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홍대입구 AK플라자 4층 전시장 '뮤씨엄' 에서 열리는 중인 '블리치전(展)' 을 다녀왔습니다.
블리치(BLEACH)는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만화잡지 '소년점프' 에 연재되었던 쿠보 타이토 작가의 배틀 소년만화로
한때 원피스, 나루토와 함께 3대 소년만화인 '원나블' 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인기 만화입니다.
당연히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게임, 심지어 일본엔 실사영화까지 개봉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 믹스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올해는 블리치 애니메이션 2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특별 기념 전시가 열린다고 하여 이 전시를 보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시는 1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전시 기간이 6일 연장, 4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그래서 저렇게 배너에도 날짜에 스티커 처리를 따로 해 놨어요.

전시 입장료는 성인 기준 22,000원.
네이버나 인터파크 등을 통해 미리 예매할 수도 있으나 현장에서 바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시회 티켓을 구매하는 매표소에 관람 유의사항이 함께 적혀있고 직원도 구매할 때 그걸 다시 확인시켜주니 체크하시면 됩니다.

직원에게 표를 구매한 뒤 저 참백도를 들고 있는 쿠로사키 이치고가 있는 문을 통해 들어가면 전시가 시작됩니다.

랜덤으로 제공되는 캐릭터 엽서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한정 포스터들.

출입문 바로 옆엔 블리치전 한국 개최를 기념하여 애니메이션 감독이 나와 대담을 나누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시가 시작됩니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만화의 원작가 쿠보 타이토 작가의 한국 전시 기념 친필 축전.
직접 한글로 '한국의 여러분께, 애니메이션 20주년전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를 써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블리치를 만화책 원작으로는 다 보았습니다만(74권 완결까지 구매도 전부 함), 애니는 전혀 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많이 만들어졌던 듯, 360화 이상의 에피소드, 그리고 4개의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다 하더군요.

여기엔 아직 특별전 연장 안내가 반영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4월 3일까지라고 되어 있네요.

국내에 정식 방영되었던 블리치 애니메이션 키 비주얼.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2022년에 방영했던 블리치의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 '천년혈전' 편.

작품의 대략적인 개관을 알리는 소개 바로 맞은편엔 SD캐릭터화된 블리치의 주요 인물들 캐릭터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물이 다 나온 건 아니고 주요 인물들 위주로 나와있는 SD형 캐릭터들.

그리고 이 문을 따라 이동하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데요,
이후부터는 사진이 워낙 많아 별도의 코멘트는 곁들이지 않고 그냥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 위주로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다 코멘트를 달고 싶긴 하지만, 워낙 분량이 방대해 그렇게 하기엔 제가 좀 힘들어질 것 같아서...^^;;
사진 위주로 해서 '아, 이런 분위기의 전시회였구나' 라는 걸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장 대부분의 컨텐츠는 사진 촬영이 전부 가능하나 딱 하나 영상이 상영되는 상영관 내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전체 줄거리를 정리한 약 15분 정도의 영상을 빔 프로젝터로 상영하는 상영관이 있었는데 거기는 촬영도 불가하고
직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촬영 없이 그냥 즐기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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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전 전시는 여기까지.
이 이후부터는 '뮤지엄 샵' 이라는 기념품 매장으로 이어지는데요, 기념품 샵 입장시 되돌아가는 게 불가능하니
혹시라도 놓친 전시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돌아가시는 걸 권합니다. 여기 진입 전까진 보다가 중간에 되돌아가는 것도 가능.

뮤지엄 샵에 도착하면 그 앞에 이렇게 주요 인물 다섯 명의 등신대가 서 있는 포토 존이 나옵니다.
포토 존 바로 맞은편으로 기념품 판매점이 있어요.

