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삼전동 한적한 골목길 코너에 위치한 작은 개인카페 '우노비 커피(UNOBE COFFEE)'
이 가게가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 상호명 언급을 안 되었지만 뉴스에 한 번 나와 사람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가게가 잘못한 게 아닌 그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잘못한 것이었지만요.
디저트 100개, 음료 50잔 주문 후 '노쇼'한 손님…카페 사장은 눈물 펑펑
디저트 100개, 음료 50잔 주문 후 '노쇼'한 손님…카페 사장은 눈물 펑펑
최근 음식을 미리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빵과 음료를 대량 주문한 뒤 연락이 두절된 손님으로 눈물을 쏟았다는 카페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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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사건이 큰 공분을 불러일으킨 뒤 가게 상호가 밝혀지게 되었고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 주기 위해 방문했다는데요,
저도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 겸사겸사 커피도 마실 겸 조용히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요 여사장님 혼자 하는 작은 가게입니다. 그래도 나름 단골도 있고 한 듯.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츄러스 맛 휘낭시에.
딱 접시랑 음료 한 잔 들어가는 작은 쟁반에 맞춰 내어주더군요.
우노비 커피 상호명(로고)가 박혀있는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적당히 고소한 맛의 시원한 커피였고...
츄러스 휘낭시에는 츄러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반죽하여 구운 휘낭시에 같습니다. 표면에 백설탕을 솔솔 뿌려 마무리.
작은 것 하나 시켜서 그냥 들고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크, 그리고 잘라먹는 나이프까지 정성스레 챙겨주셨습니다.
여기 휘낭시에 맛있네요. 그 츄러스 특유의 계피향와 단맛이 은은하게 녹아드는데, 밀도도 높고 꽤 꽉 차 있는 맛이라
'오, 여기 케익빵 잘 굽는다' 라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커피랑 함께 먹기 딱 좋았던 맛.
지금 자영업자 경기가 코로나19 시절보다도 더 안 좋다고 하지요.
저도 주변에 폐업하는 가게들을 보면(카페 포함) 진짜 마음이 무거운데, 이 시기 자영업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이 와중에 자영업자들 울리는 이런 노쇼 범죄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되거니와 범죄자들은 정말 크게 벌 받았으면 좋겠고요.
세상의 모든 자영업자들, 전부 화이팅입니다! 모두들 힘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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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비커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9호선 삼전역 3번출구 하차, 뚜레쥬르 빵집을 끼고 우회전 후 골목 안쪽으로 쭉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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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6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