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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분식

2025.2.16. 떡&치분식(떡앤치분식 - 서울 신정동) / 떡볶퀸 유튜브 출연! 떡볶이도 떡볶이지만 "순살치킨과 꽈배기가 진짜로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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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도 직전 포스팅에 이어 유튜브 '떡볶퀸' 에 출연한 가게입니다.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떡& 분식' 이라고 해요.

집에서 정반대방향에 있는 이 가게를 일부러 찾아간 이유는... 여러모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많이 안타까운 가게였기 때문.

가게에 대한 사연과 이야기는 떡볶퀸 유튜브의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긴 하네요...;;

 

(망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현실 - 출처 떡볶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8wq3wr94jok)

 

 

 

가게는 40대 정도로 보이는 여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한 칸짜리 상가 1층에 있고 큰길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는 편은 아니에요.

지하철 기준 그나마 5호선 신정역에서 가장 가깝긴 하지만, 거기서도 도보로 약 5분 정도는 걸어야 하는 진짜 동네 가게입니다.

 

 

 

주방 쪽에 커튼이 쳐져 있는데 저 커튼 너머로 주방이 있어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시더군요.

주방을 오픈하여 운영하는 가게들도 많은데 그게 딱히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가려놓는 게 특별히 잘못되거나 하진 않다고 봅니다.

 

 

 

가게 자체적으로 리뷰 이벤트로 서비스를 주는 것, 그리고 1만원 이상 구매시 꽈배기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위의 리뷰이벤트는 상설 진행이고 꽈배기 이벤트는 1월 말까지 진행되어 아마 지금은 하지 않을 듯.

 

 

 

주방 앞 냉장고 바로 앞에 정수기, 그리고 식기류와 앞접시,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집게통 바로 오른편에 있는 작은 포장 꾸러미는 일회용 간장, 그리고 소금이더라고요.

 

 

 

테이블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인데, 뭐랄까... 메뉴가 너무 많습니다.

아래 보면 '혼자 일을 한다' 라고 써 있는데, 이거 혼자서 감당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메뉴가 너무 많아요.

떡볶퀸 유튜브에서도 '메뉴가 너무 많다' 라고 언급이 되었었는데, 메뉴 수는 좀 조정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로;;

 

주문은 매장 입구의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극찬했던 '순살 후라이드 치킨' 포함 떡볶이, 그리고 봉어묵 두 개를 추가, 1만원을 딱 채웠습니다.

떡볶이는 밀떡, 그리고 쌀떡 두 가지를 택할 수 있는데 밀떡 선택.

 

 

 

앞접시와 함께 기본 식기 준비하고...

 

 

 

단무지도 먹을 만큼 가져다놓고...

 

 

 

음식 도착, 전체샷 한 컷. 1인분입니다...^^;;

 

 

 

사실 떡볶이보다도 더 기대했던 순살 후라이드 치킨. 영상에서 진짜 맛있다고 극찬을 하는데 어떤 맛인지 되게 궁금했어요.

순살치킨으로 나오고 소 사이즈는 닭고기 150g라고 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양은 아무리 봐도 150g 이상인 것 같단 말이지요.

아마 순수 닭고기의 중량이 150g이고 거기에 튀김옷은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먹기 딱 좋은 양이에요.

 

 

 

우왓, 엄청 바삭하고 고소하잖아!!

 

이거 왜 떡볶퀸이 극찬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한 입 베어물었을 때 '파삭!' 하고 씹히는 굉장히 바삭바삭한 식감은 기본에

갓 튀겨내어 아주 뜨겁고 그 안에서 육즙 나오는 건 물론, 튀김옷이 진짜 깔끔하고 맛있어요. 염지를 강하게 하지 않아 짠맛보다는

그냥 본연의 고소한 맛이 좀 더 강한 편인데 이게 밋밋한 게 아니라 진짜 고소함이 입 안에서 폭발하는 맛.

