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일본에서 사 온 레토르트 카레 리뷰입니다. 이건 백화점에서 구매한 제품인데요, 제품 이름이 좀 특이해요.
'홋카이도 멜론 카레(北海道メロンカレー)' 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464엔(세후) 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재배한 멜론 퓨레를 넣은 카레라이스로 멜론의 달콤한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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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괴식 레이더에 걸렸쓰.
바로 구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등의 정보입니다. 뭐 일반적인 레토르트 카레와 동일한 방식.
박스 안에는 은색의 레토르트 팩이 들어있어요. 이 안에 카레가 들어있는데
바로 앞서 소개한 세븐일레븐PB 카레와 달리 이 쪽은 내부 레토르트 팩에 유통기한 말고는 아무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습니다.
넓은 접시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레토르트 카레를 올렸는데, 카레가 세븐일레븐 PB카레에 비해 상당히 꾸덕한 편.
데우기 전 카레라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질감이 매우 꾸덕꾸덕합니다.
전자렌지에 따끈하게 데운 뒤 이번에도 역시... 순살치킨(...)
냉동 순살치킨 참 좋다니까요. 한 번 구매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조금씩 꺼내먹는 중인데 생각보다 꽤 편리합니다.
여튼 꾸덕한 카레도 데워지면서 비비기 좋은 상태로 부드럽게 바뀌었어요.
카레에서 카레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향이 나야하는데, 왜 향신료가 아니라 달콤한 멜론 향이 먼저 나는거지...
이거 확실히 카레의 밀도라든가 꾸덕함은 PB카레랑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요. 레토르트 카레 치고 상당히 꾸덕거리는 게
재료를 알차게 넣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싼 카레와 비싼 카레의 차이랄까, 여튼 그건 질감, 식감에서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질감이나 밀도만 좋았던 거지... 카레에 멜론은 이상해... 정말 이상해...;;;;
멜론 특유의 향이 좀 은은하게 감도는 식으로 약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는데, 멜론 단맛과 향이 너무 강해요!
보통 멜론맛이 많이 나면 고급스럽고 좋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이건 멜론이 너무 강해서 카레와 충돌하며 불협화음을 내는 맛.
고급스럽고 강렬한 멜론 단맛이 오히려 독이 된 사례. 아니 이렇게까지 고급스럽게 넣지 않아도 된다고...
여튼 저는 이거 비추. 너무 고급스럽게 나가려다 오히려 맛의 충돌해서 서로를 망친 사례라 생각합니다.
일본 여행 중 발견하더라도 구매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와, 홋카이도 멜론이래, 맛있겠다!' 하고 구매하는 실수가 생기지 않기를...
2025. 4. 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