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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7.2. 양주식당(의정부 부대찌개거리) / 부대볶음의 원조, 감자까지 들어가 사리 없이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국물 자작한 부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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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양주식당' 의 부대볶음이 꽤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예전에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부대찌개 거리 안에서는 항상 '홍이부대찌개(구 경원식당)' 만 간지라 거기가 아닌 다른 집을 간 것은 이번이 처음.

양주식당은 대한민국에서 부대찌개를 처음 시작한 집으로 잘 알려진 '오뎅식당' 의 별관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의정부 홍이부대찌개 : https://ryunan9903.tistory.com/2909)

 

2024.3.8. 홍이 부대찌개(구 경원식당-의정부 부대찌개거리) / 밥과 어묵볶음은 원하는 만큼 양껏!

꽤 추운 작년 겨울, 따끈한 전골 국물이 생각나서 다녀온 의정부입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홍이 부대찌개(구 경원식당)를 다녀왔어요. 부대찌개 거리 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게. 사

ryunan9903.tistory.com

 

 

 

매장은 과거 좌식 테이블이었던 곳을 입식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

 

 

 

주 메뉴는 단 두 가지.

부대찌개(11,000원)와 부대볶음(14,000원)이 있는데, 부대볶음 가격이 꽤... 센 편입니다. 물가 진짜 많이 올랐구나 싶던...

 

 

 

기본 식기 준비.

 

 

 

국자와 함께 앞접시도 준비되었습니다.

 

 

 

이 날 뭐 때문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음료 서비스를 하나 받았습니다.

분명 기본으로 주는 건 아니었고 뭔가...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것 때문에 받았는지 지금 기억이 나지 않네요;;

 

 

 

테이블마다 가스렌지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고요.

 

 

 

부대볶음은 뚜껑이 덮인 상태로 제공됩니다. 가스에 불을 켜고...

 

 

 

끓이기 전 뚜껑을 잠깐 열어 사진 한 컷.

다른 부대볶음을 먹어본 게 동두천 호수식당의 부대볶음이 전부긴 했는데 거기와 스타일이 상당히 다릅니다.

눈에 띌 정도로 큼직하게 썬 양파와 채썬 감자, 그리고 여긴 묵은지로 보이는 배추김치가 꽤 많이 올라가네요.

기본 육수와 양념이 어떤 맛을 낼지 모르지만 일단 올라간 재료만 놓고 보더라도 맛의 차이가 확연할 것 같다는 느낌.

 

 

 

부글부글 끓기 시작.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적당히 잘 저어서 김치, 국물을 섞어주면 됩니다.

 

 

 

호수식당에서 먹었던 부대볶음에 비해 국물이 꽤 자작한 편인데요, 볶음이라기보단 김치짜글이 같은 느낌.

약간 이게 '부대볶음이 맞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로 제가 생각하는 볶음과는 스타일이 좀 다르더라고요.

 

 

 

그와 별개로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의 재료는 풍부하게 들어가 볼륨감 하나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14,000원이란 가격에 살짝 기함했는데 실제 볼륨감 보고 '아, 가격 받을만하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굳이 라면사리를 추가할 필요가 안 느껴지더군요.

 

 

 

기본찬은 총 네 가지가 나옵니다.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

부대볶음에 들어가는 김치보다는 살짝 덜 익은 상태로 제공됩니다.

 

 

 

어묵볶음.

 

 

 

무짠지를 넣은 동치미. 좀 쿰쿰하면서 짠맛이 강한 편.

 

 


마지막으로 콩나물 무침, 이렇게 네 종류의 반찬이 나옵니다.

 

 

 

밥은 꽤 넉넉한 대접밥으로 제공.

 

 

 

적당히 다 익었다 싶으면 국자로 넉넉하게 떠서...

 

 

 

앞그릇에 옮겨담은 뒤 밥과 함께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건더기가 넉넉하게 있으니 아낌없이 푹푹 담으세요.

 

 

 

오홍... 이런 맛이군...!!

 

 

 

먹어봤던 부대볶음이 동두천 호수식당 뿐이라 거기와 놓고 비교를 할 수밖에 없긴 한데

일단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거기는 진짜 햄, 소시지 본연의 단맛이 강한 볶음 스타일이라면

여기는 단맛보다는 김치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린, 거기에 국물이 자작해서 볶음보다는 짜글이같이 국물과 함께 즐기는

전골 같은 스타일의 부대볶음이에요. 한번에 사람을 매료하는 자극적인 맛은 호수식당이 더 강한 편이긴 하지만

꾸준히 오래 즐기기에는 이 곳의 볶음이 더 낫습니다. 강렬한 한 방은 없지만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랄까...

뭣보다 '김치의 칼칼함', '적당히 자작한 국물이 만들어내는 얼큰함' 이 한국 사람들 입맛에 와 닿을만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밥에도 올려 즐겨주고...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까지 싹싹!

여기 부대볶음 맛있다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었어요.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이지만 집밥마냥 편안함이 느껴졌던,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괜찮았던 식사였던지라 다음에 또 와서 먹고싶을 정도.

그런데 아마 다음에 이 곳을 또 오게 되면 그 땐 부대찌개를 도전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이유는 그냥 찌개도 궁금해서..ㅋㅋ

 

여튼 양주식당 꽤 매력적인 곳입니다. 한 번 방문해볼 만 해요.

 

. . . . . .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의정부경전철 중앙역에서 제일 가깝습니다.

부대찌개 거리 입구에서 저렇게 중앙역 역사 건물이 바로 보이거든요.

다만 의정부경전철 이용시 기존 전철에서 300원의 추가요금이 더 붙으니(기본요금 1,700원) 이 300원 아끼실 분들은

의정부역에서 내려 걸어오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거리가 절대 멀지 않아 부담없이 걷기 괜찮습니다.

 

 

 

다음에는 어디 부대찌개집을 가볼까나~

좀 장기적인 계획이긴 합니다만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가게들을 하나씩 다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 . . . . .

 

 

 

의정부에 있는 친구의 카페, '프롬라떼(From Latte)' 가 현 위치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가능역 근처에 있는 새로운 곳에 보금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현 위치에서 문 닫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방문했습니다.

옮겨간 곳에서도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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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거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양일식당'

예전에 방문했던 '토석식당' 과 비슷한 계열일 것 같은데 여기도 40년 가까이 장사한 노포라고 하네요. 좀 궁금해졌다.

 

 

 

부대찌개 거리 근처에 있는 강렬한(...) 간판의 피자집도 한 컷...;;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의정부역 전경.

의정부역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엄청 밝은 빛을 밝히고 있는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정체가 뭔지 좀 궁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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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식당 찾아가는 길 :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출구 하차 후 뒤 돌아 좌회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내 위치

https://naver.me/Fcmz9H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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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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