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양식

2024.11.7. 오샬(OTSAL - 안암동 고려대) / 안암의 또다른 커리강자! 직접 구운 두툼한 난과 커리를 원하는 만큼 무한리필로!

반응형

 

 

제가 블로그를 통해 고려대학교가 있는 안암에 위치한 인도커리 전문점 '고고 인디안 쿠진' 을 여러 번 소개한 적 있었지요.

사실 안암에는 그 가게 말고도 인도커리를 선보이는 꽤 괜찮은 집들이 몇 곳 더 있는데요, 오늘은 그 곳을 방문한 후기를 남깁니다.

안암역 사거리에서 참살이길 안암로터리 쪽으로 이동하는 길목 초입에 위치한 '오샬(OTSAL)' 이라는 인도요리 전문점입니다.

 

 

 

오샬 또한 고고 인디안 쿠진과 마찬가지로 커리와 난을 주문하면 원하는 만큼 맘껏 먹을 수 있게 리필을 해 주는 집으로 유명.

다만 하나의 사소한 차이점이 있다면 고고 인디안 쿠진은 처음 주문한 커리와 동일한 것을, 여기는 매일 랜덤으로 바뀌는

기본 커리(오늘의 커리) 한 종류에 한해 리필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 뭐 둘 다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곳이긴 해요.

 

 

 

영국식 인도커리 전문점... 이라고 하니 뭔가 좀 불안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 그런 안 좋은 뉘앙스의 영국 인도커리는 아니고

인도요리가 영국으로 건너가 그 나라 실정에 맞게 변형, 발전된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려 한 것 아닐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매장이 3층에 있는데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운동 부족한 사람은 올라갈 때 조금 고생할 것 같습니다...^^;;

 

 

 

마침내 매장 도착!

매장 이용시 현금결제를 하면 갈릭누들 또는 레모네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으니 이용하실 분은 참고해보세요.

 

 

 

매장 내부는 각종 코끼리 장식이 세워져 있는 빨간 벽돌의 벽부터 시작하여...

 

 

 

전반적으로 노란 조명의 살짝 어두운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고고 인디안 쿠진에 비해 좀 더 따뜻한 분위기에요.

그래서인지 의자는 일반 나무 의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상 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테이블에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PC를 이용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시 음료 증정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커리 리필이 가능한 세트는 크게 '기본세트', '탄두리 치킨세트', 그리고 '탄두리 양고기세트' 가 있습니다.

가격은 각 13,000원, 16,000원, 18,000원으로 일단 '샐러드 + 커리1종 + 강황밥 + 기본난'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3,000원을 더해 탄두리치킨 세트를 하면 탄두리 치킨이, 5,000원을 더해 탄두리양고기 세트를 하면 양고기가 나오는 식.

 

꼭 모든 인원이 다 같은 세트를 통일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트를 선택한 다음엔 커리를 고를 수 있어요.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커리는 다음 리스트에 나온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커리 주문시 기본 커리(오늘의 커리)에 한해

리필이 가능합니다. 여럿이 방문할 경우 각자 다 다른 커리를 주문하여 함께 나눠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커리를 선택한 이후엔 난 선택. 난은 기본 플레인 난을 제외한 다른 걸 주문시 추가요금이 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리필은 플레인 난에 한해 가능한 걸로 알고 있고요.

 

 

 

그 외에 커리에 비벼먹는 면이라든가 난 찍어먹는 꿀 등의 사이드를 선택하면(선택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주문 끝!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완료.

 

 

 

제일 먼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야채와 토마토, 올리브, 그리고 병아리콩을 넣고 발사믹식초, 잘게 썬 치즈가 올라간 모듬 샐러드입니다.

1인분 기준으로 나온 건 아니고 여럿이 가서 방문할 경우 큰 접시에 함께 담겨나오기 때문에 앞접시에 먹을만큼 담아먹음 됩니다.

 

 

 

샐러드는 기본 발사믹 식초 계열이라 전반적으로 좀 시큼한 편. 식사 전 가볍게 입맛 돋우기에 딱 적당한 맛입니다.

음식 먹으면서 중간중간 야채분이 필요할 때 함께 먹는 것도 좋겠습니다.

 

 

 

강황밥도 큰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는데요, 당연히 1인분은 아니고 여럿이 주문한 걸 한데 담아 내어준 겁니다.

길쭉하고 찰기 없는 동남아 쌀이 아닌 찰기 있고 쫄깃쫄깃한 우리 쌀로 만든 밥이라 아주 익숙한 질감과 맛입니다. 역시 리필 가능.

 

 

 

갓 구운 플레인 난이 도착했는데요, 바구니 면적의 두 배는 됨직한 아주 큼직한 난이 바구니에 담겨 나왔습니다.

 

 

 

난에 있어서만큼 고고 인디안 쿠진을 압살한다고 봐요. 엄청 뜨거운데다 두껍고 쫄깃하게 씹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난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압도적인데요, 커리 찍어먹지 않고 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좋을 정도.