블리치전 공식 포스터.
선착순으로 여기서 물건 구매한 사람들에게 포스터를 증정한다고 하는데, 다행히 포스터 재고가 남아있어 저도 하나 얻었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포스터 및 열쇠고리, 그리고 엽서 등의 상품들이 자석 보드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기념품 샵 전경.
상품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고, 전시회 끝물이라 그런지 몇몇 제품들은 세트로 할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상품들도 일부 진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 캐릭터 포스터들은 주요 인물들 위주로 위에 쭉 전시되어 있는데, 처음엔 5장씩만 구매 가능하다 하더라고요.
포스터 크기는 A3 사이즈.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요즘은 피규어보다 이렇게 아크릴 스탠드가 더 인기가 있는 듯.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디테일도 살리면서 전시하기 좋아 그런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왼쪽은 쿠치키 바쿠야의 만해 '천본앵경엄', 오른쪽은 초대 켄파치 우노하나 야치루와 호정13대 대장 자라키 켄파치의 대결 장면.

이쪽의 아크릴 스탠드도 한국 한정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여기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한 뒤 계산, SNS이벤트 엽서 두 장과 포스터까지 낭낭하게 얻어 전시장 밖으로 나왔어요.

전시장 밖에는 블리치전 전용 포토박스가 마련되어 있어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티커사진은 전시장 밖에 있어 입장권을 따로 끊지 않고도 이용 가능합니다.

AK플라자 4층 '뮤씨엄' 의 전시 라인업.
이 곳에서 베르세르크 특별 전시회도 열렸었군요. 아마 블리치전 다음 전시회는 5월 1일부터 시작하는 카드캡터 사쿠라전인 듯.
그리고 그 전시회가 끝나면 진격의 거인전과 명탐정 코난전이 함께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트 매장이 있는 AK플라자 5층 에스컬레이터 앞의 '원피스 25주년' 포토 월도 한 번 찍어주고 귀가.

기념품 구매 특전으로 받은 블리치전 포스터. 그 옆에 블리치 단행본 71~74권을 함께 놓고 인증도 함께.
포스터가 생각보다 꽤 잘 뽑혀서 나름 만족하는 중입니다.

저는 아크릴 스탠드와 13종의 포토카드 세트를 구매.
아크릴 스탠드가 24,000원, 포토 카드가 13,000원인데 전시 말엽이라 둘을 함께 구매시 2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해서
주저할 이유가 없어 이 쪽을 선택. 사실상 아크릴 스탠드를 사면 포토 카드 13종을 1,000원에 구매하는 셈이거든요.

마지막까지 쿠치키 바쿠야의 만해, 천본앵경엄과 두 명의 켄파치가 싸우는 이것 중 어떤 것 살까 고민하다가 이걸 골랐는데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제가 블리치 내 전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전투기도 했고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었던 게 또 이 내용이라...

이 아크릴 스탠드는 잘 조립해서 현재 제 컴퓨터 책상 위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고이 진열, 전시해놓고 있는 중.

SNS인증 이벤트로 받은 두 개의 랜덤 코팅 클리어카드 엽서.
사신 1종, 그리고 아란칼 1종 중 각각 하나씩 랜덤 증정되는데 자기가 고를 순 없고 직원이 임의로 꺼내주는 걸 받았습니다.
운 좋게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 그리고 아란칼에서는 우르키오라 시파가 나왔네요.
사신 중에선 내심 아이젠 소스케나 쿠치키 루키아가 나오길 바랬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운 좋은 셈. 마음에 들어요ㅋㅋ

포토카드 13종은 인물의 흑백 일러스트와 함께 각 인물의 이름이 은박으로 인쇄되어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3종의 포토카드라고 해서 호정13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니라 좀 이것저것 섞여있는 편.
이걸 어떤 용도로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뭐 게임 대기용 카드 같은 걸로 써도... 나쁘진 않겠지요.
22,000원의 입장료가 다소 센 편이긴 하지만, 만화책을 전질 다 모을 정도로 상당히 즐겨보고 또 좋아했던 만화 '블리치'
이 만화의 전시회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최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참 신기하면서도, 또 서브컬쳐 문화가 대한민국에 엄청 깊게
자리잡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는 4월 10일까지 진행되니 아직 못 보신 분은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 블리치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 블리치電 예매 인터파크 링크)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2025. 4.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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