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펑리수' 라는 대만의 유명한 파인애플 케이크를 여행기념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친구 역시 일적으로, 그리고 놀러 해외를 많이 나가는 편인데 어쩌다 보니 저는 일본 쪽을 자주 가게 되었고 얘는 중국 쪽을 자주 가곤 하죠.
서로 여행을 즐기기위해 떠나는 국가는 다르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여행을 즐긴다는 점에서는 서로 공통점을 갖고 있는 사이인데요,
이 '펑리수'라는 건 대만 여행을 가면 꼭 사오게 되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선물이라고 합니다. 종류는 여러 가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받은 건 헬로키티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작은 쇼핑백에 들어있는 과자 선물입니다. 탁상달력만한 쇼핑백 안에 상자가 들어있어요.
저 쇼핑백은 그냥 버리기에 너무 아까울 정도로 튼튼하면서도 디자인이 예뻐서, 다 먹고난 뒤에도 소중하게 보관중입니다.
쇼핑백을 열면, 안에 쇼핑백 디자인과 똑같은 모양의 박스가 나옵니다. 헬로키티가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깜찍한 노란 색 디자인의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성분표와 함께 영양성분표 등 잡다한 정보가 들어있는데 음... 죄송합니다. 솔직히 하나도 못 읽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중량은 50g내외, 그리고 열량은 어느 정도다 - 라는 것밖에 모르겠네요. 뭐 일단 박스를 열어보도록 합시다.
박스 속에는 사진과 같이 세 개의 파인애플 케이크가 들어있습니다. 커다란 선물은 아니고 말 그대로 아담한 크기의 선물이에요.
선물 크기를 보니, 선물해준 친구에게는 약간 실례지만... 이건 정말 부담없이 가볍게 선물하기 딱 좋은 사이즈다 - 라는 게 잘 느껴지더군요...^^;;
꽤 고급스런 포장지에 낱개로 들어있는 펑리수 파인애플 케이크. 포장지엔 역시 헬로키티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포장지 안에는 얼핏 보면 롯데 카스타드 케이크처럼 보이는 케이크 한 개가 들어있는데요, 모양이 미묘하게 헬로키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얼굴이라도 그려져있다면 좀 더 헬로키티스러울텐데... 뭔가 이도저도 아닌 듯한 애매한 모양의 것이 들어있습니다.
그만해... 선물을 해 준 사람에게 너무 실례되는 말이잖아!
그리고 그 케이크 안에는 사진과 같이 파인애플 쨈이 들어있고요. 크림이라고 하기엔 조금 단단한 편이라 쨈이라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파인애플 쨈의 맛이 상당히 농축된 편이라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진하다는 것이 특징. 상큼함보다는 다소 진하고 농후한 파인애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입니다. 겉의 빵은 보이시는대로 약간 롯데 카스타드의 빵 같은 느낌이었고요, 그것보다 좀 더 단단하다고 해야 할까...?
쿠키나 과자라기보다는 진짜 케이크나 빵류에 가까웠던 제품. 조금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포장이 상당히 귀여운 편이라, 대만여행 가시는 분들은 부담없이 사오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 . . . . .
문득 이것을 먹으면서 이 친구가 보여줬던 대만 여행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대만이라는 나라에 호기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 201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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