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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9.3. (63) 어째서인지 제3국에서 즐기는 모닝, 코메다커피 가오슝다리점(高雄大立店)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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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63) 어째서인지 제3국에서 즐기는 모닝, 코메다커피 가오슝다리점(高雄大立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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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탕면을 먹고 부랴부랴 걸어서 이동한 곳은 정말 뜬금없게도...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店)'

마침 가오슝 내가 묵는 숙소 근처(...라고 해도 도보로 1.2km나 떨어진 곳이지만)에 매장이 하나 있어 급히 그 곳으로 향했다.

 

 

 

일본도 아닌 타이완에서 무슨 일본 브랜드인 '코메다 커피' 를 가냐... 라고 어처구니없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이미 나는 타이완에서 요시노야도 간 사람임. 뭐 어때(...)

(타이완 타이베이 요시노야에서 먹은 심야의 규동 : https://ryunan9903.tistory.com/3080)

 

2024.6.7. (18) 낮선 타이완 땅에서 왜 일본을...?! 타이완 요시노야(𠮷野家)의 쇠고기 규동 / 인생 첫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18) 낮선 타이완 땅에서 왜 일본을...?! 타이완 요시노야(𠮷野家)의 쇠고기 규동 . . . . . .   호텔로 돌아온 뒤 가족들은 잠자리에

ryunan9903.tistory.com

 

 

 

코메다 커피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라 일본 여행을 가면 어떻게든 한 번씩은 꼭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코메다 커피가 타이완에도 정식 진출하여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매장을 두고 있는데

여기서도 갈 기회가 있으면 한 번 가 보는 게 좋지. 일본의 코메다와 타이완의 코메다가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그런데 굳이 이렇게까지 서둘러서 간 이유는... 코메다 커피의 아침 메뉴인 '모닝 서비스' 가 막 끝나갈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일본이나 타이완이나 아침에 토스트를 무료로 주는 '모닝 서비스' 의 시간은 오전 11시까지.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매장 안으로 입장.

와, 여기 타이완이야 아님 일본이야?

 

매장 분위기가 너무 일본의 코메다커피 그 자체인데;;

 

 

 

텀블러, 머그잔, 원두 등의 상품들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코메다 커피의 머그잔과 잔 받침이 있는 선물세트도 있는데 가격이 980NT$(약 41,000원)... 뭐 이렇게 비싸!

 

그런데 저 잔 세트가 일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언젠가 다시 일본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찾아볼까...

 

 

 

어쨌든 직원 안내를 받아 창가 쪽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좌석까지 일본의 그것과 너무 비슷하더라...

 

 

 

메뉴판도 일본에서 쓰던 것 그대로 가져왔는데, 일본어를 중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걸 볼 수 있다.

음... 그래도 이 정도는 중국어로 번역해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뭐 이유가 있겠지.

 

 

 

커피 메뉴. 이 쪽은 중국어와 일본어(가타가나) 두 가지 언어로 표시되어 있음.

보통 중국어와 영어를 병기하는 게 일반적일텐데 중국어, 일본어 병기라니 상당히 독특한 방식이긴 하다.

 

 

 

기본적인 메뉴 구성은 일본의 그것과 동일. 다만 가격은 아무래도 일본보다 살짝 더 비싼 편이긴 하다.

코메다 자체가 원래 저렴한 브랜드가 아닌데 그게 타이완에서도 마찬가지랄까...

 

 

 

한 장에 다 들어오는 대형 메뉴판도 있는데, 여기엔 영어도 표기되어 있다.

음료 이외에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식사류가 구비되어 있는 것도 일본의 그것과 동일.

 

 

 

자, 나는 모닝 서비스를 즐겨야지...!!

타이완 코메다 커피의 모닝 서비스는 세 가지 메뉴 중 하나를 택일 가능. 각각 삶은 계란, 삶은 단팥, 계란샐러드의 구성이다.

