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개할 상품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대의 유통 그룹인 이온(AEON)에서 출시한 컵라면 제품입니다.
스파이시 카레 누들(スパイシーカレーヌードル) 이라는 카레 컵라면으로 가격은 108엔(세후)이에요.
이온에서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엔 '탑밸류 베스트 프라이스(TOPVALU BEST PRICE)' 라고 하는 자체 PB브랜드가 있는데요,
이 이름을 달고 나온 상품들 대다수가 다른 동종의 상품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것들이 많아 보다 저렴하게 장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꽤 큰 도움이 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자체 PB상품과 비슷한 위치.
다만 베스트 프라이스 로고를 보면 노란색 로고, 분홍색 로고 이렇게 두 종류로 구분되어 있는데
특히 노란색 로고를 단 상품 중 타 브랜드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대신 현지 거주하는 사람의 말로는
노란색 브랜드의 경우 무조건 싸다고 골랐다가 품질 등에서 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품질 편차가 조금 존재하는 듯.

일본의 카레 컵라면 하면 대표적인 게 있지요, 닛신 컵누들 카레맛!
그 제품을 겨냥... 까진 아니지만 여튼 용기 크기도 비슷하고 여러모로 그 제품과 비슷한 컨셉의 카레라면이라고 보면 됩니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을 비롯한 정보.

용기 하나(87g) 당 열량은 402kcal로 용기 크기대비 열량이 꽤 높은 편입니다. 아마 카레라면이라 그런 듯.
참고로 닛신 컵누들 카레맛도 87g으로 중량이 동일합니다.

용기 안에 별도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진 않고 분말과 건더기 스프가 면과 함께 섞여있습니다.
이 위에 용기 표시선까지 끓는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뒤 약 3분 정도 후에 뚜껑 제거 후 잘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건더기가 윗부분에 몰려있기 때문에 먹기 전 면과 함께 잘 비벼주는 게 좋고요.

카레라면이라고 해서 얼핏 비빔라면일 듯 하지만, 엄연한 국물라면입니다.
잘 비벼주면 바닥에 국물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다만 일반적인 국물라면에 비해 조금 꾸덕꾸덕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국물라면 + 비빔라면의 중간쯤 되는 정도? 저는 좀 더 진하게 즐기고 싶어 물을 살짝 적게 잡았더니 더 이런 느낌이 강하네요.

맛은 달콤한 일본 카레 특유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라면... 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단맛은 강하지 않고 카레의 스파이시한 향신료 풍미가 느껴지는 라면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오뚜기카레 향과는 다르고
일본 카레에서 단맛이 빠진 맛이라고 보면 될 듯. 108엔 저가 제품치고 건더기도 풍부한 편이라 볼륨감 또한 좋았고요.
다만 역시 PB제품의 한계랄까, 오리지널 닛신 컵누들 카레맛에 비해선 어딘가 부족한 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납득해야죠.
그래도 오리지널 닛신 컵누들이 편의점에서는 200엔대 중반, 대형마트에서도 100엔대 극후반~200엔대 초반인 걸 감안하면
같은 중량의 카레누들을 반값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긴 해요. 약간의 퀄리티를 포기하고 그만큼 실속을 얻는 느낌이고
어디까지나 닛신 컵누들 카레에 비해 좀 부족할 뿐, 카레컵라면 장르로 치면 국내에서는 충분히 상위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트PB제품이니만큼 친구, 지인 선물용으론 부적합할지 모르지만, 집에 쟁여놓고 혼자 먹기엔 꽤 괜찮음. 추천합니다.
2025. 4. 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