 

 

 

세트로 주문한 '탄두리 양고기' 도착.

탄두리에 구운 양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뒤 그 위에 양파 슬라이스, 고수, 그리고 저민 레몬을 얹어 내어왔습니다.

 

 

 

양고기는 뼈 없이 순살로만 이루어져 있어 편하게 한 조각씩 양파, 고수와 함께 집어먹기 좋고요...

 

 

 

매콤한 소스가 발라져 있어 매콤하면서도 양 특유의 풍미를 느끼기 좋습니다. 부드럽기보다는 상당히 쫄깃쫄깃한 식감.

양 특유의 향을 싫어한다면 조금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커리를 먹으러 오는 것 자체가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다는 뜻이라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주 맛있게 잘 즐겼습니다.

 

 

 

탄두리양고기와 함께 나온 탄두리 치킨. 역시 순살로 구워 제공되는데 고수, 양파 등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큼직큼직하게 잘 썰었고 또 양도 3,000원 추가 치고는 상당히 많은 편.

물론 접시에 담겨나오는 것이 1인분의 양은 아니지만 1인분 양을 대충 가늠했을 때 추가하는 게 정답을 정도로 꽤 많이 나와요.

 

 

 

역시 전반적으로 매콤하면서 풍부한 맛. 다만 이 쪽은 양고기에 비해 살이 조금 더 퍽퍽한 쪽이라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커리 또는 샐러드와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좀 맵긴 한데 막 먹기 힘들 정도로 맵진 않아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요.

개인적인 만족도는 치킨, 양고기 우열 가릴 것 없이 다 좋았습니다. 특별히 뭐를 더 선호한다 그런 건 따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내 커리도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커리는 '램 도피아자'

 

 

 

부드러운 양고기와 어니언 브라운 소스가 어우러지는 커리로 고기 건더기가 꽤 큼직하게 썰려있어 볼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밥 또는 난 둘 다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라 시작부터 꽤 좋았습니다. 위에 얹어진 고수는 취향에 따라 걷어내고 먹어도 좋아요.

 

 

 

두 번째 커리는 시금치를 넣고 만든 커리인 '팔락 파니르'

 

 

 

담백한 시금치와 고소한 치즈를 넣고 끓여낸 이 커리는 색은 식욕을 자극하지 않는 색이지만 맛만큼은 발군.

제가 커리집 가서 여럿이 커리 시킬 때 누군가 이 커리를 시키지 않으면 제가 일부러 이걸 선택할 정도로 아주 좋아하는 겁니다.

고고 인디안 쿠진 팔락 파니르는 전반적으로 소스의 단맛이 꽤 센 편인데 여긴 단맛이 적고 향신료과 고소함이 있어 마음에 드네요.

 

 

 

세 번째 커리는 '비프 코르마'

 

 

 

부드러운 쇠고기, 그리고 캐슈넛을 넣고 끓여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커리로 맵지 않은 것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네 번째 커리는 '치킨 빈달루'

탄두리 치킨을 넣어 만든 치킨 커리입니다.

 

 

 

난에도 이렇게 찍어먹고...

 

 

 

이 쪽은 가장 매운 커리인 '티카 마살라'

탄두리 치킨과 구운 피망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 낸 커리로 메뉴에는 영국식 커리라고 소개가 되어있긴 합니다. 아주 매운 맛.

 

 

 

큼직하게 난을 찢어서 그 위에 듬뿍 올려 먹어주고...

 

 

 

매운 커리인 '램 카다이' 도 주문. 보기만 해도 새빨간 색이 상당히 매운 커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큼직하게 자른 난 위에 듬뿍 올려 맛있게 즐겨줍니다.

전반적으로 매운 커리들의 경우 좀 먹기 힘들 수도 있는데 제 기준으로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 딱 좋긴 했어요.

다만 예전에 비해 매운 걸 더 못 먹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매운 것보단 향신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안 매운 커리들이 더 좋더군요.

 

 

 

여기서 난 한 번 리필 추가. 난은 처음에 제공된 것과 동일한 크기의 갓 구운 난으로 제공됩니다.

난은 추가 요청할 때 구워나오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조금 일찍 요청하시는 것이 좋아요.

 

 

 

커리도 한 번 리필. 추가로 리필되는 커리는 이렇게 기본 커리로 다른 그릇에 담겨 제공됩니다.

 

 

 

추가로 나온 커리도 난에 듬뿍 찍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이렇게 여러 종류의 커리와 함께 즐기는 화려한 인도요리 저녁식사 모임도 성황리에 마무리.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난 크기가 워낙 커서 무한리필이라 해도 한 번 정도 리필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더라고요.

맛있는 커리와 난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안암의 또다른 인도커리 전문점 '오샬(OTSAL)'

꼭 한 번 오셔서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 . . . .

 

 

 

※ 오샬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3번출구 하차, 안암역 사거리에서 안암로터리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목 초입에 위치

https://naver.me/5mYgBeWa

 

오샬 안암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792 · 블로그리뷰 626

m.place.naver.com

2024. 11. 7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