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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7.2. 정통 부대고기(의정부시 가능동) / 50년 역사의 노포, 자극적이고 강렬하지만 중독성 넘치는 부대볶음을 찾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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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식당 다녀온 이후 부대볶음 먹으러 의정부를 다시 한 번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의정부 사는 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곳인데요, 가능동 쪽에 위치한 '정통 부대고기' 라고 하는 가게입니다.

여기는 의정부역에서도 좀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 외지인들의 접근성이 썩 좋지 않은 곳인데

현지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식사 시간대에는 항상 긴 웨이팅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메인 메뉴는 부대찌개와 부대볶음, 그리고 오징어볶음와 제육볶음 메뉴가 있습니다.

이 중 1인 주문 가능한 메뉴는 부대찌개 유일, 나머지는 최소 2인부터 주문 하능하더라고요.

그리고 부대볶음의 경우 어째서인지 밥은 따로 시켜야 합니다. 뭐 이유가 있겠지요. 2~4인 기준으로 가격이 좀 다릅니다.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콩나물무침.

이게 의정부 부대찌개집 국룰인지 의정부에서 찌개 먹으러 가면 항상 콩나물은 기본찬으로 나오더라고요.

 

 

 

동치미 국물은 인당 하나씩 제공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밥은 대접밥.

 

 

 

뚜껑 덮인 부대볶음 냄비가 담겨 나왔고요... 가스불을 킨 뒤 자작하게 끓여 즐기면 됩니다.

 

 

 

역시 이번에도 끓이기 전 재료 담긴 모습을 한 컷.

여기는 양주식당보다는 동두천 호수식당과 조금 비슷한 외관인데 어디까지나 비슷하다뿐이지 실제로는 꽤 다릅니다.

일단 국물이 꽤 적은 편이고 김치 대신 쑥갓, 양배추가 꽤 많이 들어갑니다. 고춧가루도 상당히 많이 뿌려져 있고요.

 

 

 

끓기 시작하면 적당히 저어주면서 양념과 햄, 소시지가 잘 섞이게끔 볶아줍니다.

 

 

 

이번에는 라면사리도 따로 추가했어요. 지난 양주식당과 달리 여기에는 라면사리 추가를 꼭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양주식당 때는 채썬 감자가 워낙 많이 들어가 딱히 면사리 추가를 못 느꼈었는데 말이지요.

 

 

 

적당히 다 볶아졌다 싶으면 국자로 떠서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국물이 확실히 꽤 붉은 편이네요.

 

 

 

일단 국물을 머금은 면부터 먼저.

확실히 여기는 조금 자극적인 맛이 호수식당 쪽에 좀 더 가깝단 인상입니다. 상당히 진하고 달콤한 햄맛을 느낄 수 있어요.

 

 

 

양념 소스가 굉장히 찐득찐득한 느낌. 그래서인지 소스만 놓고 보면 찐득하게 볶은 떡볶이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국물이 자작한 양주식당, 소스가 찐득하지 않은 호수식당과는 완전히 다른 또다른 방향성이 꽤 흥미롭더군요.

 

 

 

앞접시에 덜어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가장 맛있게 먹는 건 대접밥 위에 담아서 밥과 함께 마구 즐기는 것 같습니다.

햄과 소시지, 야채 등을 듬뿍 담아서 체면 차리지 않고 맘껏 즐기도록 합시다.

 

 

 

전반적으로 여기 특징이 간이 세고 자극적인 것도 있지만 굉장히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간 향신료 맛이 느껴지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게 막 거부감드는 그런 건 아니고 입맛 돋우는 다소 자극적힌 풍미.

그래서 뭔가 단기간에 확 입맛 끌어들이기에는 여기만한 것이 없습니다. 양주식당과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맛.

 

 

 

소시지 역시 부대찌개에서 사용하는 콘킹 소시지를 사용하고 있어 짠맛과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꽤 자극적인 맛.

부대볶음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중독될 수 있는 맛입니다.

 

 

 

밥과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 밥도둑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맛.

 

 

 

뭔가 너무 순식간에 먹어치운 것에 살짝의 아쉬움이 남아버리는 바람에...

 

 

 

중간에 모듬사리를 한 번 더 추가했습니다.

모듬사리는 6,000원에 햄, 소시지, 그리고 라면을 더해주는 사리인데 원래는 초반에 넣어야 하는 게 맞지만

다 먹고 난 뒤에 다시 한 번 추가했어요. 대략 저 정도의 양이 기본으로 나오고요...

 

 

 

국물이 자작하게 끓기 시작하면 라면도 넣어주고 다시 한 번 팔팔 끓입니다.

 

 

 

밥은 다 먹었지만 라면과 함께 맛이 잘 들어있는 햄, 소시지를 다시 한 번 즐겨주고...

 

 

 

배부르고 든든하게 식사 마무리.

여기는 왜 현지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아주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가게였습니다. 일단 맛이 진하고 되게 개성적이에요.

여러모로 양주식당과 대척점에 있는 가게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앞서 포스팅에서 양주식당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 같은 느낌이 있다면 여기는 밖에서 사 먹는 외식, 강한 인상이 남아야지 하는 강렬한 개성이 있습니다.

이게 둘 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거라 사람에 따라 오히려 이 곳의 음식이 더 좋은 인상으로 남는 경우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방향성이 달라도 둘 다 만족, 진짜 어딜 가든 아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후식으로 자판기 커피도 한 잔.

 

 

 

접근성은 상당히 나쁘긴 하지만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부대볶음을 맛 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볼 만 합니다.

근처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공간이 협소한 편이니 기왕 오신다면 대중교통 이용을 좀 더 추천해요.

그나마 가장 가까운 역이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시청역 또는 흥선역이고 쭉 걸어서 접근하면 꽤 걸어올 만 합니다.

 

. . . . . .

 

 

 

※ 정통부대고기 찾아가는 길 :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1번출구 하차 후 쭉 직진, 의정부시 호국로 1102(가능동 578-19)

https://naver.me/5lxgYZ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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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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