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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9.27. (107) 어떻게 돌을 이렇게 쌓은 거지;; 화롄의 몽돌해변, 치싱탄(七星潭-칠성담)해변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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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07) 어떻게 돌을 이렇게 쌓은 거지;; 화롄의 몽돌해변, 치싱탄(七星潭-칠성담)해변

 

. . . . . .

 

 

 

스타벅스에 있다 다음으로 이동할 곳은 '치싱탄(七星潭-칠성담) 해변' 이라는 곳이다.

화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타이둥의 해변처럼 자갈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인데, 이 곳은 원래 해변이 아닌 호수였다고 한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은 숟가락 모양의 '월아만(月牙灣)' 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호수인데 그 모습이 북두칠성의 모습과 닮아

칠성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의 바다는 타이완 일제강점기 시절 화롄 공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호수가 메워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고 생태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스타벅스에서 이 해변을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상황(...)

그래서 어떻게 갈까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며 잠깐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 '택시 타기'

그런데 여기 스타벅스가 시내도 아니고 외곽 지역이라 택시가 다닐 리 만무했고 결국 내린 결정은 현지 택시 앱을 이용하여

콜택시를 부르는 거였다. 다행히 2022년에 한 번 그렇게 타이완에서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어 어렵지 않게 택시를 부를 수 있었고

바로 매장 앞에서 택시를 탄 뒤 바닷가로 이동할 수 있었다. 요금은 다행히 우리나라 택시보다 덜 나오긴 했지만...

 

 

 

택시 타고 뻥 뚫린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면서 찰칵.

 

 

 

바닷가 쯤에 도착했을 때 창 밖 풍경도 한 번 찍어주고...

 

 

 

치싱탄 해변 주차장에 도착한 뒤 택시에서 내렸다.

 

 

 

열대 야자수 몇 그루가 서 있는 이 곳이 치싱탄 해변 생태공원.

 

 

 

바닷가 바로 뒷편으로는 산이 보이는데... 어째 이 쪽은 날이 좀 흐리네...

바닷가 쪽은 완전 새파랗게 맑은 하늘인데 반대편은 구름이 잔뜩 낀 하늘... 설마 오늘 비가 오거나 하진 않겠지;;

 

 

 

치싱탄 해변 앞에는 이렇게 돌비석도 하나 세워져 있었다.

공교롭게 이 때 한국인 단체 패키지 여행객 관광버스가 하나 도착해서 가이드와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리는 걸 목격,

나도 얼떨결에 그 단체 가이드 옆에 살짝 붙는 척(?) 하며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ㅋㅋ

 

 

 

공원 주차장에는 이렇게 해양생물들을 그린 벽화가 있었고...

 

 

 

옥수수 파는 노점도 하나 있었음. 다만 이 노점 외에 근처에 상점가라 할 만한 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돛단배 모양의 조형물.

 

 

 

안내도.

 

 

 

해안 근처는 꽤 넓은 잔디밭과 함께 깔끔하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바글바글까진... 아니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도 쓰나미가 올 수 있는 곳이구나...

 

 

 

그럼 바다로 한 번 내려가볼까...?

 

 

 

타이둥에서 봤던 해변과 그리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이는 분위기.

바닥에 있는 돌이 백사장이 아니라 자갈이긴 한데 일단 앞에 있는 자갈들은 다소 거친 느낌이었다.

 

 

 

물이 닿지 않는 말라 있는 해변의 자갈은 크기도 제각각이고 조금 거칠다는 느낌.

 

 

 

약간은 황량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그런데 대부분의 돌들이 신기할 정도로 납작하더라. 이것도 풍화 현상으로 인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 신기하게 생긴 돌은 하나 기념으로 가져가고 싶다... 라는 생각도 했으나 이런 건 하면 안 되니까...

자연의 것은 자연 그대로 남겨놓아야 하는 게 맞는 것.

 

 

 

...어떻게 이렇게까지 세울 수 있는 거지?

납작한 돌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해안가에는 이렇게 돌로 탑을 쌓아놓은 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근데 진짜 이렇게 세우는 건 무슨 기술이 있어야 가능한 거지...??

 

 

 

근데 문제는 그것보다 더 골때리는 것들이 있었다...

 

 

 

....어떻게 세운 거야...?!

 

 

 

어케한겨;;;;; 아니 위로 높게 세우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돌을 아치형으로 이렇게 세운거지...??
이거 보고 좀 경악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돌을 세워놓은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대체 이거 뭐지?!

 

 

 

중간중간 캠프파이어처럼 보이는 장작을 세워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저마다 이렇게 탑을 쌓은 뒤 여기에 대고 소원을 또 빌었으리라...

 

 

 

그리고 나도 작게나마 탑을 하나 쌓아놓은 뒤 소박한 소원을 빌어본다.

 

 

 

돌탑을 쌓아 소원을 빈 뒤 좀 더 바닷가에 가까이 나가본다.

이미 삼삼오오 사람들이 나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해안가의 분위기가 그래 그런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해안가 바로 앞에 도착.

 

 

 

파도가 치는 바다 바로 앞에 도착하니 물에 젖은 자갈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내가 아는 몽돌해변인 것 같음.

 

 

 

여기의 자갈들은 어항에 들어가는 것처럼 작고 동글동글한 게 흡사 진짜 보석을 보는 듯한 느낌.

파도가 칠 때마다 자갈들이 부딫혀 나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아름답다.

 

 

 

다시 공원 쪽으로 돌아왔는데... 어라...??

 

 

 

뭐냐 이건...;;;;

 

 

 

이 근처에 개 몇 마리가 있는데 전부 약속이나 한 듯이 바닥에 완전히 엎어져서 깊은 잠에 빠져있음(...)

목줄이 있는 걸 보아 떠돌이 개는 아니고 어디선가 키우는 녀석 같은데 대체 이게 뭐지...?

 

 

 

문제는 이게 한두마리가 아니라 꽤 여러 마리가 있었고 다들 덩치가 상당히 큰데 주변 시선이나 사람들 다니는 것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철푸덕 엎어져 경계를 완전히 푼 채 깊은 잠에 빠져있다는 것(...)

진짜 이렇게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도 뜨지 않더라... 그냥 쌔근쌔근 소리만 낼 뿐.

 

...그리고 이 때 처음으로 난 개도 잘 때 코를 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 경찰견이었구나...

어쩐지... 이렇게 커다란 개 여러 마리가 한데 모여 자고있는 모습이 좀 이상했는데 이렇다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진짜 훈련받은 개는 뭔가 다르더라. 엄청 순하기도 하고 또 목줄이 없어도 조금도 위협적이거나 무섭지 않아.

 

= Continue =

 

2024. 9.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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