓은 모습.

잔잔하게 물이 고여있는 호수 뒤로 뻗어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이 곳이 신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군요.

그나저나 저 아파트는 대체 몇 층이나 되는 거지... 저렇게나 높은 아파트는 홍콩에서밖에 본 적 없는데 말이죠.

 

 

호수 근방에는 상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식당도 있군요.

상가 건물들이 우리나라의 다른 상가건물과 달리 윗층에 테라스도 있고 상당히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게 특징.

 

 

수원 통닭거리에 있는 장안통닭 지점이 광교호수에도 들어와 있군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이 청과상은 총각네 야채가게 컨셉을 약간 벤치마킹한건가...

일반적인 과일, 야채가게와 함께 생과일주스나 컵과일 같은 간식류도 같이 파는 매장인 듯 합니다.

 

 

갈대숲 뒤로 펼쳐진 호수, 그리고 신도시 아파트들.

가을에 이 곳에 오면 또 다른 멋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주거 단지와 자연이 사진 한 장에 조화되어 있는 모습.

 

 

요즘 이런 아파트를 볼 때마다 '여긴 매매가가 얼마나 할까' 부터 생각나게 됩니다(...) 너무 속세에 찌들어 그런지...

 

 

넓은 호수를 주변으로 한 바퀴를 빙 둘러볼 수 있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광교호수의 규모는 생각보다 꽤 큰 편이더군요. 느긋하게 한 바퀴 돌아보려면 꽤 오래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는 필수. 그리고 사람들끼리 걸어다닐 때 안전거리는 유지.

날씨가 좋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다행히도 마스크라든가 간격유지는 잘 지키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유흥가라든가 번화가가 아닌 오히려 이런 가족들끼리 다니는 동네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더 수칙을 잘 지키는 것 같더군요.

 

 

호수로 이어지는 개천 뒤 왼편에 보이는 특이하게 생긴 건물은 갤러리아 백화점이라고 합니다.

3월 2일에 오픈한 약 2달밖에 안 된 신규 백화점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특유의 독특한 건물 외관이 특징.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 간의 간격을 유지한 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거리가 상당히 깨끗한 편인데, 알고보니 광교호수 산책로에는 쓰레기통이 없었습니다.

이 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부 직접 가져가서 버리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화장실에도 쓰레기통이 없을 정도.

 

덕택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봉지를 계속 들고 다니다가 나중에 편의점 가서 겨우 버렸네요 ㅋㅋ

 

 

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 호수 바닥.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곽 신도시라 통근 환경은 쉽지 않겠지만

서울로 출근하지 않고 이 곳에서 생활 기반을 잡아 생활한다면 상당히 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광교호수 근방 신도시.

그래도 갤러리아 백화점 있는 쪽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근방에 있어 통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호수를 뒤로 하고 다시 빠져나왔습니다.

 

 

음료 사려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재미있는 기기 하나가 설치되어 있네요.

대형마트에는 이미 잘 돌아가고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셀프 계산대라고 합니다.

 

 

다만 헤매는 사람들이 많고 옆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셀프계산대를 이용 못하는 손님들은 직원이 직접 계산을 해 주던...

대신 밤 시간대가 되면 이 점포는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입구를 들어갈 때 신분증이라든가 뭔가 신분을 체크하는 기기를 태그한 뒤 들어와 물건을 구매하고 나가는 방식인 듯.

지금은 시험적으로 적용된 것 같은데 이 계산 방식이 앞으로 확대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2020. 6.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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