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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여행 이것저것

2021.3.7. 인천 월미도 풍경 이것저것(월미도 등대, 월미테마파크, 월미도 바닷가와 게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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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호선 경인선 구간의 종점, 인천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약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월미도'

차이나타운 간 김에 월미도를 한 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들 이것저것을 담아 보았습니다.

월미도가 있는 앞바다도 서해바다라 조수간만의 차가 커 간조 시간대에는 사진과 같이 뻘밭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껴고 있는 진로 두꺼비 조형물.

 

 

월미도에 설치되어 있는 인천광역시의 마스코트 포토 존.

 

 

월미도의 또다른 명물(?)중 하나인 특이한 이름의 횟집들.

월미도를 가면 상당히 많은 횟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만, 그 중 이렇게 독특한 이름을 가진 횟집이 참 많습니다.

이름은 특이하긴 하지만 그래도 판매하는 음식들은 정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요.

 

 

김맛기(...) 아마 김마끼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횟집과 함께 사격장, 오락실 등이 꽤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식이 오래 된 오락실이 많아 잘 찾다보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혹은 희귀해진 게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기기가 노후화되어 지금은 게임센터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한

펌프 잇 업 SD기체도 이 곳에서는 현역.

 

 

특히 99년 말 가장 인기 있던 시절인 파란 색 아크릴 간판은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저 간판으로 2nd 버전까지 가동하고, 3rd가 나왔을 때 분홍색 O.B.G 간판으로 교체했었지요.

 

 

왼쪽 위 아크릴 발판의 화살표 모양은 A4 용지에 출력해서 붙여놓은 것(...)

조악하지만 그래도 나름 그럴싸하군요...;;

 

 

다른 게임센터에서 발견한 펌프 잇 업 퍼펙트 콜렉션 SD기체 간판.

다만 내용물은 당시 버전이 아닌 FIESTA2가 들어있었습니다. 모니터도 새롭게 교체해 놓았네요.

 

 

지금은 굉장히 귀한 게임이 된 드럼매니아 5th mix와 V7 버전도 사이좋게 가동 중.

특히 오른편의 5th mix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1년에 정발된 기체인데,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어 상당히 놀랐습니다.

오래간만에 한 번 플레이 해 봤는데, 옛날 생각도 나면서 되게 좋았어요.

 

 

신작 비시바시 채널이 현역으로 도는 지금, 나온 지 20여 년 가까이 되어가는

하이퍼 비시바시 챔프와 슈퍼 비시바시 챔프. 특히 오른편의 슈퍼 비시바시 챔프는 정말 귀한 기계.

이렇게 월미도를 잘 뒤지다보면 옛날에 즐겨했던, 그러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귀한 게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를 돌며 날아다니는 갈매기 떼.

 

 

가끔 갈매기떼가 한꺼번에 몰려와 이 곳을 계속 맴돌때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근처 슈퍼마켓에서는 갈매기 먹이라며 새우깡을 매장 입구에 꺼내놓고 파는 것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새우깡을 손에 들고 있으면 갈매기가 날아와서 채어가는데, 부리에 손가락을 쪼일 수 있으니 주의.

 

 

조금 흐린 월미도 앞 바닷가.

날씨가 좋을 땐 맞은편의 영종도 신도시도 볼 수 있는데, 이 날은 날이 흐려 영종도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인천항이 있고 수시로 배가 드나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은 깨끗하지 않은 편.

그래도 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꾸준하게 있는 것 같더군요.

 

 

월미도 놀이동산인 '월미 테마파크' 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가다 디스코팡팡'

 

 

타가다 디스코와 함께 월미도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월미도 바이킹'

 

 

무려 110도까지 꺾이는 것으로 악명높은 월미도 바이킹

예전엔 안전바가 흔들리는 등 안전 문제때문에 더 무섭다고(...) 소문이 나 있었지만, 지금은 안전 문제는 해결.

대신 90도를 넘어 110도까지 꺾이는 건 여전하기 때문에 타 놀이동산 바이킹에 비해 스릴 넘치는 건 여전합니다.

 

 

그렇게 많은 괴담(?)을 양산해내면서 25년간 무사고였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

 

 

월미도의 또다른 사진 촬영 명소 중 하나인 '월미도 등대' 로 가는 길.