와, 튀긴 치킨이 이렇게까지 깔끔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고 또 이 맛이 뇌리에도 상당히 강하게 남았습니다.

 

굳이 프랜차이즈 치킨에 비유하면 그나마 가장 가까운게 바른치킨의 기본 후라이드? 그것보다 좀 더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맛.

여튼 여기 치킨 맛있다고 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이건 양념소스도 안 되고 진짜 소금에 찍어먹는 게 답이다.

 

 

 

떡볶이는 큰 대접에 담겨 국물이 자작한 국물떡볶이 스타일로 담겨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사각어묵이 함께 들어있는데 봉어묵 두 개(1개 500원)는 제가 따로 추가한 것.

 

 

 

오옹, 떡볶이 맛있네...

 

영상 소개할 때 사장님이 '특별히 맛있거나 저렴하진 않지만...'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지 않아요. 이거 맛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강렬한 맛이 아닐 뿐 국물떡볶이의 정석을 잘 지킨 아주 매콤달콤함의 정도를 잘 지킨 모범적인 맛이에요.

아니 사실 단맛이 살짝, 아주 살짝 센 편이긴 한데, 저야 뭐 떡볶이 단맛을 워낙 좋아하니 이건 호에 훨씬 가깝고

떡볶이 역시 치킨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간이 과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은 되게 편안함을 주는 맛입니다.

 

 

 

혹시 치킨이 떡볶이 국물에 어울리나...? 싶어 조금 담가먹어봤는데 잘 어울리네요. 그래 치킨도 튀김이다 이거지...

다만 치킨 자체가 워낙 깔끔하고 고소해서 이렇게 국물에 찍어먹는 것보단 본연의 고소함을 즐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길쭉한 봉어묵도 맛있게 즐겨주고...

 

 

 

떡볶이 다 먹은 뒤 서비스로 준 꽈배기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반 꽈배기와 모양이 살짝 다르고 색도 좀 더 짙은 편인데요...

설마 이 꽈배기, 일반적인 꽈배기랑은 좀 다른데 직접 만든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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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장님... 튀김 장인이다...!

시판 꽈배기에서 이런 식감과 맛 절대 안 나옵니다. 이거 100%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거에요.

빵이 퍼석하지 않고 쫄깃쫄깃한데, 한 입 베어물고 순간 깜짝 놀랐음;; 아니 어떻게 튀긴 꽈배기가 이 정도로 쫄깃할 수 있지?

게다가 튀김솜씨 또한 정말 절묘해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잘 튀긴것도 모자라 진짜 기름 깔끔한 거 쓰시는 듯.

후라이드 치킨도 그렇고 꽈배기도 그렇고 오래 된 기름, 혹은 많이 사용한 기름에서 느껴지는 쩔은 냄새가 조금도 나지 않습니다.

 

여기 튀김이 찐. 이 두 가지를 맛보니 다른 튀김들도 한 번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단 욕구가 마구 샘솟을 정도...;;

 

 

 

일단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가게 한 쪽에 비치되어 있던 후식 캔디 하나 가져와 먹으며 꽤 기분 좋은 집 반대편 분식집 나들이 겸 탐방을 마쳤습니다.

 

떡볶퀸 유튜브 나오며 손님이 늘은 것 같아요. 식사하는 동안 포장 손님도 있었고 저처럼 호기심에 혼자 찾아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도 혼자 바쁘게 움직이며 음식 만드시는데 그 와중에 응대도 친절히 해 주셔서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어요.

여기서 먹은 두 종류의 튀김(후라이드 치킨, 꽈배기)이 너무 맛있어서 기회가 되면 다른 튀김들도 종류별로 하나씩 맛보고 싶은데

집에서 정 반대편에 있는 꽤 먼 곳임에도 불구, 다른 튀김들이 궁금해서라도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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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치 분식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신정역 3번출구에서 직진, 신서고등학교 버스정류장 앞에서 우회전 후 두 번째 골목

https://naver.me/5EU7l3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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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치 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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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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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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