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의 맛은 소금맛, 소금맛, 소금맛...만 있을 줄 알았더니, 최근 우리나라에도 기간한정 제품으로 다양한 맛의 프링글스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편입니다. 옛날에 비해 통이 훨씬 늘씬해지고 그만큼 중량도 줄어들면서 예전같지 않다 -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예전에 비해 짠맛이 많이 줄고 더 바삭하고 기름기가 줄어들면서 지금의 프링글스가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최근 마트에서 '한정상품'이라는 것을 보고 꽃혀 구입한 '프링글스 바베큐소시지맛' 도 그런 제품 중 하나.
롯데마트에서 2+1 행사를 할 때 구매했고, 2+1 구매시 한 캔 가격이 약 1600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통 색상은 오리지널인 붉은색과
비슷한 자주색 계열. 기존의 바베큐맛 캔과 비슷한 듯 하면서 약간은 더 밝은 색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 사실 프링글스가 엄청나게 칼로리 높고 짠 과자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염분과 열량은 타 과자랑 비슷한 수준.
이건 예전에 비해 제품 리뉴얼을 거쳐 프링글스의 짠맛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이 '한정판매'라는 문구는 매우 매력적이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도 꼭 한 번 사먹어보고 싶어지게 만든달까?
만약 이 제품이 한정판매가 아닌 그냥 일반 상품의 라인업으로 나왔다면 저는 이걸 구입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ㅡㅡ 이런 블로거 정신.
원통을 열면 사진과 같이 익숙한 그 과자가 들어있습니다.
중량이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통 상단까지 가득차지 않고 안에 공간이 좀 있는 게 아쉽지만... 프링글스가 과거 20세기에는 한 통 중량이 무려
190g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묵직하여, 질소만 들어있다 - 라고 비아냥받은 감자칩에 비해 정말 가성비 좋은 과자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중량이 줄어들고 또 줄어들어 110g까지 감소, 거기에 가격도 올라 이제는 그렇게 가성비가 좋은 과자는 아닙니다.
맛은 갓 구워낸 훈제소시지의 향이 물씬 풍겨나는 진한 맛... 이라고 표현하면 좋겠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바베큐 소시지맛이 강하진 않습니다.
소시지맛이라기보다는 그냥 바베큐향이 좀 첨가된 약한 소금맛 감자칩이라고 보는 게 좋을 정도. 나쁘다는 건 아니고 생각보다 맛이라던가 향이
강하지는 않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일단 나쁘지는 않게 먹었지만, 일전 한정판 치즈마요맛 같은 강렬한 인상은 별로 없네요.
지금도 한정판으로 계속 판매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번 먹어봐도 괜찮고 아니면 그냥 넘겨도 되고... 하는 그저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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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마트에서 구입했던 독일의 메리 크리스마스 비어.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나온 패키지라 디자인만 보고 이건 한 번 마셔보고 싶다 - 하여 구매했는데 이제서야 따 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이름이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 비어' 가 맞습니다. 당시 500ml 한 캔에 2500원 주고 구매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그냥 쓰기만 하고 맥주거품도 별로 없거니와 뭔가 깊고 풍부한 맛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게다가 탄산의 맛은 뭐 이리 강한지, 그냥 조금 쓴 국산맥주 먹는 것 같다 - 라는 느낌이라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었어요.
반드시 원산지가 독일이라고 하여 전부 다 맛있는 맥주는 아니구나 - 라는 걸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에 휩쓸려, 패키지에 휩쓸려 사지 말자는 교훈도 얻었고요. 물론 이 교훈은 금방 다시 잊어버릴 거지만...^^
// 201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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