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초여름의 1박 2일 대구, 대전 나들이
(10) 동성로에 있는 '파란 간판' 의 어떤 미스터리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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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묵을 호텔도 반월당역에서 가까운 동성로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정말 좋았는데요,
여기서 머무는 1박을 친구와 함께 묵기로 해서 호텔 비용도 반반 부담할 수 있으니 체감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

그 호텔은... 짜잔~ '동성로 토요코인 호텔' 되시겠습니다.

일본 최대의 비즈니스 호텔 '토요코인' 은 국내에도 제법 많은 지점을 두고 있는데요,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에 매장이 제일 많고(창원, 울산 포함), 그 다음은 서울, 그리고 대전과 대구에 각 한 곳의 지점이 있습니다.
대구의 유일한 지점은 '대구 동성로점' 으로 이 외에도 동대구역 앞에 하나가 더 생길 예정이었는데 그게 무산되면서
현재는 동성로점이 대구에 위치한 유일한 토요코인 매장이라고 합니다.

토요코인의 장점은 어느 지점을 가나 다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회원카드를 만들어놓으면 여러모로 유익한 것들이 많습니다. 뭐 제 블로그에서 워낙 많이 소개한 거라 더 설명할 건 딱히.

아침식사 시작 시각은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편인데, 여기는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다른 지점보다 30분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남.
그리고 건물 1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 편의점 이용도 꽤 편리하고요.

다른 호텔과 달리 주상복합 건물 안에 입점해있는 호텔이라 프론트 데스크는 7층에 있습니다.
1층의 전용 엘리베이터(2대 운영중)를 타고 7층으로 올라오면 프론트 데스크와 바로 연결됩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앞에 익숙한 프론트 데스크가 있습니다.

최근 자기 최애 인형과 함께 여행 다니는 게 유행하면서
(이걸 정확히 저도 뭐라 부르는 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제 주변에도 이렇게 해외여행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
토요코인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침실 옆에 인형용 아크릴 스탠드 침대를 대여해주는 서비스. 3,000원에 이용 가능해요.
...저는 아직까지 이런 최애인형이 없기 때문에 딱히... 라는 인상인데, 스마트폰 들고 있는 사진 보니 기념촬영하기에도 좋은 듯.

프론트 데스크 뒤에는 비누, 빗, 커피, 녹차 등의 무료 어매니티가 준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샴푸, 컨디셔너, 바디샤워, 클렌징폼 같은 일회용 어매니티도 있어 역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어요.
다만 일회용품 무료 제공이 금지된 법 때문에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은 별도로 자판기에서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7층 프론트 데스크 옆에 조식당이 있는데, 아직 식사 시간대가 아니라 조식당은 텅 비어있는 모습.

조식당이 꽤 넓은 편인데 통유리로 된 발코니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되게 밝은 편입니다.

지난 4월 1일부터 숙박 요금이 약간 인상되었는데, 이건 정규 요금 기준이고
호텔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 예약은 이것보다 좀 더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성로점 한정인지 모르겠지만 주말, 공휴일 할증 요금이 약간 있어요. 그래도 다른 일반호텔처럼 아주 비싸진 않음.
할증요금이 있긴 해도 성수기, 비수기 요금 차이가 없어 안정적인 숙박이 가능하다는 게 토요코인의 가장 큰 장점.
저는 평일(금~토) 트윈룸 숙박이라 회원할인 5%에 홈페이지 예약할인을 추가로 받아 약 9만원 정도에 방을 잡았습니다.

객실은 7층부터 10층까지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객실 수가 꽤 많습니다.
건물 바깥쪽 방향이 아닌 안쪽으로도 객실이 있는데, 안쪽에도 천장이 뚫린 넓은 공간이 있어 채광을 받을 수 있습니다.

ㅁ 모양 형태로 객실이 양쪽으로 쭉 뻗어있는 9층.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음.

제가 숙박할 방은 912호입니다.
특이하게 912호 현판이 두 개가 달려있는데, 그냥 추청이긴 하지만 아래 현판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 아닐까 싶은.

방 열쇠는 2인 기준으로 2개가 주어지는데, 실제 카드 키는 1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한 개의 카드 키는 제가 갖고 있는 회원 카드를 사용하면 되거든요. 회원 카드가 곧 카드키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익숙한... 실내.

익숙한... 가구 배치.

그리고 익숙한... 화장실까지...ㅋㅋ
전국 어느 토요코인을 가나 특수한 방이 아닌 이상 전부 동일한 배치과 가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어딜 가도 동일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토요코인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또 단점.
안정적이라는 게 장점이지만, 한편으론 새로울 게 없다는 게 단점일 수 있겠네요.
방도 그렇게 넓지 않고 누군가의 표현으로는 상상 이상으로 못생긴(...^^;;) 방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요새는 이불 시트 바뀌면서
예전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졌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예전 그 촌빨 끝판왕의 주황색 이불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바깥 뷰는 엄청나게 좋은 편.
꽤 높은 층에 위치한 객실이라 대구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좀 욕심부려 닭똥집에 돈까스에 야끼우동 먹고 미도다방 가서 차와 과자까지 먹으니... 배가 꽉 찼을 수밖에(...)
배는 배대로 든든하게 부르고 씻고 나온 뒤에 에어컨 켜놓으니 엄청 뽀송뽀송하고 기분 좋아져서 노곤노곤해진 덕에...
...사진 찍고 잠깐 누워있어야지 한 게 그대로 잠들어버렸음...;;
옛날에는 여행 와서 낮에 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어떻게든 좀 더 돌아다녀야했는데, 이젠 저도 그렇게 하기가 좀 힘드네요.
= Continue =
2026. 7. 2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