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평일이긴 하지만 모여서 저녁먹자는 모임이 만들어져서 치킨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집이랑 회사에서 좀 떨어져있긴 하지만 다수가 모이기 편한 영등포역에서 만났는데, 어디 갈까 하다 '노랑통닭' 으로 당첨.
마지막까지 빽스비어 영등포점과 후보(?)를 다투다가 결국 이 곳으로 선정(?)되었어요.
노랑통닭은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으로 닭이 큼직하고 양도 넉넉하여 여럿이 가게 좋은 호프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MBC의 '불만제로' 에서 착한 치킨으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고 하는군요.
염지된 닭을 사용하지 않고 즉석에서 우유와 소금만 넣고 반죽하는 닭튀김이라고 합니다. 출입문에 붙어 있군요.
매장 내부는 살짝 어둑어둑한 평범한 치킨을 메인으로 하는 호프집 분위기.
테이블 바로 뒤에 치킨 메뉴를 제외한 사이드 메뉴 사진과 함께 가격표가 적혀 있습니다.
이미 배가 부른 사람들을 위한 가벼운 마른안주인 마른안주세트라든지 먹태 같은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가 네 명이 방문했는데, 중간의 떡빠치 세트가 꽤 괜찮을 것 같아 이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치킨은 후라이드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차액을 지불하면 얼마든지 종류 변경이 가능하다는군요.
물수건을 포함한 기본 식기 세팅.
메인 치킨이 나오기 전,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
그리고 치킨용 양념소스와 깨소금이 세트로 함께 나옵니다.
맥주는 큰 거 1,700cc를 먼저 주문.
일단 한 잔 따라놓고 가볍게 건배를 한 뒤 치킨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치킨 나오기 전에 양배추 샐러드 한 접시를 슥삭 먹어치워 버리는 바람에 한 접시 추가 리필.
2번 '떡빠치 세트' 등장.
눈꽃치즈떡볶이와 큰 사이즈 치킨 한 마리, 그리고 감자튀김과 김말이튀김으로 구성된 세트로
여럿이 왔을 때 이것저것 시켜서 먹기 좋은 구성. 세트 주문시 가격 할인 혜택이 있어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눈꽃치즈를 듬뿍 뿌린 국물떡볶이.
양은 대략 분식집 떡볶이의 2인분 정도 될 법한 양.
적당히 맵고 달달한 떡볶이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충실하게 살린 떡볶이 맛입니다.
먹을 땐 어, 나름 괜찮네 하면서 열심히 먹었는데 그래도 매운맛이 좀 있었는지 먹고 난 뒤에 다음날 좀 고생했지만(...)
같이 나온 감자튀김이라든가 김말이를 국물에 찍어먹어도 괜찮고 의외로 후라이드 치킨과도 좀 어울리더군요;;
떡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그 무슨 떡이라고 해야 하지요, 여튼 그 떡이 들어있는데 쫄깃한 건 좋지만 젓가락으로 집기 좀 힘들었던...
케이준 감자튀김과 바로 튀긴 김말이 튀김. 김말이는 총 아홉 개가 담겨 나옵니다.
시판 김말이긴 한데 갓 튀겨내어 바삭바삭한 맛.
양념치킨 소스, 또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은 두 가지가 나오는 반반치킨을 선택했는데, 깐풍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을 반씩 선택했습니다.
깐풍치킨은 깐풍기처럼 야채와 함께 양념에 볶아져 나오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큰 닭을 사용했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닌듯 반 마리임에도 불구하고 거진 한 마리에 가까운 양.
적당히 매콤한 양념에 볶아져 양념치킨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깐풍치킨.
후라이드 치킨은 크리스피 스타일의 치킨보다는 옛날통닭 같은 느낌으로 튀겨져 나왔습니다.
튀김옷은 다소 두꺼운 편. 역시 양이 꽤 되는군요.
간이 조금 약한 적당한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양념치킨소스도 좋지만 의외로 떡볶이국물 찍어먹으니 맛있네요.
떡볶이국물이 좋다고 거기에 연실 후라이드랑 김말이 찍어먹다 매운맛 때문에 다음날 고생...;;
아무래도 네 명이 방문했다보니 양이 약간 부족한 것 같아 안주를 하나 더 추가했는데요,
노랑봉투감자(7,000원)라는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모듬감자인 듯 한데, 진짜 봉투에 담겨져 나오네요.
왜 봉투에 담겨져나왔나 했더니, 롯데리아 양념감자처럼 봉투 안에 감자를 넣고 씨즈닝을 뿌려 섞은 듯.
봉투에 담긴 감자를 같이 제공되는 접시에 담아먹으면 되는데, 치즈스틱부터 여러 모양의 감자튀김이 섞여있습니다.
양 또한 꽤 되는 편이라 안주 좀 모자라다 싶을 때 하나 시키면 여럿이 나눠먹기 좋은 사이드 안주.
진짜 양념감자 맛이 느껴져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좋더군요 ㅋㅋ
적당히 여러 사람 모여서 치킨 먹으러 오기 좋은 프랜차이즈 치킨 체인인 '노랑통닭'
이 치킨 체인은 배달보다는 직접 가서 먹어야 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름 체인망이 넓게 펼쳐져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근처에 매장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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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없기로 유명한 영등포 신세계 맞은편 유흥가 초입에 위치한 유일한 카페 '앨리스'
3층 규모로 상당히 큰 카페로 음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인데, 음료를 시키면 케이크가 음료당 하나씩 서비스로 붙어오고
근방에 늦게까지 운영하는 카페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저는 녹차라떼(6,000원)와 초콜릿 머핀 선택.
가격대가 다른 데 비해 좀 높지만 케이크가 붙어오는 서비스 덕에 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
마지막으로 집 가는 길, 영등포 번화가 안에 있는 게임센터에서 누가 펌프를 한 스테이지만 플레이하고 버리고 갔길래(...)
이어서 한 번 노카드 모드로 플레이해봤습니다. 네, 다른 의미 없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ㅋㅋ
※ 노랑통닭 영등포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영등포역 5번출구 하차 후 길 건너 영등포 유흥가 내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519488258
노랑통닭 영등포역점 : 네이버
리뷰 95 · 영등포 치맥 퇴근 후 먹었던 노랑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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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7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