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체 PB라면 중에는 국민라면 시리즈 같은 5개들이 번들이 2,000원밖에 안 하는
초저가 라면도 있지만, 일반 라면에 비해 가격대가 훨씬 높은 프리미엄급의 봉지라면도 있습니다.
그 프리미엄 라면 중 하나인 홈플러스의 신상품... 이라기엔 나온지 조금 지난 상품을 하나 골라보게 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할 상품은 홈플러스 자체 PB상품으로 나온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 시원한 김치찌개 라면' 입니다.
4개들이 번들 제품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번들 기준 4,900원입니다. 개당 약 1,200원꼴.
포장 디자인부터가 상당히 도발적인데요,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라는 문구가 크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아래엔 시원한 김치찌개 라면이라니(...) 이 무슨 열림교회 닫힘도 아니고...;;
여튼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인 외식 점심 1위인 김치찌개를 봉지라면으로 재현한 제품입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그리고 조리법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150g)당 열량은 490kcal.
일반 봉지라면의 중량인 120g보다 약 20% 정도 더 묵직한데요, 아마 레토르트 볶음김치 파우치 때문일 듯.
조리하는 방법은 일반 봉지라면 끓이는 것과 동일합니다.
봉지 하단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는 팔도.
요새 이런 PB라면을 보면 거의 대부분 팔도에서 제조한 제품이 많은 것 같더군요. 유독 공격적으로 PB시장을 넓혀가는 듯.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분말스프, 그리고 레토르트 볶음김치 스프 파우치 두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둘 다 라면 끓일 때 면과 함께 넣고 끓이면 됩니다.
물이 끓을 때 면과 함께 분말스프, 그리고 레토르트 김치 파우치를 넣은 뒤 약 4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김치찌개 라면이니만큼 김치찌개의 느낌을 좀 더 본격적으로 내고 싶다면
양푼김치찌개에 들어가는 파라든가 두부, 혹은 마늘 다진 것 등을 좀 더 넣으면 더 본격적인 맛이 나겠지요?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집에 있다면) 물 끓일 때 돼지목살 같은 걸 넣으면 훨씬 더 맛있어질듯.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좀 많은 편인데, 실제로는 싱겁지 않고 딱 알맞은 국물. 취향에 따라 국물 양은 조금 조절하셔도 될 듯.
보통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매운맛이 특별히 더한 건 아니지만, 볶음김치 때문에 국물이 새콤한 편.
새콤한 묵은김치의 맛이 국물에 녹아든 김치찌개 특유의 맛을 꽤 잘 재현했습니다. 진짜 찌개국물에 면사리 넣어먹는 것 같네요.
건더기가 볶음김치 뿐이라 건더기가 많긴 해도 다채로운 면은 좀 부족한 편인데, 집에 재료가 있다면
앞서 이야기했듯 파, 두부 등의 재료를 좀 더 썰어넣으면 좀 더 본격적인 김치찌개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김치찌개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끓여먹으면 충분히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제품.
양푼에 들어간 신김치 넣고 끓인 새콤하고 얼큰한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밥 말아먹기에는 조금 부적합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이건 그냥 국물 그 자체만을 즐겨보세요.
2020. 9. 1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