 

 

참고로 이 곳은 얼마 전, 제가 재미있게 봤던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작중 백승수 단장이 임동규 선수와 만나 재송 드림즈로 되돌아오는 약속을 받아낸 곳이 이 곳.

드라마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약간 성지순례 같은 기분으로 찾아간 것도 사실 있습니다.

 

 

'월미도 등대길(WOLMIDO LIGHTHOUSE ROAD)'

 

 

저 멀리 바다로 뻗어 있는 길 끝에 서 있는 건물이 월미도 등대.

 

 

등대로 가는 길목의 난간에는 인천의 각종 대표적인 시설물을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는데,

난간 왼편은 근대 인천의 건축물들의 역사를 담은 사진, 그리고 오른편엔 현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인생샷 같은 걸 찍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 점이 좀 아쉽네요.

은근히 제가 여행에서 날씨 운이 없어서(...) 어딘가 교외 나가면 항상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던...

 

 

가까이에서 본 월미도 등대. 등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등대 아래의 하얀 벽엔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볼 수 있고요.

 

 

해가 지면서 간판을 켜기 시작한 바닷가 횟집들.

 

 

삐삐부인 진동왔네는 대체 언제적 밈인지(...)

밈의 원본이기도 한 성인영화 '젖소부인 바람났네' 가 1995년작이니, 최소 20년은 훌쩍 넘은 간판.

 

 

유원지니만큼 이런저런 간식거리들을 파는 노점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금 출출해서 잠깐 들러 하나 먹고 가기로 했어요.

 

 

판매하는 메뉴들은 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걸 볼 수 있어 좋은 핫도그나 회오리감자, 그리고 닭꼬치 등의 길거리 음식들.

 

 

닭꼬치를 구울 때 토치에 불을 붙여 즉석 불쇼도 구경하고...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닭꼬치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으니 맛이 없을 리 없습니다.

이건 제 건 아니고 같이 간 일행이 먹는 것.

 

 

저는 마약핫도그를 하나 주문. 가격은 4,000원으로 유원지답게 약간 비싼 편입니다.

어째서 마약핫도그라는 이름이 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시지가 엄청 크고 맛있어 보여서 눈길이 갔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초벌로 한 번 튀긴 것을 꺼내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튀겨주기 때문에

갓 튀긴 따끈따끈한 핫도그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어우 소시지 정말 커서 좋아요ㅋㅋ

 

 

케찹은 아니고 양념치킨 소스인데, 보통맛과 매운맛 두 가지가 있어 반반 섞어보았습니다.

소스는 바깥에 통이 비치되어 있어 손님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뿌릴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회오리 모양으로 소시지를 감싸고 있는 밀가루빵은 일반 핫도그보다 좀 더 쫄깃쫄깃한 식감인데,

막 생각했던 것만큼 중독성 강한 마약... 까진 아니었지만, 적당히 간식으로 먹기 좋았던 마약핫도그.

원래 길거리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코로나19때문에 최근엔 더 조심하려 하는 편인데,

그래도 이렇게 가끔 한 번씩 먹는 것도 좋네요. 같이 떠먹을 수 있는 오뎅 국물과 먹으니 유명 맛집같은 거 전혀 부럽지 않은...ㅎㅎ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기다리는 중에 찍은 '불란서찐빵'

일단 레트로 컨셉의 카페인 것 같은데 정말 찐빵을 함께 파는지는 문을 열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의외로 지점이 전국에 네 개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고 커피와 함께 진짜 찐빵을 파는 가게 맞더군요.

살짝 복고풍의 인스타 감성을 노린 카페같은데 제가 갈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천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짜장면 한 그릇을 2,000원에 파는 중화요리 전문점 '신기루'

요즘은 이렇게 싼 가격을 보면 건물주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던.

 

 

어둑어둑해진 밤. 환하게 불빛을 켜 놓은 인천역의 간판.

 

 

서울로 돌아가는 양주행 서울교통공사 차량 한 대가 대기 중.

인천역은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수도권 전철의 몇 안 되는 역 중 하나로

1호선의 종점에 곡선 승강장 구조라 열차가 매우 천천히 들어오기 때문에 아직까지 스크린도어 설치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동인천 신포시장부터 차이나타운, 그리고 월미도까지 아우르는 당일치기 인천 나들이는 여기까지~

다음에는 좀 더 자유로워진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이 곳을 찾고 싶습니다.

 

2021. 3.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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