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림동 갔을 때 그 동네 마트에서 팔기에 호기심에 구매한 '두리안 전병' 이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2,000원.
...네, 그렇습니다... 그냥 '두리안' 이라 써 있는 것 보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일단 무작정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딱 봐도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 아래 '아름다운 향촌 전통전병' 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띄는데, 좀 불안해보이지만... 먹어보죠.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한글 정보도 표시되어 있어요. 내용량은 200g, 열량은 733kcal입니다. 성분 중 두리안 분말이 약간 함유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걸 과자... 라고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니 사실 과자가 아니라 그냥 식재료 중 하나일 거라 생각되는데
여튼 이렇게 넓적하고 얇은 쌀가루와 옥수수를 넣어 만들어낸 전병 여러 장이 차곡차곡 겹쳐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는 게 아닌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이거 칼로 적당히 썰어버렸음.
아주 얇은 전병 여러 겹이 마치 책처럼 접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할 지 몰라 저는 그냥 이렇게 먹어버렸는데
원래는 요리 만들 때 쓰는 재료 등으로 활용되는 거니 다른 분들은 혹여 구매를 하시더라도 저처럼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얇은 전병을 이렇게 하나씩 펴서 벗겨먹으면 의외로 또 맛이 그럴싸하다는게 또 재미있긴 한데요, 가볍게 먹기엔 꽤 괜찮습니다.
일단 전병이 아주 얇아서 한 장씩 입에 올려놓으면 사르르 녹아들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고요,
중요한 두리안의 맛은... 솔직히 전혀 안 느껴졌습니다. 처음 먹어보고 '응, 이게 무슨 두리안?' 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오히려 두리안보다 저는 대추향 같은 걸 아주 미세하게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맛은 아주 은은한 편. 그래서 먹는데 부담이 없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냐... 라고 물으면 사실 그것도 아닌지라
그냥 '이런 제품도 있구나' 정도로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궁금해서 대림동까지 가서 구매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2024. 10.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