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정 제품인지 모르겠지만 하림에서 새롭게 내온 '삼계탕면' 이라는 컵라면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더 미식' 시리즈를 낸 이후 어떻게든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꾸준히 이런저런 라면 신상품을 내놓는 하림의 제품인데요,
진하게 고아낸 닭육수에 향긋한 수삼으로 풍미를 더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다소 비싼데 편의점기준 2,800원입니다.
대신 지난 달 CU편의점에서 1+1 행사를 해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다른 라면들과 달리 라면의 조리예 이미지는 아주 작게 넣고 진한 배경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삼계탕이 담긴 뚝배기 모양을 재현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전자렌지 조리 및 일반조리, 두 가지 방법 중 상황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되니 참고하세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영양성분표는 107g 1식당 345kcal.
튀긴 면인 유탕면이 아닌 건면을 사용하여 다른 라면 대비 칼로리가 낮습니다.
용기 안에는 건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들어있어요.
별첨 스프 파우치로는 삼계국물 액상소스, 그리고 후첨 수삼오일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액상소스를 먼저 부어준 뒤 끓는물은 용기 표시선까지 넣어 뚜껑을 덮고 기다리거나 혹은 뚜껑을 제거하고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좀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원한다면 전자렌지 조리를 추천합니다.
조리가 끝난 면은 바로 먹는 게 아닌...
마지막으로 후첨 수삼오일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수삼오일을 넣어야 삼계탕 특유의 풍미를 낼 수 있어요.
이거 꽤 괜찮네요. 일단 정통 삼계탕의 국물 맛을 재현했냐? 라고 하면 완곡히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맑은 닭육수 국물에 수삼오일을 넣어 삼의 풍미가 전해지는 게 일반적인 봉지라면과는 다른 꽤 매력적인 국물의 맛입니다.
뽀얀 국물의 삼계탕과는 삼의 향이 난다는 것 외엔 공통점이라 할 만한 게 없어요. 하지만 국물의 맛 자체가 좋은지라
삼계탕과 맛이 다르더라도 뭐 아무렴 어때... 같은 느낌이랄까...ㅋㅋ 오히려 수삼의 풍미를 제외하면 삼계탕보다는
일본의 닭육수 베이스의 라멘 국물과 좀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라면이 아닌 일본라멘 먹는 듯한 인상.
이게 삼계탕이다! 하면 ??? 싶긴 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제품이에요.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ㅋㅋ
2024. 8. 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