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갑자기 '제주 오메기떡' 이 너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한 번 떠오른 이후 뇌리에서 도저히 잊혀지지 않아
결국 참지 못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하여 택배로 도착한 제주떡집의 '오메기떡' 입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개당 6~700원 정도고 30개 단위 박스로 왔는데 할인 좀 먹이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가능해요.
아래 링크를 남겨놓으니 혹여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뭔가 광고 냄새가 나긴 하지만 광고 아닙니다;; 진짜 갑자기 오메기떡이 너무 먹고 싶어서 그냥 순수하게 구매한 게 맞음...)
오메기떡은 총 30개 낱개 포장되어 있고 각 포장마다 이렇게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냉동 보관, 꺼내 먹을 때마다 해동을 살짝 시킨 뒤 차가운 상태로 즐기면 됩니다. (전자렌지 돌리기 금지)
왠지 떡은 커피 대신 녹차와 먹어야 할 것 같단 말이지요. 따끈한 가루녹차 한 잔 타놓은 뒤...
오메기떡은 제주도 특산품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 만드는 떡이라고 합니다.
얼핏 진한 녹색이 쑥으로 보여 쑥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쑥이 아닌 차조... 는 아니고 실제 지금은 쑥과 차조를 함께 넣어
반죽한 뒤 그 안에 팥소를 넣고 팥고물로 둘러 만들어넀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건 오메기떡의 원형이 아닌 현대에 변형된 것(...)
그래서 제가 산 이 오메기떡은 엄밀히 말하면 오리지널 오메기떡은 아니긴 하지만 현대에 와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개량된 거라
원형은 아닐지라도 그냥 이렇게 떡 자체가 변형되고 더 맛있게 발전한 것 아닐까 싶네요. 뭐 어때 맛있으면 된 거지... 라는 느낌.
삶은 통팥을 강정처럼 도돌도돌 붙여 울퉁불퉁하게 만든 쑥떡 안에 곱게 간 단팥이 한가득 들어있어 입안 가득 '단팥단팥함' 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엄청난 단맛. 이게 초콜릿의 단맛이 아닌 팥의 단맛이라 그 풍미와 함께 고급스레 퍼지는 느낌이 참 좋아
단팥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환영받을 만한 맛입니다. 제가 또 단팥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너무 만족스럽게 먹었고요...
거의 '떡은 거들 뿐' 수준의 풍부한 단팥 양이라 그냥 단팥덩어리를 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진한 맛이 저로선 매우 만족.
비록 진짜 오메기떡의 원형이 아니긴 하지만 단팥을 풍부하게 넣어 쫄깃하고 달콤하게 즐기기 좋은 떡을 찾는다면 드셔보시기를...
(제주떡집 오메기떡 구매 링크 :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3559185655&buyboxtype=ad)
2024. 10. 1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