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4) 위풍당당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위엄, 여수 이순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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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당이 있는 여수 중앙동 로터리 앞에는 '이순신광장' 이라 불리는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여수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꼭 들리게 되는 명소 중 하나라고 하지요.
광장 바로 옆에는 중앙동 회전로터리가 있고, 이 회전로터리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차가 오다니고 있습니다.
여수는 전라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28만명의 인구를 가진 큰 도시로, 시내를 다니는 차가 서울 못지않게 굉장히 많은데
그 중 가장 많은 차량으로 늘 붐비는 곳이 이 중앙동 회전로터리, 이순신광장 근방인 것 같습니다.
이순신광장을 찾아오는 행렬은 물론 저 로터리 너머로 더 이동하면 오동도와 포차거리를 가는 길이라 항상 붐비는 듯.
회전교차로를 지키고 서 있는 이순신 장군.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다른 점이라면 거북선을 타고 있다는 것.
동상 아래에는 '민족의 태양'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는데, 이거 자칫 잘못하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요.
과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바로 이 여수 지역에서 건조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수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따서 광장을 만들었고, 그를 기념하는 동상과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광장 한쪽엔 용 머리 모양의 작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따 여기도 한 번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쪽엔 거북선의 모형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북선 너머 뒷편으로는 바로 바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북선의 고향 여수,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다룬 기념 비석.
광장 한 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는 규모가 그리 큰 편이 아니고 높이도 2층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선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이순신광장 앞의 여수 앞바다.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이 아닌 어선 여러 척이 정박해 있는 바다긴 하지만, 도심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모습이 이색적.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북선은 생각 이상으로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관광객이 꽤 많이 이 곳을 찾아왔는데, 거북선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많이 촬영하더군요.
바다 저 너머로 수산물 특화시장과 포차거리가 모여있는 모습.
사진이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수산물특화시장 위로 뜬금없이 자유의 여신상으로 보이는 조각상도 보이네요...ㅋㅋ
어둠이 지고 밤이 오면 '여수 밤바다' 를 보기 위해 낮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수산물 포차로 모인다고 합니다.
바다 앞에 정박중인 선박 뒤로 보이는 현수식 다리는 '돌산대교' 입니다.
그리고 여수를 비롯한 이 남해바다 일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광장 반대편으론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언덕이 꽤 높은 편입니다.
언덕 꼭대기에 여수기상대가 위치해 있다고 하는군요.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가 유달리 눈에 띄네요.
용머리 모양의 전망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순신광장 근처의 여수 앞바다, 그리고 도시 풍경을 내려다보기 딱 좋은 수준이라 한 번 올라가서 구경해볼 만 합니다.
역시 이 전망대에도 올라와 여수 앞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고, 저희도 사진을 남겼습니다.
여수당 근처의 '여수동백빵' 을 판매하는 제과점. 여기서 말하는 동백빵의 정체는 화과자입니다.
화과자 명장의 2대 가업 계승자가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선물용으로 사 가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듯.
여수는 대한민국 본토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라 수도권이나 강원도에 비해 많이 따뜻한 편인데요,
도시 중앙에 심어진 가로수를 보니 이 곳이 정말 남쪽이 맞긴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순신광장 쪽 중앙동 회전교차로 방면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항상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울 못지않은 교통정체가 꽤 심했어요.
그리고 여수당 근처엔 '좌수영 음식 문화거리' 라는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특화거리도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예술공간'
'여수밤바다' 가 낭만의 관광지로 유명해지게 된 건 단연 버스커버스커의 역할이 가장 컸지요.
벚꽃앤딩과 마찬가지로 거의 국민가요 중 하나가 되어버린 나는 지금 여수밤바다~ 여수밤바다~
이순신 동상 앞을 지나는 여수 시티투어 버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관광이 막히면서 관광 수요가 전부 국내를 향하고 있는 지금,
이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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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