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받은 일본의 스틱형 감자스낵 '쟈가리코' 입니다.
오독오독한 식감과 다양한 맛, 통에 들어있어 가볍게 감자튀김처럼 꺼내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본 여행을 가면 사람들이
선물로 많이 사 오는 과자 중 하나지요.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없는 것도 한 몫 하고요.
처음 보는 새로운 맛인데 '타라코바타(たらこバター)' 라고 하는 맛입니다. 명란젓, 그리고 버터의 맛.
보니까 기간한정으로 나온 제품 같네요.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영양성분표 및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한 통(52g) 당 열량은 259kcal입니다.
이게 통은 아주 작은데 중량이 일반적인 감자칩 한 봉지와 얼추 비슷하네요.
우리나라 제품도 요새 이런 거 많아지고 있지만, 일본 과자 보면 가끔 바코드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해놓은 게 보일 때가 있어요.
뚜껑을 열면 그 안에 길쭉한 감자스낵이 통 가득 들어있습니다.
한 개의 크기는 대략 이 정도. 표면에 붉은 반점이 보이는데 아마 저게 명란이겠지요.
이거 맛있어요. 씹었을 때 일단 명란 특유의 살짝 비릿하면서 짭짤한 풍미가 훅 치고 들어오는데 이내 버터의 향긋함과 조화되며
은은하게 입 안에서 마무리되는 맛입니다. 과자도 감자칩이나 다른 스낵에 비해 단단하면서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고요.
뭣보다 손에 잘 묻지도 않아 정말 가볍게 먹기 좋은데 맥주안주로 진짜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적당한 짠맛이 맥주와 궁합 최강.
기간한정 제품이라 지금도 판매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일본여행 중 발견한다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5. 2. 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