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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피자,치킨 또는 배달음식

2020.11.20. 이정수치킨전문점(하남 덕풍동) / 40여 년 전통 하남시 동네치킨집, 이번엔 매장 방문과 함께 호프로 즐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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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덕풍우체국 옆에는 '이정수치킨전문점' 이라는 딱 봐도 연식 오래 되어보이는(?!) 치킨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치킨집은 제가 이 동네로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있었던 곳으로 실제 오픈은 1982년,

약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아주 유서 깊은 치킨집이라고 합니다.

 

항상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다가 얼마 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한 번 방문포장으로 먹어봤었는데,

상당히 독특한 카레향이 들어간, 일반 시장치킨이나 프랜차이즈 치킨에서 맛보지 못한 튀김옷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는 직접 가서 먹어보자 - 하며, 포장이 아닌 가서 먹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수치킨 첫 방문포장 후기 : ryunan9903.tistory.com/398)

 

2020.8.9. 이정수치킨전문점(하남 덕풍동) + 퇴근길 플래티넘 맥주 / 40년 전통, 하남시에서 가장 오

하남시 덕풍시장 근처에는 '이정수치킨전문점' 이라는 아주 오래 된 치킨&호프집이 있습니다. 제가 이 동네에 처음 이사왔을 때부터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보였던 곳으로 역사가 40년 가까이

ryunan9903.tistory.com

 

 

오래 된 치킨집답게 실내도 꽤 오랜 연식이 느껴지는군요.

밖에서 봤을 땐 매장이 꽤 작을 줄 알았는데, 출입문 뒤쪽으로 상당히 홀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땐 저희 말고 사람이 없어 좀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이내 사람들이 들어오더니 금방 홀이 꽉 차던...

 

 

물과 얼음은 셀프라고 합니다.

 

 

일단은 생맥주 3,000cc와 후라이드 치킨 큰 걸 주문.

간판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은 작은 것 13,000원, 큰 것 17,000원인데, 작은 것에 한해 방문 현금결제 포장시 9,000원에 판매.

제가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 그렇게 방문 포장으로 조금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셀프로 직접 가져온 물과 물컵.

 

 

맥주 3,000cc가 나왔는데요,

옛날 대학교 다닐 땐 친구들이랑 여럿이 호프집 가서 이렇게 큰 피처 자주 시켜마시곤 했는데,

요새는 맥주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 피처를 시키기보단 그냥 400이나 500잔 시켜서 마실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오래간만에 큼직하게 나온 피처를 보니 반갑네요.

 

 

그냥 평범한 카스 생맥주이긴 한데, 시원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마카로니 뻥튀기.

 

 

그리고 치킨과 함께 나온 치킨무. 여기까지는 뭐 일반 치킨집과 큰 차이 없이 무난무난.

 

 

후라이드 치킨(큰 사이즈 - 17,000원) 도착.

커다란 접시에 소금과 양배추 채썬 것 약간, 그리고 튀긴 닭이 함께 나오는데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의 차이는 닭의 크기 차이인 듯 합니다. 둘 다 온전하게 한 마리인데 당연히 이 쪽이 더 큽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접시 면적이 넓은 편이라 생각보다 꽤 커요.

 

 

뭐가 되었든 간에 양배추 채썬 거 주는 집은 일단 호감도 상승.

 

 

지난 방문 포장했던 치킨에서 느꼈던 카레가루가 가미된 독특한 향이 여기서도 잘 느껴집니다.

그 땐 포장 후 집으로 가져가 먹은지라 살짝 식어서 좀 눅눅해졌는데, 지금은 갓 튀긴 걸 바로 먹을 수 있어 좋네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나 패스트푸드에서 맛볼 수 있는 크리스피 스타일의 치킨이 아닌 옛날통닭 감성으로 튀겼습니다.

 

 

카레향을 베이스로 각종 야채를 갈아넣어 반죽하였다고 하는데, 은은한 단맛이 가미된 튀김옷이 꽤 독특한 편입니다.

실제로 치킨 반죽을 할 때 마늘, 생강, 양파 등을 갈아넣는다고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단맛인 것 같아요.

노랑통닭 같은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도 카레치킨을 맛볼 수 있는데, 그것과는 맛이 좀 다릅니다.

아마 누가 되었든간에 한 번 먹어보면 '여기 튀김옷 꽤 독특하네...' 라고 느끼실 듯. 그게 호든 불호든 간에요.

 

 

어쨌든 저는 처음 포장해와서 먹었을 때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갓 튀긴 걸 바로 먹은 두 번째 방문도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살은 육즙 가득 야들야들한 최근 트렌드의 치킨이 아닌 조금 육질이 단단한 옛날통닭에 가깝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카레향과 함께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나름 개성있고 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맥주도 중간중간에 추가.

 

 

포장해 먹는 것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아지긴 하지만, 갓 튀긴 걸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던

하남시 덕풍우체국 근처의 40년 전통 '이정수치킨전문점'

일부러 이거 하나 바라보고 외지에서 찾아오기엔 교통편이 썩 좋지 않아 추천하기 어렵긴 합니다만,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든가, 혹은 일이 있어 이 쪽을 찾아오게 된다면 한 번 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네에 이런 가게 하나정도 있는 게 참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비록 자주 가는 건 아닐지라도 말이에요.

 

 

※ 이정수치킨전문점 찾아가는 길 : 하남시 덕풍동 하남우체국 바로 옆

http://naver.me/x7tXmv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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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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