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8월, 강릉속초 당일치기 여름휴가>
(4) 강릉 커피거리, 해변뷰 스타벅스와 1년만에 다시 찾은 동산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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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두부마을에서 안목해변으로 이동. 어째 이거 2023년에 갔던 것과 똑같은 루트를 타는 것 같음...;;
뭐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 하니 일단은 안목으로 오긴 함. 테라로사나 보헤미안 가기엔 거리가 아무래도 좀 있어서...

그렇게 다시 1년만에 도착한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 입니다.

1년 전에도 그랬지만 오늘도 진짜 날을 잘 잡은 듯,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이 때 수도권은 습도가 엄청나게 높아 푹푹 찌는 날씨였는데 여긴 온도는 수도권보다 더 높아도 습도가 없어
그냥 뜨겁기만 할 뿐 푹푹 찌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 진짜 습도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걸 제대로 체감할 수 있던 순간.

여기는 반려동물들도 수영할 수 있는 펫 비치가 있다 하더라고. 아마 고양이는 아닐거고 반려견들이 대부분이겠지...?

완전히 새하얀 안목해변의 모래사장.

그리고 바닷가 앞의 파라솔.
여기 맨발로 걸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실제 맨발로 걷다간 큰일남. 햇빛을 그대로 받은 모래가 엄청 뜨겁게 달궈져서
잘못 걷다간 발바닥에 진짜 화상을 입을 수 있음. 맨발로 다닐 땐 무조건 크룩스, 혹은 슬리퍼라도 신고 다녀야 한다.

안목해변의 커피거리엔 프랜차이즈 커피점도 몇 곳 들어와있는데, 그 중엔 스타벅스도 있다.

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 오늘은 여기서 커피 마시려고... 여기도 2층에 오션뷰가 있어 예전부터 한 번 가 보고 싶었거든...

강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강원 텀블러'
그 옆엔 서울 매장에서 판매하는 '서울 텀블러' 가 있다. 여기 강원도인데 어째서 서울 텀블러를 함께 파는건진 모르겠지만.
서울의 이미지 컬러는 보라색, 그리고 강원도는 녹색인데 산이 많고 자연 풍경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를 나타낸 것 아닐까.

1층 음료와 빈 컵 갖다놓는 곳의 정사각형 유리창.

매장 게시판엔 강릉시티버스 노선도 및 시각표 안내가 적힌 인쇄물이 붙어 있다.

1층엔 테이블이 거의 없고 메인 테이블은 주로 2층에 있는데 바닷가 쪽 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전망이 굉장히 좋다.
그리고 역시 대부분의 손님들은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음. 다들 바닷가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가보다.

실내 조명은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최소한으로 켜 놓았는데 이 때문인지 살짝 어두운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아주 맑은 동해바다 풍경이 대비되어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주문한 음료 세 잔.

나는 이맘 때 시즌 음료라고 하는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라고 하는 음료를 주문했음.
코코넛 밀크와 망고 소스를 함께 넣고 얼음에 간 프라푸치노 음료로 위에 자몽알갱이가 토핑으로 올라가던데
이거 되게 달콤하니 여름에 마시기 좋더라.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었지만 그만큼 비싼 값을 한달까, 되게 맛있게 마신 음료다.
여름 시즌 한정음료라 지금은 판매하지 않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그리고 그 아래 안목해변과 끝없이 주차되어 있는 차량. 확실히 휴가 시즌엔 외지 사람들 많이 오는 듯.
하늘에 보이는 하얀 점은 창문으로 비치는 매장 내 조명이다. 얼룩은 아님.

좀 멀찍이서 바라본 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 2층 전경.
여기 진짜 여름에 오면 꽤 좋고... 음... 겨울에 겨울바다 보러 오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강릉이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데 겨울에 눈 많이 올 때 2층 창가에 앉아 눈 내리는 바다 풍경 보면 진짜 낭만적일 것 같아.
...물론 강릉에 내리는 눈의 양이 낭만이라 말할 정도로 가볍게 내리진 않겠지만...

스타벅스를 뒤로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차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속초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 양양군에 진입. 1년 전 찾았던 '동산포 해수욕장' 에 다시 도착했다.
서핑 해변으로 유명한 죽도해수욕장과 도보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작은 해수욕장으로 여기서 모 동생이
여름에 일하고 있어 그 동생도 볼 겸 해서 찾게된 것.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조금 신세를 지게 되었다.

강릉에서 제일 유명한 경포대 해수욕장이라든가 양양의 낙산해수욕장만큼의 유명세는 없지만 그래도 아담하고 예쁜 해변.
여기는 가족 단위로 놀러온 관광객들이 많아 분위기도 꽤 아기자기하다.

물도 상당히 깨끗한데다 방파제가 있어서 그런가 동해바다 치고 수심도 꽤 얕은 편.
바다 안에 들어가 한참을 걸어갔는데도 수심이 깊어지지 않고 완만하게 쭉 이어져있어 동해바다 같이 않은 느낌을 주더라.

햇빛에 달궈진 모래는 맨발로 걷기 힘들 정도로 뜨거웠지만 물은 정말 시원했다. 1년만의 해수욕, 정말 즐거웠어...ㅋㅋ
같이 간 친구들도 엄청 즐겁게 즐기고 '아, 이래서 여름에 바다 오는구나' 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

※ 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 찾아가는 길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창해로14번길 40(견소동 158), 안목해변 강릉커피거리 내 위치
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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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