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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4.12.30. 봄 플레이트(서울 강동구 길동) /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폐업한 줄 알았는데 다시 부활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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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둔촌동' 편에 등장했던 카레 전문점 '봄 플레이트'

여기 정말 좋아했던 곳인데 예전에 갑자기 폐업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결국 문을 닫아버린 바람에 엄청 안타까워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카레도 추억 속에서만 간직해야겠다 생각하던 중... 지인을 통해 이 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만 위치는 예전 위치가 아니고 예전 위치에서 큰길 하나 건너 살짝 떨어진 길동에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그래봐야 전 가게 위치에서 걸어서 5~6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긴 하지만 이제 둔촌동이 아니라 길동의 가게가 된 것이지요.

여튼 새롭게 다시 오픈한 골목식당의 그 가게, '봄 플레이트' 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처음 방송의 솔루션을 통해 가게를 열었을 땐 돼지고기 카레 하나만 판매하는 집이었는데

다시 오픈하니 메뉴가 늘어 선택의 폭이 꽤 다양해졌습니다. 여튼 큰 기대를 안고 매장 안으로 입장했는데...!!

 

 

 

'안녕하세요!' 라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맞이해주는 남자 사장님, 그리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여자 사장님.

둘 다 모두 방송에 나왔던, 그리고 예전 자리에서 장사하던 그 분들이더라고요. 친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 어쩐지 엄청 반갑던...

 

방송에 나왔던 당시엔 서로 연인 관계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방문 후기를 찾아보니 가게를 잠시 닫은 동안 결혼하여

이제는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추정인데 아마 결혼준비 때문에 잠시 가게를 접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하고 부부가 되어 다시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고 가게를 다시 연 것. 와, 진짜 이런 메데타시 메데타시한 일이 있나...

 

 

 

매장 한 쪽에 자리잡은 온육수통과 정수기, 그리고 식기류 통.

 

 

 

테이블마다 T오더 무인 주문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연 가게의 메뉴는 더욱 다양해졌고...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만 뭐 요새 물가가 워낙 올랐으니...

그래도 '기본카레' 라는 8,000원짜리 메뉴를 남겨놓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염가 메뉴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팔지 않던 주류 메뉴가 새롭게 추가되었어요.

 

 

 

추가 토핑으로 새우튀김, 계란후라이, 체다치즈,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돼지고기 추가도 고를 수 있습니다.

계란후라이는 여전히 한 개 500원이라는 아주 훌륭한 가격을 자랑.

 

 

 

일단 물, 그리고 따끈한 온육수를 따라놓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1인 쟁반에 받쳐 온 제가 주문한 '돼지고기 카레(11,000원)'

여기에 계란후라이(500원), 그리고 새우튀김(2,000원) 추가.

 

 

 

양배추 샐러드가 조금 나오고요...

 

 

 

기본찬으로는 단무지, 그리고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김치는 예전 가게에서도 그렇고 살짝 신김치로 제공됩니다.

 

 

 

예전 가게에선 둥근 접시를 사용하여 카레를 담아내었는데, 가게 옮기면서 접시가 길쭉한 것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새우튀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돼지고기 카레를 담고 오른쪽에는 반숙 계란후라이와 밥을 담았습니다.

카레 고명으로 채썬 파, 그리고 볶은 양파가 함께 올라가는데 이는 아비꼬의 기본 카레 고명과 꽤 비슷한 구성인듯.

 

 

 

큼직한 돼지고기 덩어리, 진짜 이거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접시를 정확히 반으로 가를 정도로 아주 큼직한 새우튀김.

 

 

 

진짜 다른 건 몰라도 여기 새우튀김은 꼭 먹어봐야 합니다. 예전 방송 때도 백종원에게 엄청 좋은 평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튀김을 정말 잘 튀겨요. 카레집에서 어떻게 이런 튀김이 나오지? 싶을 정도로 빠삭하고 고소하게, 그리고 기름지지 않게 튀기는데

이렇게 잘 튀긴 새우튀김을 2,000원 정도만 받아도 정말 괜찮나 싶을 정도. 진짜 무조건 이건 추가로 꼭 시켜야 합니다.

 

 

 

봄 플레이트의 시그니처, 돼지고기 카레는 오래간만에 먹어보니... 더 맛있어졌네(...)

와, 진짜 둔촌동 영업하던 시절보다 맛이 훨씬 좋아지고 돼지고기도 더 두껍고 부드럽게 씹혀요. 진짜 정말로 맛있습니다...!!

 

 

 

둔촌동 시절에도 물론 맛있었지만 그 때는 골목식당 방송 솔루션을 받고 한창 성장해가는 느낌의 카레집이었다면

길동으로 가게를 옮긴 지금은 뭐랄까... 이제 성장이 아닌 '완성된 하나의 식당' 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음식에서 그게 전해져요.

방영 당시 방송의 취지를 생각해보면 제주 연돈이나 포방터 홍탁집만큼은 아니지만 조용히 성장한 가장 모범사례 아닐까 싶은...

 

 

 

큼직한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간 돼지고기.

 

 

 

이렇게 두꺼운데 조금도 질기지 않고 어떻게 삶았을까 궁금할 정도로 매우 부드럽게 씹힙니다. 이건 경험해보셔야 알아요.

이번엔 오래간만에 돼지고기 카레를 시켜서 다시 맛봤는데 쇠고기나 닭고기카레의 고기는 어떨지 꽤 궁금해지더군요.

 

 

 

참고로 카레와 밥은 자유롭게 리필 가능. 카레 추가 요청시 이렇게 작은 그릇에 카레만을 담아 따로 내어줍니다.

아비꼬 카레와 비슷한 스타일의 리필이라고 보면 될 듯.

 

 

 

같이 간 친구가 돼지고기 맛있다고 돼지고기 고명만 따로 추가(3,000원) 했는데

큼직한 돼지고기 덩어리만 이렇게 따로 담아 내어주더라고요. 돼지고기 카레 따로 주문해도 카레에 이 정도 돼지고기가 나옵니다.

기본 카레와 돼지고기 카레의 가격차가 3,000원인데 그 3,000원이 이 돼지고기의 고명의 유무.

 

 

 

여기 왜 술을 따로 메뉴로 넣었는지 알 것 같은게, 이거 카레에 넣어먹는 것도 좋지만 진짜 기가 막힌 술안주에요.

카레 소스를 머금어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는 수육과는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데 이거 안주삼아 술 몇 병은 충분히 비울 듯.

 

 

 

카레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요...

 

 

 

제로콜라로 입 안도 깔끔하게 마무리.

 

꽤 맛있는 카레집이었는데 문을 닫아 안타까워하고 있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수제카레 전문점 '봄 플레이트'

당시 커플로 나왔던 사장님 내외도 이제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고 가게도 확장하여 다시 오픈, 거기에 음식까지 더 맛있게 발전하여

이제 완성형 식당이 된 이 곳. 대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진 않더라도 성실하고 꾸준히 길을 걸어와 조용히 성공한 모습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던 가게입니다. 여기 카레 정말 맛있으니 꼭 한 번 와 보시길 바래요. 저는 쇠고기, 닭고기 먹으러 또 갈 듯.

 

. . . . . .

 

 

 

※ 봄플레이트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길동역 3번출구 하차 후 직진, KT강동지사 지나 다음 골목에서 좌회전

https://naver.me/GmbMcR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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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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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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