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올드페리도넛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고 하는 'OFD 피스타치오 크림 도넛' 을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6,500원.
지금은 거의 끝물이나 마찬가지인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힘입어 나온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것 같은데 좀 유행이야 많이 지났지만
도넛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꽤 신선하게 느껴져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올드페리도넛에서 판매하는 도넛 제품의 경우 가격대가 4~5천원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크기는 일반 도넛보다 훨씬 큽니다. 던킨의 약 1.5배는 됨직한 꽤 큰 사이즈.
도넛을 감싸고 있는 전용 포장 박스에 올드페리 도넛의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는게 꽤 귀엽더라고요.
스타벅스 커피와 도넛을 함께 먹고 있는데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분위기를 나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아까 말했듯 도넛 가격이 꽤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크기도 큽니다. 도넛 한 개의 중량이 130g인데
비슷한 크림도넛 계열인 던킨의 바바리안 필드 중량이 60g밖에 안 된다는 걸 감안하면 던킨의 두 배는 됨직한 무게라고 보면 될 듯.
크기 자체는 던킨보다 1.5배 정도 큰 것 같지만 무게가 2배 넘게 나간다는 건 그만큼 내용물이 묵직하게 들었다는 것이겠지요.
여튼 도넛 표면엔 쿠키 크럼블이 꽤 촘촘하게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넛 단면. 안쪽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피스타치오 이름답게 녹색녹색한 편.
이 도넛 한 개 열량이 홈페이지를 보니 무려 538kcal나 한다는데, 이 정도면 짜장라면 한 그릇과 맞먹는 열량이거든요.
먹어보면 왜 그 열량이 나오는지 충분히 이해할 만한 맛입니다. 엄청 달고 또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에요.
그냥 먹으면 조금 힘들 정도로 달아서 이건 무조건 커피와 함께 먹어야 할 듯한 맛.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도넛 특유의 진한,
너무 진해서 배덕감이 느껴질 정도의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크럼블 크림 도넛으로 진짜 당 땡길 때 하나 먹어주면
넘쳐나는 당 폭발로 도파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넛입니다. 갠적으론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뜨거운 것과 함께하는 걸 추천.
2024. 11. 1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