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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8.20. (5)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편, PS의 갓오일 파스타와 파잘알 오일 파스타(여수 교동)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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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5)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편, PS의 갓오일 파스타와 파잘알 오일 파스타(여수 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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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교동사거리 방향으로 약 300m 정도 이동하면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이 나오는데,

이 재래시장에는 '꿈뜨락몰' 이라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건물이 있습니다.

 

 

이순신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도 걸어서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

저 멀리 보이는 노란색, 하늘색, 빨간색 외벽의 건물이 바로 여수 '꿈뜨락몰' 입니다.

 

 

여수 꿈뜨락몰 -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 곳은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 을 촬영했던 곳입니다.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편을 촬영하면서 백종원 대표가 꿈뜨락몰에 입점한 청년창업 식당들에게 솔루션을 해 줬는데,

당시 총 다섯 곳의 식당이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았습니다.

 

방영 이후 몇몇 가게들의 후기에 대해산 다소 논란이 있다곤 하지만, 방영 후 최대 매출을 찍을 정도로

꿈뜨락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나름 자리를 잘 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은근히 대전 청년구단와 비슷한 포지션.

 

 

건물 바깥의 '꿈뜨락몰' 간판.

꿈뜨락몰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깥과 연결되어 있는 계단을 따라 한 층 올라가면 됩니다.

 

 

건물 계단 입구엔 4층으로 구성된 중앙시장 상가의 입점 점포 안내가 있는데요, 2층은 꿈뜨락몰,

그리고 1층은 의류매장, 3층은 당구장과 PC방, 노래방, 그리고 4층엔 주차장과 관리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단 구조를 보니 건물 자체는 꽤 연식이 있는 건물 같더군요.

오래 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지금까지 계속 활용하고 있는 듯.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꿈뜨락몰 입구와 바로 연결됩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일.

 

 

꿈뜨락몰 실내의 대형 포토존 및 조형물.

'아이 러브 여수' 라는 글씨와 함께 조화되어 있는 꿈뜨락몰의 로고.

 

 

대전 청년구단(https://ryunan9903.tistory.com/239)과 은근히 닮아 있는 꿈뜨락몰 내부.

다만 푸드코트의 규모는 대전 청년구단에 비해 이 쪽이 훨씬 더 컸습니다.

 

 

휴가 시즌을 맞아 외지 관광객이 많이 놀러와서인지, 아니면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물론 빈 자리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죽어 있는 분위기가 아닌 사람들로 인해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추억의 옛날 구멍가게 모습을 재현한 점포 '바른생활'

학교 앞 문구점에서 만나봤던 과자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에는 교복을 입어볼 수 있는 코너도 있는 듯.

참고로 저는 저 세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저 분위기는 저보다는 저희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것이라;;

 

 

꿈뜨락몰 입구에도 코로나19로 관련 동선 파악을 위한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꿈뜨락몰 방문시엔 반드시 이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놓아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방명록 왼편에 '남해안 남중권 유치지지 서명' 이라는 서명도 동시에 받고 있더군요. 이건 뭐 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요 ^^;;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져 있던 '하멜 등대' 모형.

하멜 등대는 여수 낭만포차거리의 종화동 방파제에 세워져 있는 붉은 등대입니다.

 

 

꿈뜨락몰 안에는 식당 뿐 아니라 오락실도 하나 있었는데요, 오락실 이름은 '뿅뿅'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이군요...ㅋㅋ

 

 

이 곳의 모든 게임들은 한 판 200원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게임센터의 게임이 최소 500원 이상으로 올라 이제 게임센터에서 100원 동전은 거의 퇴출된 것과 마찬가지인데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할 수 있는 게임센터가 남아있다는 것은, 규모가 어찌되었든 굉장히 귀중한 것.

 

 

전부 게임센터에서 한 번 이상은 봤었을 비디오 게임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감형 게임은 없어요.

왼편에 동전교환기도 하나 설치되어 있군요.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편.

 

 

골목식당 방영 당시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았던 꼬치구이 전문점 '꼬치는맛'

방송 당시 여수편의 빌런(...)이었던 집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나름 장사 잘 하는 집으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메인 메뉴는 닭꼬치와 문꼬치, 그리고 거꾸로생맥주가 있는데, 맥주를 위에서 따르는 게 아닌 잔 밑에서 올리는 신기한 맥주더군요.

 

 

왼쪽의 만두집 만두빚고와 오른쪽의 수제버거 전문점 그린몬스터.

둘 다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았던 가게입니다.

특히 그린몬스터는 지난 위생점검 특집 편에서 가장 위생점수가 높은 가게로 알려져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집.

그린몬스터 사장님이 저와 연령대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한 경력이 꽤 길었다고 하지요.

 

 

안타깝게도 만두빚고의 사장님은 교통사고로 인해 당분간 휴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빨리 완쾌되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랍니다.

 

 

여튼 꿈뜨락몰엔 나름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집은 파스타 전문점.

꿈뜨락몰의 파스타 전문점 'PS' 는 골목식당 방영 당시 백종원 대표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가게로

방영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솔루션을 전수받았던 집. 특히 여수명물 갓김치를 이용한 파스타로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꿈뜨락몰의 많은 가게 중 유일하게 이 가게만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판매하는 파스타는 총 네 가지.

