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64) 무료숙박은 가장 비싼 토요코인에서! 토요코인 도쿄 오테마치(東横INN東京大手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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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브로드웨이를 나와 다시 나카노역에서 열차 탑승.

쇼난신주쿠라인에서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생겼나보다...
일본 JR철도는 워낙 사고, 지연 등의 요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역마다 모니터가 설치되어 이런 지연 정보를 보여주고 있음.

동선이 좀 좋지 않긴 하지만, 나카노역에서 야마노테선을 경유, 아침에 나왔던 카마타역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토요코인 카마타1호점으로 되돌아가 아침에 맡겨놓았던 짐 찾고...

카마타 역 앞 도큐스토어를 지나...

확실히 반대쪽 출구 방면은 번화가라는 걸 알 수 있음.
역 앞의 꽤 큰 번화가라 혹여 도쿄에서 숙박 고민할 때 이쪽 연선의 호텔을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권하고 싶다.

모든 짐을 다 찾고 카마타역으로 되돌아와 열차 기다리는 중.

케이힌토호쿠선을 타고 '칸다(神田)' 역에서 하차.
야마노테선과 케이힌토호쿠선, 츄오선, 그리고 도쿄메트로 긴자선이 만나는 4환승역이다.
아키하바라와도 7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주 가까운 거리.

칸다역 서쪽 출입구.

서쪽 출입구를 나와 길 하나 건너가면 '서쪽 출입구 상점가' 와 연결된다.

술집, 식당이 많이 몰려있는 이 거리는 진짜 직장인들만을 위한 거리라는 느낌.
마침 퇴근 시간대가 겹쳐져 그런 것도 있지만 이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인, 그것도 남자들 뿐이었다.
진짜 철저하게 이들만을 위한 거리라는 분위기.

거리를 쭉 지나 큰길이 나올 때까지 걸어가면... 맞은편에 뭔가 '낯익으면서 불길한' 간판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 토요코인 있어요...!!
'토요코인 도쿄 오테마치(東横INN東京大手町)' 점.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숙박을 할 곳이다.

이 호텔은 카마타1호점과 달리 그냥 평범한 토요코인이기에 프론트 데스크에 자동 체크인 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다른 지역도 아니고 왜 뜬금없이 이 곳에 숙박을 잡았냐하면...

이번에 '무료숙박' 을 쓸 수 있어서...
토요코인은 회원카드 가입을 할 경우 1박당 1포인트씩 점수가 쌓이는데, 이 포인트가 10포인트 모이면 한 번 무료숙박이 가능하다.
나는 이미 10포인트를 모은 상황이었고 그걸 한 번 쓸 수 있는데, 기왕 쓰는 거 위치 좋고 가격비싼 데 묵어보자 하는 생각에
도쿄 오테마치점을 선택한 것. 여기는 1박 요금이 9,120엔(회원가)로 다른 지점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어쨌든 9,120엔이나 절약!

건물 폭이 워낙 작아 여기 뭐 제대로 된 시설이 있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1층에 식당은 마련되어 있더라.
아침식사는 정상적으로 나올 것 같음.

가운, 제빙기, 자판기 등도 다른 토요코인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신문과 어매니티 등도 정상적으로 비치되어 있었다.

큰길가에서 보기엔 엄청 좁아보였는데 그래도 안쪽으로 넓게 공간이 나 있는 호텔이었음.

엘리베이터 타고 일단 객실로 올라간다.

다만 호텔 폭이 좁기 때문에 객실 복도는 1자로 나 있는 게 아니라 ㄷ자 형태로 좀 복잡하게 꼬여있는 편.

내가 묵을 방은 1108호.

어... 뭔가 일반적인 토요코인 싱글룸과는 구조가 다르네... 이거 뭐지?

문 열고 들어오면 바로 화장실이 있고 테이블, 그리고 창가 쪽에 침대가 놓여있는 일반적인 토요코인 싱글룸과 달리
이 곳은 창가 쪽에 테이블이 있고 화장실 쪽에 침대가 붙어있는 조금 독특한, 정반대 구조를 갖고 있다.
뭔가 나쁜 건 아닌데 이렇게 구조가 뒤집어져 있으니 처음에 살짝 적응이 안 되는 느낌...;; 대신 방 넓이는 다른 싱글룸과 동일함.

화장실은 완전히 동일하고...

큰길 쪽 뷰가 아니기 때문에 창 밖 풍경은... 별로 좋지 않다.
저 정도면 옆 사무실에서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는 거리라 그냥 묵는 동안엔 커튼 치고 있어야겠다.

도쿄 오테마치 한복판에 위치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박지인 '토요코인 도쿄 오테마치점'
어느덧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이 길었던 여행도 이제 슬슬 끝을 향해 가는구나...
= Continue =
2025. 3. 2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