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마트에서 봤는데 차마 구입할 엄두는 내지 못했던 술이 하나 있거든요. 바로 '처음처럼 솔의 눈 하이볼' 이란 제품이에요.
가뜩이나 어마어마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 '솔의 눈'. 그런데 그걸 베이스로 하이볼을 말았다? 이건 대체 무슨 맛일까
굉장히 궁금하긴... 했지만 그게 구매로 이어지지까진 않았는데, 이번에 눈 딱 감고 마셔보려고 마트에서 하나 사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롯데칠성에서 나온 리큐르 '처음처럼 솔의 눈 하이볼' 입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캔당 2,000원대 초반.
스위스산 솔싹추출물을 넣은 하이볼로 알콜 도수는 맥주와 거의 동일한 6도. 츄하이마냥 가벼운 술은 아닙니다.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각종 정보.
별도의 영양성분표가 없긴 한데 그와 별개로 열량은 적혀있어요. 이거 열량 어마어마합니다. 한 캔(500ml)당 무려 315kcal.
무설탕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열량이 매우 높은데, 한 캔당 거의 밥 한 공기에 필적할 정도니 마실때 조심하시기를...
살짝 밝은 노란빛을 띠는 탄산 하이볼이 들어있는데요, 색은 상당히 좋은 편.
뭐 당연하겠지만 솔의 눈 음료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고 솔의 눈 싫어한다면 냄새 맡는 것조차 기겁할 만한 맛이긴 한데,
이게... 솔의 눈에 특별히 거부감 없는 사람이 보기에도... 오히려 음료보다 리큐르(술)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특유의 솔향이 음료로 하면 상당한 호불호가 갈리는데, 술로 만드니 묘하게 알콜과 어울리는 느낌. 거기에 라임이 추가되어
라임 특유의 상쾌함이 결합하여 꽤 기분좋은 목넘김을 자랑합니다. 괴식을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꽤 만족했던 제품.
일단 솔의 눈 좋아하는 분들께는 추천, 그 외에도 가볍고 산뜻한 향의 술을 선호하는 분들도 한 번 마셔볼 만 합니다.
다만 칼로리는 엄청나게 높으니 그 점은 주의하시고요.
2025. 1. 2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