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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0.7.5. 비나 레스토랑(고려대) / 식신원정대와 생활의 달인 출연, 맛있는 인도전통커리와 엄청난 사이즈의 갓 구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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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려대 안암에 위치한 인도 레스토랑 '고고 인디안 쿠진' (https://ryunan9903.tistory.com/323)이라는 곳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녀온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을 때 고려대 쪽에 계시는 지인분께서

고대 정문쪽에 상당히 괜찮은 인도요리 전문점이 있다고 소개해주셔서 이번엔 그 분과 함께 새로운 인도요리집을 뚫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고려대학교 정문 근방에 위치한 '비나 레스토랑'

고려대 정문에 위치한 곳은 본점, 그리고 안암쪽에 지점이 한 군데 있다는데 저는 본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장은 건물 1층에 계단 앞에 위치해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출입문이 매장 입구입니다.

입구에 '할랄푸드 인증'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4월 초에 SBS '생활의 달인' 에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신원정대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생활의 달인 간판 오른편엔 동대문구 모범음식점 간판이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대략 이런 분위기. 고고인디안쿠진에 비해 약간 더 인테리어가 괜찮은 편입니다.

 

 

홀 한쪽 벽에 붙어있는 '생활의 달인 - 인도 난, 카레 달인' 현판, 그리고 그 위의 '식신원정대' 간판.

 

 

비나레스토랑의 메뉴북입니다.

참고로 여긴 리필 가능한 곳이 아닌 단품으로 인도요리를 파는 곳입니다.

 

 

탄두리 치킨을 비롯한 바베큐 요리, 그리고 오른편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커리들.

참고로 완전 베지테리언 메뉴라 할 수 없는게 일부 메뉴는 생크림, 버터 등이 들어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쪽은 치킨 커리. 가격대는 최소 7천원부터 15,000원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램(양고기) 커리와 해산물 커리.

 

 

난과 밥, 그리고 디저트와 음료 메뉴.

커리와 세트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밥과 난은 따로따로 주문하여야 합니다.

 

 

기본 식기 세팅. 그러고보니 바베큐 메뉴는 따로 시키지 않아 칼은 별로 필요없겠네요.

 

 

커리가 나오기 전, 참깨 소스에 버무린 야채 샐러드 한 접시가 먼저 나오는데요,

고소한 참깨소스의 야채 샐러드로 입을 달래면서 커리가 나오길 기다리면 됩니다.

 

 

첫 번째 커리 : 토마토, 생크림, 허브를 넣어 만든 새우 커리인 '프라운 마카니(13,000원)'

매운맛을 내는 커리인 '프라운 마살라' 가 어떻겠냐는 직원 추천을 받았습니다만, 일부러 맵지 않은 걸 선택했습니다.

이 커리 메뉴는 같이 간 일행분의 선택.

 

 

제가 선택한 커리는 닭고기를 넣은 시금치 커리인 '치킨 하라바라(9,000원)' 입니다.

최근 인도커리 중 시금치 넣은 커리를 상당히 좋아하게 되었는데, 고고인디안쿠진의 시금처커리와 비주얼이 좀 다르네요.

그 쪽의 시금치 커리가 거의 이미지 사진이라 해도 될 정도의 완전한 녹색이면 이 곳은 조금 짙은 녹두색 계열.

 

 

난은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는 '갈릭 난(3,000원)'

난 크기가 상당히 큰데요, 처음에 나오는 거 보고 '뭐가 이렇게 크지' 라며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난은 제가 선택한 '버터 난(3,000원)' 입니다.

역시 갈릭과 마찬가지로 난 한 개의 크기가 상당한 편이며 난은 세 조각으로 잘라져 제공됩니다.

 

 

난과 함께 주문한 쌀밥인 '바스마티 라이스(4,000원)'

그냥 우리나라 흰쌀밥 주문시 1,000원인데 안남미 주문시 4,000원으로 가격이 비싼 대신 밥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 쌀밥도 좋지만 역시 메뉴에 있다면 찰기 없이 길쭉길쭉한 모양의 동남아 쌀로 만든 밥을 먹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

 

 

음료는 시럽을 넣어 달콤하게 만든 '스위트 라씨(3,500원)' 를 주문했습니다.

일반 플레인 라씨도 메뉴에 있긴 합니다만, 플레인 라씨는 단맛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무가당 라씨라고 합니다.

 

 

큼직한 새우가 들어간 커리는 맵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감칠맛이 강점.

 

 

찰기 없이 하늘하늘 흩날리는 안남미의 식감, 되게 재밌네요. 쌀밥이 아닌 뭔가 파스타 종류를 먹는 느낌.

안남미 위에 커리를 조금 얹은 뒤 이렇게 먹으면 아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버터를 넣어 부드러운 풍미가 좋아요.

 

 

시금치를 넣은 커리, 치킨 하라바라의 비주얼은 아무리 노력해도 좋다고 말하기 좀 어렵지만

시금치 커리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어 최근 좋아하게 된 커리입니다. 역시 안남미로 지은 밥 위에 조금 올렸습니다.

 

 

프라운 마카니에 비해 단맛이 조금 덜한 대신 쌉싸름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게 독특한 개성.

한 종류의 커리만 계속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먹는 게 좋네요.

 

 

커리도 좋았지만 사실 난 쪽이 좀 더 만족스러웠는데요, 다른 인도커리 전문점의 난에 비해서

난 두께가 꽤 두껍고 폭신폭신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갓 구워나온 거라 그냥 난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

 

 

따끈따끈한 난을 찢어서 커리를 살짝 찍어 먹으면 밥과 함께 먹는것과 다른 이것만의 또다른 별미.

밥, 그리고 난을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확실히 하나만 먹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고 포만감도 높네요.

 

 

가격대가 다소 있긴 합니다만, 확실하게 보장된 퀄리티의 인도커리를 먹을 수 있는 고려대의 '비나 레스토랑'

소개를 받은 것만큼이나 상당히 만족스런 방문이었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폭신하고 큼직한 난이 맛있었고 별로 먹어볼 기회가 없었던 안남미 특유의 하늘하늘 흩날리는 식감도 재미있었고요.

 

 

※ 비나레스토랑 고려대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6번 출구 하차 후 앞으로 쭉 직진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9862141&query=%EB%B9%84%EB%82%98%EB%A0%88%EC%8A%A4%ED%86%A0%EB%9E%91

 

비나레스토랑 : 네이버

리뷰 96 · 생활의달인 7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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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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