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모님께서 후쿠오카 쪽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그냥 효도관광 식으로 보내드린 것이지만...^^;;
그 때 여행 다녀오시기 전 부모님께 후쿠오카 가신 김에 이것저것 좀 사다달라고 사진과 함께 부탁드린 것이 있었는데, 그걸 사 오셨네요.
대단한 걸 부탁한 건 아니고, 그냥 공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본여행 과자 선물 몇 가지를 부탁했었고,
찾지 못하셔서 구매를 못할 수도 있겠다 - 라는 걸 감안하고 있었는데, 하나도 빼 놓지 않고 전부 구매해오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순으로 하카타 명물 히요코만쥬, 홋카이도 명물 시로이코이비토, 도쿄 명물 도쿄바나나, 하카타 명물 하카타 토리몬.
다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과 중 하나로, 일본여행을 가면 다른 과자들보다 우선순위로 사 와야 하는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그 중 하나인 '하카타 토리몬'입니다. '하카타'라는 이름답게 후쿠오카 지역의 명물 과자인 이것은,
메이케츠도우라는 기업에서 만들어내는 과자로 이 기업의 매출 No.1의 인기과자는 물론 사교계 셀렉션이라는 곳이 6년 연속 금상을 차지한
명실공히 후쿠오카(하카타)를 대표하는 명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진에 나온 6개들이 가격은 525엥.
참고로 이 과자는 공항 내 면세점에서 구매시 소비세 5%가 빠진 500엥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꼭 공항에서 사시는 것을 권합니다.
겉의 종이포장을 뜯어내면 이렇게 똑같은 디자인의 박스가 나옵니다. 이것은 종이로 싼 것이 아니라 그냥 박스 프린팅인데요,
저 박스 프린팅의 실루엣은 마치 축제 복장을 한 뜀뛰기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사진과 같이 개별 포장되어있는 과자 여섯 개와 함께 하카타 토리몬에 대해 소개한 작은 팜플렛이 한 개 들어있습니다.
자, 이것이 하카타 토리몬인데요...
마가렛트보다는 조금 크고, 초코파이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과자의 모습. 과자라기보다는 거의 만쥬에 가까운 느낌의 빵의 모양입니다.
굉장히 부드럽게 잘리는 그 속에는 이렇게 앙금이 가득 들어있는데, 이 앙금이 진짜... 진한 우유맛과 함께 나오는 달콤함이 죽여줍니다.
일반적인 만쥬의 팥에서 느껴지는 퍽퍽함 없이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 그리고 그 안에서 묻어나오는 우유의 향긋한 풍미가
왜 이 상품이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앉은 자리에서 몇 개고 그냥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
먹는 내내 어찌나 행복하던지...ㅎㅎ 개인적으로 하카타 명물로 유명한 히요코 만쥬보다 이 쪽을 훨씬 더 높게 쳐 주고 싶습니다.
비단 하카타 지역이 아닌, 이제는 다른 지역에서도 공항 면세점에선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니 일본여행을 가신 분이 있다면
공항 이용할 때 한 번 구매해보시길. 일본의 선물용 과자는 워낙 종류가 많고 개중엔 좀 아니다 싶은 것도 많은데 이것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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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다 써놓고 보니,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이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었군요. 무려 5년 전 글이긴 합니다만...^^;;
http://ryunan9903.egloos.com/2020960
// 201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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