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11. (Season.1-11) 오사카 호텔조식엔 타코야키가 나온다고? 에이 다 그렇진 않아, 물론 우리호텔은 나오지만..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반응형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11) 오사카 호텔조식엔 타코야키가 나온다고? 에이 다 그렇진 않아, 물론 우리호텔은 나오지만..

 

. . . . . .

 

 

 

오사카의 2일차 아침.

 

전날 쳐놓은 커튼 걷고 상쾌한(?) 아침 오사카 시내 풍경 한 번 바라봐주며...

 

 

 

대충 세수만 하고 헝클어진 머리 상태로 밥 먹으러 내려왔다.

토요코인 오사카난바 닛폰바시점의 아침식사, 그래 #무료조식 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제공. 식당은 1층에 따로 있음.

 

 

 

음식이 이것저것 차려져 있고 적당히 빈자리 골라앉은 뒤 음식 갖다 먹으면 된다.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오가면서 내려오는 투숙객들에게 '오하요우 고자이마스~' 하면서 엄청 하이톤으로 인사를 해 주심.

이 인사는 진짜 어느 지점을 가나 항상 듣게 되는데, 목소리톤까지 똑같아서 참 재밌더라.

 

 

 

이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 있을 거다. 오사카의 호텔에서는 아침식사에 '타코야키' 가 나온다는 말.

에이, 아무리 그래도 아침식사로 타코야키라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라고 웃어넘길 이야긴데... 왜 이게 진짜지?!

 

토요코인 아침식사 반찬으로 타코야키 나오는 건 생전 처음 봄.

 

 

 

어쨌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토요코인의 아침식사는 언제나 풍성해서 좋습니다.

아니 사실 가짓수 따지면 타 호텔에 비해 그렇게 풍성한 편은 아니지만... 그러면 내가 풍성하게 만들면 되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밥은 흰쌀밥과 영양솥밥,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은 전부 영양솥밥으로.

 

 

 

일본 아침식사를 먹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이 솥밥, 간이 살짝 되어있어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꽤 맛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와 비교적 비슷한 느낌의 밥을 맛보고 싶다면 홍대 있는 토리키조쿠를 가서 솥밥을 시켜먹으면 된다.

100% 동일하다고 할 순 없지만 대략 이런 솥밥이 어떤 느낌인지 거기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음.

 

여기 솥밥은 고기와 당근, 곤약, 연근 등을 잘게 다져넣고 지어 향이 좋으면서도 은은하게 간간한 맛이 있어 그냥 먹어도 참 좋다.

 

 

 

도톰하고 조금 달콤하게 만든 일본식 계란말이.

 

 

 

메인 반찬으로 타코야키, 그리고 닭다리살 구이, 소시지와 자반연어, 그리고 단무지 약간.

 

 

 

약간 우리나라의 맑은무국 같은 다소 기름진 탕국.

 

 

 

그리고 이건 카레국물이긴 한데, 걸쭉한 카레라이스는 아니고 스프카레같이 묽은 국물이라고 보면 된다.

밥 비벼먹는 용도라기보단 후루룩 마시는 용도. 이 날 아침은 특이하게 일본 아침식사에서 빠지지 않는 된장국은 따로 없더라.

아직 3월이라 아침이 조금 쌀쌀하기 때문에 식사할 때 따끈한 국물은 꼭 필요.

 

 

 

음료는 따뜻한 우롱차와 함께 주스 한 잔.

 

 

 

왜 오사카 사람들은 타코야키를 밥반찬으로 먹는 거지?

 

사실 빈대떡을 밥반찬으로 먹는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할 말은 절대 아니다...^^;;

갓 구운 전문점 타코야키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맛있음. 아침이지만 진한 소스맛의 이걸 먹으니 맥주 생각나는 기분.

 

 

 

짭짤한 맛의 일본식 자반구이.

생선구이 같은 경우는 다 그러진 않겠지만서도 일본 생선구이가 한국보다 더 간이 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닭고기는 간장에 볶아 짭조름하면서도 살짝 단맛이 배어있는데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게 은근 좋더라.

여기라면 어쩐지 닭 손질 필요없이 이런 부위만을 모아놓은 정육을 따로 대량구매해서 바로 양념 넣고 볶아낼 것 같음.

 

 

 

첫 그릇을 그렇게 많이 가져다 먹었는데 뭐가 또 모자라서... 는 빵도 먹어야 하니까.

모닝빵과 하드롤(바게트빵), 그리고 크루아상 약간.

 

 

 

남김없이 깔끔하게 먹어치워주고...

 

 

 

마무리로 따끈한 드립커피 한 잔 가져와 기분 좋은 일본에서의 둘째날 아침식사 마무리.

아침도 든든하게(...라기엔 살짝 과하게) 먹었으니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겠다.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은 아침이라 한산한 덴덴타운 거리.

내가 묵는 호텔 '토요코인 오사카난바 닛폰바시점' 은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 불리는 이 덴덴타운 거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한 잔은 조식장에서, 추가로 더 뽑은 한 잔은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나오며 일본에서의 2일차 아침을 시작한다.

어제는 하루종일 난바 근처에만 있었지만 오늘은 전철 타고 다른 곳으로도 나가볼거야.

 

= Continue =

 

2025. 1. 11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