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민트하임'
이름 그대로 '민트초코 관련 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카페라 수많은 민트러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승 전, 카페 착석이 가능했던 시기에 민트초코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가게는 영업 중.
민트하임은 옛날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로 참고로 이 곳은 과거 'Bar삭' 이라는 맥주 파는 튀김집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진 10년 전 이야기인데, 그 가게 기억하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홍대 Bar삭 : ryunan9903.egloos.com/3685815)
민트하임의 음료 메뉴판을 한 컷.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 일본어 메뉴판도 구비해놓은 게 특징.
일반 커피도 판매하지만 민트 아메리카노, 민트 카페라떼 같은 가게만의 독특한 음료도 있습니다.
진열대에는 민트초코 케이크를 비롯하여 각종 민트초코 디저트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케이크를 '한국', '일본' 두 가지로 분류해 놓았는데요, 서로간의 국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케이크를 표기해놓은 듯.
한국 쪽은 민트 초코퍼지 케이크, 그리고 일본 쪽은 민트 오레오 치즈 케이크가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인들 사인이 있는 박스 소품들.
민트초코 관련 디저트류를 구매하면 해당 박스나 봉투에 담아주는 듯 한데
뭔가 무심한 듯 하면서도(...) 귀엽네요. 포장지 또한 민트색.
인스타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듯 합니다.
민트하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수많은 민트 관련 디저트 사진들이 모니터에 띄워져 있네요.
매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밥 시간대를 조금 지난 주말이라 매장 내부는 한산한 편.
외벽부터 의자까지, 전부 민트색으로 통일한 실내.
민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기겁하실지도...^^;;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한 뒤 진동벨을 받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 도착.
음료는 민트 아메리카노 두 잔과 민트 밀크티,
그리고 케이크는 민트 오레오 치즈 케이크와 민트 초코퍼지 케이크, 또 민트 초코칩 마카롱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민트 아메리카노(4,500원)과 민트 밀크티(5,000원)
민트 아메리카노의 경우 컵 바닥에 민트 시럽을 뿌린 뒤 그 위에 에스프레소 샷, 물을 섞어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투명한 녹색 민트 시럽이 보석 보는것같이 꽤 예쁘네요.
민트 밀크티는 밀크티와 민트시럽을 함께 섞었는데, 색을 섞어놓으니 조금 괴상한(...) 비주얼이네요.
맛은 밀크티에 민트 시럽이 첨가되어 좀 더 상쾌한 맛. 민트 시럽이 단맛이 강한 편이라 꽤 달아요.
민트 아메리카노 역시 상쾌한 민트향과 함께 민트 시럽의 단맛이 더해진 음료니 단 거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셔야 할 듯.
꽤 이색적인 맛이라 호기심에 한 번 마셔볼만하긴 합니다. '민트초코' 가 아닌 '민트' 음료라는 것도 참고하시고요.
일본인들이 제일 선호한다는
'민트 오레오 치즈 케이크(7,000원)'
민트가 첨가된 치즈 무스 케이크에 오레오 쿠키가 통째로 들어간 제품으로 극한의 민트초코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꾸덕한 식감 때문에 먹다보면 살찔 것 같다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요.
한국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민트 초코퍼지 케이크(7,000원)'
초콜릿 케이크 사이 민트크림이 세 겹 샌드되어 있는 제품. 민트 오레오 치즈 케이크에 비해 민트맛이 약할 것 같아뵈지만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민트초코맛을 자랑합니다. 이 쪽은 빵의 비율이 좀 더 높은 편.
함께 주문한
'민트 초코칩 마카롱(2,500원)'
케이크 못지않게 비주얼이 범상치 않아 이건 꼭 한 번 먹어봐야겠다 싶어 주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초콜릿 칩이 들어있는 민트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마카롱.
제대로 만든 마카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비주얼 하나만큼은 확실한 강렬함이 전해지는군요ㅋㅋ
보이는 것만큼 강렬한 민트맛을 느낄 수 있는 마카롱.
머랭이 다소 딱딱하면서 살짝 바삭거리는 편인데, 마카롱이라기보단 그냥 마카롱 모양의 민트초코 디저트라 생각하고 먹으면
나름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민트초코맛 디저트입니다. 단맛이 역시 꽤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여기 디저트류는 민트 음료와 같이 먹는 걸 추천하지 않아요. 둘 다 단맛이 있기 때문에...
같이 간 일행은 이 카페를 처음 방문했는데, 꽤 마음에 들었는지
민트 음료와 디저트를 다 먹은 후 초콜릿, 프레첼 등 포장 판매하는 제품들을 몇 개 사서 돌아가더군요.
통에 담아 판매하는 민트 관련 디저트도 많이 있으니 방문 후 마음에 들었다면 기념으로 사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민트덕후들을 위한 아지트, 홍대 민트하임.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매장 내에서의 취식이 잠시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단계가 완화되어 다시 카페 안에서 민트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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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블루레이+4K UHD가 배송되었습니다.
저는 블루레이와 4K UHD 디스크가 있는 66,000원짜리 한정판을 신청했는데(OST는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초회 특전으로 날씨의 아이 A3 포스터가 함께 왔더군요. 규격과 디자인은 일전 아이맥스관에서 받은 것과 동일.
4K UHD 디스크와 블루레이 디스크, 그리고 스페셜 영상이 담긴 디스크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5종의 엽서와 책갈피, 책자와 대본이 함께 세트로 붙어 온 구성인데
블루레이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결국 블루레이 구매자 모두에게 리콜을 해 주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지요.
그래서 저도 지금 다시 배송될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확실히 집에서 틀어보니 화면이 너무 밝아 뿌옇게 느껴질 정도.
그나저나 4K UHD를 돌려보고 싶은데 집에 돌릴 수 있는 주변기기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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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하임 찾아가는 길 : 홍대입구역에서 홍대거리 진입, 상상마당 가는 도중 투썸플레이스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
2020. 12.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