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가 아닌 '제리' - 라는 과자를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누구든 '아!' 하고 기억하고 있겠지만 정작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봤냐고 물어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할 그 '추억의 제리'
얼마 전 갑자기 생각나서 사 먹었던 옛날 사탕과자인 '옥춘당(http://ryunan9903.egloos.com/4433804)' 에 이어
이번엔 갑자기 그 옛날 '제리' 가 생각이 나서 한 번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동네 홈플러스에서 샀고 가격은 2,000원 정도.
제품 용기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설탕과 물엿이 주 원료로 한천을 이용해 굳힌 거라 열량이 어마어마합니다(...) 200g에 무려 800kcal...!!
열량이 엄청 높은 과자니만큼 먹을 때 특히 조심하셔야 할 듯.
총 네 종류의 제리가 들어있습니다. 전부 기억 속에 있는 그 모양 그대로네요. 특히 수박제리는 더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왼쪽 위에 있는 제리는 어릴 적 보던 그 제리와 약간 외형이 다르긴 하지만 색깔만큼은 똑같이 재현했습니다.
네 종류의 제리를 가까이에서 한 컷. 한 입 크기로 넣기 좋은 제리 표면엔 설탕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네 가지 종류라고 하지만 모양이나 색만 다를 뿐, 맛은 전부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엄청 달콤한 설탕맛(...)
가장 기억에 남는 수박 모양 제리부터... 유독 어릴 적 다른 건 별로여도 이것만 좋아했던 기억이...;;
맛은 지금 다시 먹어보면 '윽,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설탕단맛이 특징. 이 단맛은 순수한 설탕의 맛.
쫄깃쫄깃함보다는 표면은 딱딱하고 약간 찐득찐득하게 씹히는, 솔직히 말해 결코 맛있다고는 빈말로도 하기 힘든
요즘같이 달콤한 디저트가 많이 나오는 시대와 트렌드에 전혀 맞지 않는 과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릴 적 먹었던 기억을 상기하며 한두 개 먹기엔 좋은 과자입니다. '옛날엔 이런 게 있었지...' 라는 추억과 함께 말이지요.
옥춘당과 함께 생각이 나서 오래간만에 먹었던 제리, 뭐 나름 괜찮았네요. 단 너무 달아서 한번에 두 개 이상은 도저히 못 먹겠습니다ㅋㅋ
그냥 좀 쫀득한 각설탕을 통째로 씹는 느낌이라...;;
2020. 7.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