아무 음료나 음료를 하나 주문하면 저 A, B, C 메뉴 중 하나를 서비스로 함께 주는 것, 이게 코메다의 '모닝' 이다.

 

 

 

테이블에는 설탕, 티슈 등의 물품들이 기본 비치되어 있다. 와이파이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

 

 

 

물과 함께 물티슈가 나왔는데, 뜨겁게 삶은 수건이 나오는 일본과 달리 여긴 일회용 물티슈가 제공.

아... 그 뜨거운 수건이 느낌 좋았는데 그것까지 가져오진 못했구나... 뭔가 좀 아쉽다.

 

 

 

'아이스 커피(125NT$ - 약 5,200원)' 도착.

아이스 커피 안에 취향껏 넣어먹을 수 있는 크림도 함께 작은 용기에 담겨나왔다.

 

좀 전에 먹은 새우탕면이 95달러였는데... 이 아이스커피 한 잔 가격이 그것보다 30달러 더 비쌈...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신다;;

 

일본 코메다 커피의 아이스 커피 가격이 지금은 얼마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일본도 많이 올라 540엔이나 한다고 한다.

엔저 환율 덕에 약 4,900원 정도인데 확실히 타이완보다는 살짝 저렴한 가격. 근데 일본도 진짜 가격 많이 올랐네;;

 

 

 

커피와 함께 모닝 토스트 세트 도착! 내가 선택한 건 삶은 단팥이 함께 나오는 B세트.

 

 

 

아아, 몰랐던건가... 이것이 '코메다의 모닝' 이란 것이다...!!

 

 

 

버터를 발라 두툼하게 구운 토스트빵 위에 단팥을 듬뿍 발라서... 두툼하게 한 입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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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이거! 이거!! 이 맛이지...ㅋㅋㅋㅋ

타이완 코메다도 일본이랑 크게 다를 게 없다. 두툼하게 구운 버터토스트와 단팥의 조합, 이건 먹어본 사람들만이 안다...ㅋㅋ

너무나도 익숙한 그 맛, 뻔한 맛이지만 너무 좋아하는 그 맛을 일본이 아닌 타이완에서 만나다니, 이거 너무 행복한데...;;

 

 

 

행복에 가득 찬 기분으로 토스트와 커피를 남김없이 먹어치우고

에어컨 바람의 시원함을 잠시 느끼며 타이완에서 낯선 다른 국가의 기분을 살짝 느끼며 감상에 젖어본다.

 

 

 

...그리고 나갈 때 10% 세금 폭탄을 받고(...)

표기금액에서 10% 세금이 붙으니 계산할 때 조심할 것. 결국 138NT$(약 5,700원) 지불.

 

이렇게 세금 포함으로 계산을 하면 확실히 일본보다 가격이 눈에 띄게 높은 게 맞긴 하다. 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코메다커피 테이크아웃용 잔은 처음 보는데, 코코나 우스란같이 가격대 저렴한 자체 브랜드 음료를 놔 두고

코메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좀 있다. 매장 안에서 마시고 가는 게 아닌 이상...

 

다만 매장 내 손님은 꽤 많은 편이었고 매장 내 손님들의 분위기도 일본과 그리 크게 다른 모습은 없었다.

 

 

 

낮선 타이완 땅에서 느껴보는 이국적인 경험,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체험한 '코메다 커피' 의 모닝 서비스.

가오슝이 아닌 타이베이, 타이난 등의 타 도시에도 생각보다 꽤 많은 매장이 진출, 영업하고 있으니 타이완 여행 중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느긋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거나, 혹은 모닝 서비스를 체험하고 싶다면 한 번 가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걸 제치고 일부러 찾아간다기보단 일본에서 경험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그걸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코메다커피 가오슝다리점(高雄大立店)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SiJMMpM1iCcENKEX6

 

Komeda‘s Coffee · 801 대만 Kaohsiung City, Qianjin District, Wufu 3rd Rd, 59號目前尚無訂位服務

★★★★☆ · 카페

www.google.co.kr

 

= Continue =

 

2024. 9.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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