갑오징어 토마토 파스타파잘알 오일 파스타, 그리고 갓오일 파스타크림파스타 네 가지 종류입니다.

가격은 갑오징어 토마토 파스타만 6천원, 나머지는 5천원으로 파스타 한 접시 가격 치고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 중 파잘알 오일 파스타와 갓오일 파스타는 백종원 솔루션을 받은 메뉴로 '백대표님 레시피' 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 밖에 탄산음료와 맥주, 와인에이드 세 종류의 음료가 있고 파스타가 모자란 사람들을 위한 빵 추가 메뉴도 있더군요.

참고로 기본 파스타에 빵이 붙어나오진 않기 때문에 빵과 같이 먹기 위해선 따로 추가를 해야 합니다.

 

 

메뉴 주문은 30분마다 한 번씩, 8팀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8팀 주문을 받고 난 뒤 조리를 마치고 30분 후에 다시 8팀 주문을 받고, 이런 식으로 사이클이 돌아가는 방식.

영업 시간은 11시부터, 그리고 저녁 7시에 주문 마감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원래 제 앞에서 8팀이 끝나 꼼짝없이 30분을 더 기다려야 할 상황이었는데,

정말 천운인지 한 팀만 더 주문받는다고 하셔서 절묘하게 딱 제가 마지막으로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직원이 들어오시라고 하면 카운터로 들어가 주문 및 결제를 하고 진동벨을 받는 방식.

 

 

골목식당 MC 김성주가 직접 쓴 '파잘알' 파스타 3행시.

 

 

진동벨을 받아온 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됩니다.

주문할 때 음식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뭐 시간도 있고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꽤 빨리 진동벨이 울려 바로 음식을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셀프 서비스.

포크와 숟가락은 파스타 수에 맞춰 제공되고 인원수에 맞춰 주문을 하지 않았을 시 추가 식기는 나무젓가락만 제공되니

이 점을 양해해달라는 문구가 카운터에 붙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식사를 하고 온 터라, 가볍게 맛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세 명이서 파스타 두 가지를 시켰습니다.

 

 

반찬으로는 오이피클 한 가지가 제공됩니다.

추가 여부는 확인 못 해봤는데, 뭐 오이피클 리필은 해 주겠지요.

 

 

꿈뜨락몰 파스타 전문점 PS의 간판메뉴.

여수 명물인 돌산 갓김치를 듬뿍 넣은 '갓오일 파스타(5,000원)'

 

사진상으로는 얼마 안 되어보이는데, 일반 파스타 전문점의 1인분 양보다 오히려 조금 더 넉넉하게 나옵니다.

가격이 5,000원이라 뭐 얼마 안 나오겠지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꽤 많은 양에 약간 당황.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건(...) 접시가 엄청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이 적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갓김치의 톡 쏘는 맛은 고춧가루 양념이 다 빠졌음에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매운맛만 빠졌다 뿐 갓김치 특유의 풍미와 맛은 기름에 한 번 볶았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거기에 기름에 볶은 베이컨이 첨가되니 묵직하고 기름진 맛이 더해져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마냥 훨씬 맛이 진해지더군요.

 

 

이렇게 면을 돌돌 말아 그 안에 갓김치 고명을 넣은 뒤 즐기면 되는데,

이게 정말 잘 어울릴까 싶은 조합이라 조금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갓김치가 파스타와 잘 어울립니다.

아니 오히려 여태까지 시도해보지도, 그리고 맛보지도 않은 조합이라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맛이었어요.

여수의 지역 명물인 갓김치를 활용하여 오직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갓김치 오일 파스타' 라는 발상이 꽤 좋았습니다.

 

 

두 번째 메뉴, '파잘알 오일 파스타' 는 정어리가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튀긴 정어리를 파스타의 고명으로 넣었는데, 방영 당시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다고 호평받은 제품 중 하나.

 

 

아무래도 정어리다보니 좀 비린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비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정어리 특유의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감칠맛이 꽤 괜찮았어요. 비린 거 못 먹는 사람도 문제없이 먹을 듯.

다만 정어리 자체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만, 오일파스타의 간이 좀 약한 편이라 전반적으로 심심하게 느껴졌던지라

두 파스타 중 만족도 면에서는 갓오일 파스타 쪽이 더 높았습니다. 일행들 모두 동의한 부분.

 

물론 그렇다고 정어리 넣은 파잘알 파스타가 나쁜 건 아니었고요,

둘 다 5,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이 가격에 팔아도 정말 괜찮아?' 싶을 정도로 음식이 굉장히 본격적이었고

다른 매장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토마토, 까르보나라 류의 파스타가 아닌 여기, 오직 여수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있는 파스타라

새로운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이건 정말 여수에 와서 일부러 먹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간장게장 정식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파스타까지... 죽겠네유...ㅋㅋ

 

 

※ 꿈뜨락몰 갓김치파스타 전문점 PS 찾아가는 길 : 이순신광장에서 교동사거리 방향, 여수 중앙시장 꿈뜨락몰 2층

https://blog.naver.com/ggumdderakmail

 

여수 중앙시장 청년몰 꿈뜨락몰 : 네이버 블로그

여수 중앙시장 청년몰 꿈뜨락몰 블로그입니다. 다양한 체험,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 볼 수 있는 새로운 여수명소 꿈뜨락몰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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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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