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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12. (Season.1-15) 기모노의 숲 사이로 열차가 달린다, 란덴 아라시야마역(嵐電嵐山駅)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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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15) 기모노의 숲 사이로 열차가 달린다, 란덴 아라시야마역(嵐電嵐山駅)

 

. . . . . .

 

 

 

철도를 통해 아라시야마로 접근하려면 다음 네 개의 역 중 하나로 진입하면 된다.

내가 타고 온 한큐 아라시야마, JR서일본 사가아라시야마, 그리고 이건 관광열차라 성격이 다르지만 토롯코열차 아라시야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란덴' 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케이후쿠 전기철도 아라시야마 본선 아라시야마' 역이 있다.

 

 

 

란덴 아라시야마(嵐電嵐山)역은 교토 시내에서 아라시야마를 올 때 비교적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선이기도 한데,

종점이 교토 시내에 있는 '시조오미야역' 이라 거기서 약 7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다만 시조오미야역이 교토 최대 번화가인 카와라마치, 혹은 교토의 관문 JR교토역과 연계가 되지 않는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교토 현지인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타고 오기엔 그렇게 좋은 노선은 아니다. 그나마 시조오미야역이 한큐전철 오미야역과

환승이 되긴 하지만 한큐전철을 타고 온다면 그냥 한큐 아라시야마선 갈아타고 오는 게 낫지 굳이 저 철도를 탈 이유는 없다.

 

 

 

그와 별개로 란덴 아라시야마선의 종점, 아라시야마역은 아라시야마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데

역 건물을 굉장히 화려하게 지어 역사 안에 상점가를 입점시킨 건 물론 대합실도 상당히 예쁘게 꾸며놓은 걸로 유명하다.

 

 

 

화려한 문양이 있는 기둥 조명을 밝혀놓은 란덴 아라시야마역 대합실.

꽤 많은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않음에도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찍고 상점가를 구경하는 등 활기차게 오가고 있다.

 

 

 

아라시야마역 역명판.

한큐전철마냥 역명판을 고풍스럽게 디자인하진 않았고 그냥 기본 양식.

 

 

 

란덴 아라시야마역의 승강장.

구조는 3면 3선식의 두단식 승강장인데 평소엔 두 개의 선로만 사용한다고.

 

 

 

선로가 끝나는 승강장 끝부분에도 좀 전의 대합실에서 봤던 화려한 문양의 기둥들이 여럿 세워져 있는데

이 기둥을 따라 역사 승강장 반대편으로 가면...

 

 

 

이렇게 수많은 기둥들이 좌우로 세워져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길의 이름은 '기모노의 숲(キモノフォレスト)'

화려한 문양을 가지고 있는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의 직물로 장식된 600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특히 밤이 되면 이 기모노 기둥이 역사 내 대합실에 설치되어 있는 기둥처럼 조명을 밝히기 때문에 굉장히 화려해진다고 한다.

 

 

 

지금의 이 길이 밤이 되면 이렇게 바뀐다고 하는데, 이 사진 보니 '밤에 올 걸...' 이란 생각이 들어버렸음.

(출처 : https://jatrabridge.com/ko/2023/08/08/10844/the-illusion-of-kimono-forest-arashiyama-station-2/)

 

“기모노 숲”의 환상! 아라시야마 역|JATRABRIDGE

경복철도 아라시야마선은 2013년 7월에 리노베이션되어 개장했습니다. 하나리 광장으로 알려진 아라시야마 역은

jatrabridge.com

 

 

 

재미있는 건 이 수많은 기모노 패턴들의 모양과 색상이 다 다르다는 것. 이렇게나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했었나...

 

 

 

기모노의 숲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 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 중 기모노를 빌려 입은 사람들도 꽤 많았다.

교토는 전통 문화 체험을 위해 기모노를 빌려주는 곳들이 많아 길거리에서 기모노 입은 사람을 어렵지않게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고궁 근처, 혹은 전주에서 우리 전통 복장인 한복을 입은 사람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풍경이랄까.

 

 

 

기모노의 숲 끝자락에 설치되어 있는 '용의 연못(Pond of Dragon)'

공교롭게도 이 아라시야마역 바로 길 건너 맞은편에 아라시야마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텐류지(天龍寺 - 천룡사)가 있다.

실제로 바로 앞 텐류지 때문에 '용의 연못' 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맞고 이 연못 안의 둥근 공에 새겨져 있는 용에게 기도를 올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고, 연못의 물에 손을 대면 행복해지는 힘을 얻게 된다고 한다. 연못의 물은 지하수가 올라오는 것이라고...

 

 

 

연못 안엔 동전을 넣지 말아달라고 써 있는데...

 

 

 

사람들 말 더럽게 안 들어요(...)

 

 

 

기모노의 숲은 2002년에 처음 조성되었는데, 아티스트 모리타 야스미치, 텍스타일 공장 가메다토미라는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2013년에 새롭게 리모델링한 란덴 아라시야마역.

열차 선로와 승강장을 중심으로 끝없이 뻗어있는 수백 개의 화려한 기둥을 밤에 봤더라면 어떤 느낌일까.

 

 

 

선로 쪽에서 바라본 란덴 아라시야마역. 때마침 열차 한 대가 대기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로로 무단으로 내려가 찍은 게 아닌 철도건널목 앞에서 한 컷.

 

 

 

10주년 기념 조각상도 한 번 찍어주고...

 

 

 

교토 시내, 시조오미야 역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단량열차.

여긴 철도 전용 선로와 역사가 마련되어 있지만, 교토시내로 가면 노면전차처럼 일반 차량과 함게 다니는 구간도 있다고 한다.

 

란덴의 이용 요금은 거리와 상관없이 편도 250엔. 하루종일 무제한 탑승 가능한 1일권은 700엔에 팔고 있다고 한다.

교토 시영 지하철, 혹은 교토 버스와 연계한 1일권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교토 시내 관광을 할 경우 해당 패스를 구매해서

겸사겸사 이 란덴을 타고 아라시야마역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 겠지만

교토 지하철과 란덴이 서로 만나는 환승역은 따로 없으니 이 점은 이용시 참고할 것. (홈페이지 : https://www.keifuku.co.jp/)

 

京福電気鉄道株式会社

 

www.keifuku.co.jp

 

= Continue =

 

2025. 1.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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