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5.4.10. 매스버거(MASS BURGER - 수원 영통역) / 비닐장갑을 끼고 먹는 진짜 야생의 '짐승새끼버거'

반응형

 

수원 영통역(수인분당선)에 위치한 수제 햄버거 전문점 '매스버거(MASS BURGER)'

여기 햄버거가 꽤 유명하다는 주변분의 이야기를 들어 이거 하나 먹으러 영통까지 방문하는 먼 행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영통역에서 걸어가도 될 정도로 거리는 꽤 가까운 편입니다.

사람이 많을 땐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데, 나름 주말 오픈에 맞춰 방문한지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매장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심플한 메뉴판.

버거는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거 한국 가게인데 한글도 좀 써넣지...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싱글버거 : 쇠고기 패티 1장, 치즈 1장, 구운 양파, 피클, 소스

더블버거 : 쇠고기 패티 2장, 치즈 2장, 구운 양파, 피클, 소스

필라델피아 버거 : 쇠고기 패티 2장, 치즈 2장, 구운 양파, 할라피뇨, 피망

치킨 샌드위치 : 튀긴 닭고기, 피클, 스모키 머스타드.

 

네 명이 함께 방문했는데 넷 다 더블버거에 베이컨 추가 옵션. 그리고 매스 프라이즈를 2개, 탄산음료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티슈, 빨대, 그리고 소금, 후추 등의 소스는 주문 카운터 오른편에서 셀프로 직접 가져다 쓰면 됩니다.

 

 

 

음식 도착. 패스트푸드처럼 쟁반에 받쳐 음식이 제공되는데, 전체 항공샷으로 한 컷.

저 말고 이 날 모임에 사진찍는 친구 한 명이 있어서 그 친구 카메라도 어쩌다보니 제 카메라에 함께 잡히게 되었습니다...ㅎㅎ

 

 

 

음료 중에 닥터페퍼 제로가 있더라고요. 달리 돌아보지 않고 바로 이것 선택.

얼음 담긴 컵을 함께 내어줍니다.

 

 

 

더블버거(9,000원)에 베이컨 추가(1,500원).

 

두 장의 바싹 튀긴 베이컨이 쇠고기 패티 위에 올라갑니다. 버거 번(빵)도 기름기로 굉장히 번질번질해서 집기 힘들기 때문에

버거 주문시 비닐장갑을 하나씩 줘요. 그 비닐장갑 끼고 먹으면 손에도 잘 안 묻고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거 비주얼이 좀 심상치않은데요... 막 버거킹의 스태커 시리즈처럼 베어물기도 힘들만큼 두꺼운 게 절대 아니고

한 입에 베어물기 힘들 정도의 높이가 아니라 먹기 불편하진 않을 것 같은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꽤 파괴적입니다.

 

쇠고기 패티는 동그랗게 뭉쳐 구운 게 아닌 그냥 적당히 펴서 구워내었는지 번을 비집고 나갈 정도로 큼직한데다 울퉁불퉁하고

그 위에 얹은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완전히 녹아들어 쇠고기 패티 위에 찰싹 달라붙어버림. 거기에 튀긴 베이컨까지...

 

 

 

보이는대로의 맛. 엄청 농후한데다 기름지고 짜고 찐득하기까지 한................. 환상적인 맛(반어법 아님)

진짜 버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원초적인 자극성을 가감없이 극대화해 표현한 맛이라 뭐라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맛있는데요,

두툼한 쇠고기 패티 두 장과 그 사이 껴있는 치즈는 말할 것도 없고 볶은 양파와의 조합도 너무 좋습니다.

분명 기름지고 짠데 먹기 힘든 기름짐이 아닌 배덕감 드는 기름짐... 머리론 아니라고 하면서 몸이 저절로 반응하는 그런 맛.

 

버거 자체도 버거킹 와퍼급으로 상당히 큼직한 편이라 이거 너무 좋네요.

버거 한 개가 1만원이긴 한데,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매스 프라이즈(7,000원)' 도 비주얼이 끝내주는데요...

무슨 감자튀김이 7,000원씩이나 하냐 싶었는데, 막상 나온 거 보고 한 방에 납득. 이 가격에 이 양이면 7,000원 받아야지;;

매스 소스와 치즈, 거기에 쇠고기 패티를 한 장 얹은 뒤 마지막으로 매콤한 시즈닝까지 뿌려 마무리한 이 감자튀김은

사이드메뉴가 아니라 메인메뉴라 해도 될 정도로 존재감이 어마어마합니다.

 

 

 

매스 소스는 약간 케이준 드레싱 같은 느낌. 살짝 매콤하면서도 늬끠늬끼한 것이 감자튀김과 배덕감 느끼는 궁합을 자랑.

튀긴 감자 위에 쇠고기를 거의 튀기듯이 구운 덩어리, 거기에 소스 듬뿍에 치즈, 매콤한 시즈닝까지 발라 조합을 맞추니

이것도 진짜... 버거 못지않은 존재감 드러내는 메뉴더군요. 무조건 여기 오면 돈 생각하지 말고 이거 시켜서 먹어야 합니다.

 

 

 

먹는 내내 '이래도 괜찮을까?' 라는 배덕감이 엄청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음식들.

일부러 멀리 찾아와 먹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을 정도로 굉장한 만족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무릇 햄버거란 건 손에 들고 입으로 베어먹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

그 햄버거의 기본을 지키면서 그 속에서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맛의 극치를 한계치까지 표현한 수원영통의 '매스버거'

여기는 이거 하나 목표로 일부러 찾아가볼 만한 곳입니다. 쇠고기맛 진한 치즈버거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 번 가 보시길 바래요.

 

. . . . . .

 

 

 

PS : 이거 대체 뭐야...;;;

 

. . . . . .

 

 

※ 매스버거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영통역 2번 출구 하차 후 직진, 영통3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

https://naver.me/5N1XFU8q

 

네이버 지도

매스버거

map.naver.com

2025. 4. 10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