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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1.2.9. 대원당(춘천 석사동) / 1968년 창업, 50년 넘게 이어온 춘천 대표빵집의 간판메뉴, 크림반 딸기쨈반 구로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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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1968년 창업하여 그 역사만 50년이 넘은 아주 오래된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원당' 이라는 곳으로 이 빵집의 대표메뉴인 구로맘모스를 맛보기 위해 춘천 간 김에 들리게 되었는데요,

차로 방문하시는 분은 가게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차를 대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엔 무료 개방을 하는 듯.

 

 

매장 출입문 아래 가게의 대표메뉴인 구로맘모스와 버터크림빵 사진을 붙여놓았군요.

다만 붙여놓은 지 워낙 오래되어 쩍쩍 갈라지고 색이 살짝 바래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를 한 컷.

오래 된 역사와 명성에 비해 빵집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대전 성심당이라든가 천안 뚜쥬루 같은 초대형 빵집을 생각했다간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듯.

대신 빵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보지 못하는 가게만의 독창적인 메뉴들도 꽤 다양한 편입니다.

 

 

가게의 대표 메뉴인 맘모스빵은 크게 총 세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크림과 딸기잼이 반반 들어간 초콜릿 파우더를 섞은 대형 소보루빵인 '구로맘모스' 가 가게의 간판 메뉴.

그 밖에 일반 소보루빵에 딸기잼, 혹은 크림만 바른 크림맘모스와 딸기잼맘모스빵이 있습니다.

 

 

약 2년 전 방문했을 땐 사람이 많아 구로맘모스가 갓 구워 나오자마자 바로 동나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다행히 이번 방문 땐 매장에 손님이 많지 않아 빵 구매도 한결 여유가 있었습니다.

 

 

구로맘모스 이외에도 꽤 괜찮은 빵들이 많아 몇 가지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매장 안에서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긴 합니다만,

(2년 전, 대원당 방문 후기 : ryunan9903.egloos.com/4429697)

방문 당시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카페에서의 음료 취식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그냥 포장만 해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빵 담긴 쇼핑백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전단지.

1968년 창업, 50여 년의 세월동안 춘천을 지켜 온 대원당을 간략하게 알리는 전단지였습니다.

 

 

뒷장엔 대원당의 대표빵에 대한 사진과 간략한 소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구로맘모스와 생크림 슈, 팥빵, 버터크림빵, 찹쌀떡, 그밖의 생과자가 대원당의 시그니처 메뉴.

 

 

이번에 구매한 빵은 완두브리오슈와 호두크림맘모스, 구로맘모스, 마지막으로 쌀단팥빵.

쌀단팥빵을 제외한 나머지 빵은 전부 한 부피 하는 큼직큼직한 사이즈의 빵들.

 

 

대원당의 시그니처, 간판 메뉴인 '구로맘모스(5,000원)'

 

 

구로맘모스 바로 옆에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맛있어보여 함께 구입한 '호두크림맘모스(5,000원)'

슈크림을 표면에 발라 구운 소보루빵 안에 고소하고 달콤한 호두크림이 샌드되어 있어 꽤 맛있게 즐겼습니다.

부드럽고 순수한 우유맛보다는 고소한 맛 때문에 나이 있는 어르신들이 좋아할 듯한 빵.

 

 

역시 개인 취향에 입각하여 구매한 '완두브리오슈(4,500원)'

빵 안에 완두앙금이 샌드되어 있고 표면에 호두가 박혀있는 달콤한 간식용 빵.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견과류와 앙금이 듬뿍 들어간 빵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폭신폭신하고 가벼운 느낌의 크림 들어간 과자빵도 좋지만, 역시 저는 이런 존재감 강한 묵직한 빵을 더 선호하는 듯.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완두앙금의 달콤함이 일반 팥빵 먹는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더군요. 우유와 함께 먹기 좋은 맛.

 

 

그리고 대원당의 시그니처, 구로맘모스.

'구로' 라는 이름은 '검다' 를 뜻하는 일본어 '쿠로(黑)' 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소보루빵과 달리 빵 반죽에 초콜릿 파우더가 들어가 살짝 거무튀튀한 색을 띠는것이 특징.

 

 

크림과 딸기잼은 두 겹으로 겹쳐져 발라진 게 아니라

빵을 좌우 반으로 나눠 한쪽은 딸기잼, 그리고 다른 한 쪽은 버터크림만 발라져 있는 형태입니다.

취향에 따라 서로 섞어먹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따로따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크림과 딸기잼을 듬뿍 바른 맘모스빵은 달콤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며 조금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로 묵직한 것도 매력.

 

 

마지막으로 쌀가루로 반죽한 빵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여 구매한 '쌀단팥빵(1,500원)'

포장지에 아주 정직하게 '쌀빵' 이라고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쌀가루를 넣어 반죽한 것에서 오는 차이인지 아니면 그냥 만드는 방식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단팥빵에 비해 표면이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 편. 외형상으로는 일반 단팥빵과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팥빵 속에 팥 앙금이 나름 알차게 들어있는 편.

다만 단팥빵 하면 제일 유명한 이성당 단팥빵처럼 팥이 넘칠정도로 가득 차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일반 프랜차이즈 단팥빵에 비해 좀 더 충실하게 팥이 들어차 있는 정도.

살짝 빵 부분이 밀가루빵에 비해 거친 감이 있지만 큰 흠이 없을 정도로 적당히 무난했던 단팥빵이었습니다.

 

춘천에서 가장 오래 된 제과점 '대원당'은 대표메뉴인 버터크림빵의 경우 전용 포장 박스에 담긴 선물세트로도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도 맛있는 구로맘모스를 비롯하여 맛있는 빵이 많으니만큼 춘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한 번 들러볼 만 합니다.

 

 

※ 대원당 찾아가는 길 : 춘천퇴계주공 2단지 아파트 오른편 무릉공원 앞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위치

http://naver.me/FjoTjmTs

 

대원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81 · ★4.41 · 2TV생생정보 5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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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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